지난 19일 경남FC와의 경기 중 및 종료 후 일어난 일련의 사안들로 인해 금일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의 아래와 같은 결정 사항을 존중하며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우리 구단은 SK 연고이전의 폐허 위에 오로지 팬들과 시민들의 힘으로 기적적으로 창단하여 10년차를 맞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구단이 더욱 안정적인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사례들이 발생하면 절대 안 됩니다. 이에 구단은 유사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제재조치와 함께 건전한 경기 관람 문화 형성을 위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1. 경기 중 광고보드 파손 시도자 자체 징계

∙ 8. 19. 홈경기 시 영상을 통해 확인된 2명에 대해 2017 시즌 종료 시까지 가변석 출입금지

∙ 재발 시 경기장 영구 출입 금지

2. 9월 10일 성남FC와의 홈경기 가변석 폐쇄

3. 경기장에서 과도한 언행 시 경기장 퇴출 조치

∙ 심한 욕설·인종차별·가족 비하 발언, 경기장 난입시도, 기물파손 등

∙ 3회 이상 반복 시 경기장 영구 출입 금지 조치

∙ 경기 중계 카메라 및 구단 자체 관중석 촬영 카메라 영상을 통해 확인 시 동일한 조치 실시

4. 건전한 경기관람 문화 정착 캠페인 시행

∙ 기간 : 2017시즌 종료 시까지

∙ 방법

- 경기장 내 외부 관련 현수막 게첨

- 구단 직원 및 운영요원 전원 관련 어깨띠 착용

- 캠페인 영상 제작, SNS 등 온라인 배포 및 전광판 수시 송출

자랑스러운 우리 부천FC1995는 팬들에 의해 만들어진 팀이 확실합니다. 그러나 팀 외연이 확장되고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팬들 뿐만 아닌 부천시민 모두와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공유되어야 하고 함께 가꾸어 가야 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계속될 경우 구단은 그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밖에 없으며 자칫하면 구단 생존의 위험에까지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번 구단의 조치에 큰 열정을 지닌 많은 팬 여러분들께서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맘에 안 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K3 아마추어 구단 시절 ‘다음 시즌에도 축구를 계속 볼 수 있을까?’하며 걱정하던 그 간절했던 마음으로 우리 구단이 K리그의 모범구단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