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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홈에서 충주를 잡고 승격 자리 지킨다!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6-10-01
  • 조회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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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 김정현 /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38라운드 부천FC1995와 충주험멜축구단의 경기가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리그 2위 자리를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는 부천과 지난 라운드 고양에게 패하면서 분위기가 많이 침체된 10위 충주의 시즌 마지막 대결이 부천에서 열린다.

 

홈에서 충주를 이겨라!

상대전적에서 부천이 2승 1패로 앞서있고 모두 1대0으로 승부가 갈렸다. 부천의 2승은 모두 원정경기이고 1패가 홈경기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를 따지자면 충분히 부천이 무승부 내지 승리까지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천이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하고 있긴 하하지만 부천의 수비력은 여전히 리그 최강이라고 할 수 있다. 37라운드까지의 실점이 27실점으로 강원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고 부천의 스타일이 보여주는 수비력은 그 어느 팀이라도 뚫어내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다. FA컵 8강에서 만난 전북마저도 부천의 수비에 애를 먹으며 세 골을 먹는 동안 두 골 밖에 넣지 못했다. 당시 전북의 공격진이 거의 1군에 가까웠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야말로 극강을 자랑하는 부천의 수비다.

 

그러나 충주의 최근 공격력을 생각하면 오히려 공격적으로 어떻게 충주의 수비진을 풀어낼지 더 고민해야 한다. 지난 라운드 고양에게 패하면서 추격을 허용했고 3경기에서 득점이 없는 충주다. 김신과 박지만, 하파엘 등 공격진이 모두 부진하면서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충주의 장점인 측면에서의 공격이 날카롭지만 공격진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득점에 어려움을 드러내고 있다. 9월에 경남전 3득점 이외에 득점이 없고 7실점을 허용하면서 힘든 시즌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다. 초반에 보여줬던 끈끈하고 탄탄했던 조직력이 여름 이적 시장을 거치면서 오히려 팀 컨디션이 떨어지고 조직력도 빠르게 살아나지 못했다. 쿠아쿠, 마우콘, 하파엘을 데려오면서 여름에 반등을 노렸던 충주는 결국 6월 8일 이랜드전 승리 이후 9월 12일 경남전 승리까지 오랜 시간 침체에 빠지게 되었다. 지난 라운드 1승 밖에 없었던 고양에게까지 패하며 사실상 분위기가 많이 쳐져있다. 충주는 어떻게든 반등을 노리겠지만 부천의 수비를 생각한다면 쉽지 않을 것이다.

 

흔들리는 후반, 대안은 없을까?

부천이 이번 시즌 특징적인 것이 최다실점 경기가 3실점인 것인데 그만큼 크게 무너지는 경기가 없다는 것이다. 허무하게 무너진 대구전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탄탄함을 보여주고 있는 부천의 수비진이다. 최근 드러나는 부천의 수비 쪽의 문제를 보자면 후반에 떨어지는 체력과 집중력 때문에 무너지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 지난 대구와의 홈경기가 가장 특징적인 경기였고 지지난 라운드 경남과의 홈경기에서도 비슷한 패턴으로 패배를 기록했다. 전반에 완벽하게 틀어막고 득점까지 기록한 상황에서 후반전 조금 이른 타이밍에 빠르게 내려앉는다. 이 패턴이 이전 경기, 예를 들어 평창에서 열린 강원과의 원정경기라던가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효과를 봤기 때문에 충분히 일찍 내려앉을 유인이 있었다.

 

그렇지만 후반전 체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상대팀이 지속적으로 물고 늘어지면서 결국 역전까지 만든 대구와 간결하게 두 번의 빠른 공격전환으로 역전을 만든 경남과의 경기는 리그 말미에 부천에게 시사하는 것들이 있어 보인다. 우선 전반에 아예 많은 골을 득점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 국가대표 감독이었던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했던 말이 있다. “3골을 먹으면 4골을 득점하면 된다.” 부천도 비슷한 상황이다. 먼저 골을 먹진 않지만 후반에 체력적인 소모가 크다면 전반전에 미리 많은 골을 최선의 경기력을 다해 넣어 점수 차를 벌려놓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부천이 선제 실점 후 내리 3골을 넣으면서 이겼던 전북전과 안산전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선제 실점이란 강한 동기가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후일을 생각해 빠르게 득점을 노리는 공격이 필요해 보인다.

 

또 하나 보여 지는 것은 플랜 B,C에 대한 고민이다. 비록 너무 늦긴 하지만 남아있는 경기 수가 많지 않은 리그 일정에서 다른 팀에게 의외성을 갖게 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박건하 감독은 지난 라운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부천이 경기에서 보여줬던 바그닝요의 중앙으로의 위치 이동이 상당히 의외여서 당황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선수 위치에 대한 변화 혹은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가면서 상대의 부천에 대한 생각에 혼란을 주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FA컵에서 보여줬던 쓰리백 전략도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전북전에서 보였던 부천의 쓰리백을 되짚어보면 상당히 깔끔한 수비력이었다. 비록 세트피스 수비에선 약점을 드러냈지만 한희훈을 스위퍼로 한 쓰리백이 전북을 상대로 효과를 보았다. 이를 생각하면 전술적으로 하나의 대안으로 생각해 낼 수 있는 상황이다.

 

정해진 승격 방법, 지키거나 빼앗거나

9월 30일 프로축구 연맹이 이사회를 열어 이번 시즌 K리그 챌린지 팀들의 승격 방향에 대해서 논의를 가졌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경찰청 축구단이 아산으로 연고지를 옮기고 안산이 새로운 시민구단을 창단하기로 하면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산 경찰청 축구단의 승격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에 한해서 승격 시스템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했던 상황이었고 이날 이사회를 통해서 그 논의에 대한 답을 냈다. 안산이 1위로 리그를 마감할 경우 안산을 제외한 최상위 팀이 자동승격의 자격을 얻고 그 하위 세 팀이 승격플레이오프에 참가하게 된다. 부천은 현재 안산을 제외한 최상위팀이다. 부천이 대구와 강원의 무서운 추격을 받고 있지만 충분히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있다. 비록 안산과의 승점 차이가 조금 벌어져 있지만 안산과의 선두 경쟁도 아직 희망이 있는 상황이다. 안산이 최근 2연승을 하면서 부천은 같은 시기 1무 1패로 승점 쌓기가 더딘 상황이었다.

 

그러나 남아있는 경기들을 보자면 충분히 부천이 안산을 노릴 수 있다. 안산이 이번 라운드 3위 대구를 만나고 이어서 부산, 충주, 경남을 만나고 다음 강원을 만난 후 리그 최종전에서는 안양과의 4호선 더비를 치른다. 충주와의 경기를 좀 수월하다고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팀들은 모두 다 안산이 만만하게 볼 수 없는 팀들이다. 부천도 비슷한 일정이다. 그러나 안산이 대구전 결과를 어떻게 받아드는 지에 따라 10월의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안산에게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면 크게 무너질 수 있다.

 

안산에 이어서 최상위 팀으로 클래식에 승격하는 것도 좋지만 헤르메스 캐슬에서 챌린지 우승패를 갖게 된다면 이 또한 부천에게는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일이 될 것이다. 송선호 감독이 늘 말하는 간절함과 절실함에 더해 이제는 집중력까지 필요한 상황이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해지는 10월 일정의 시작을 잘 꿰어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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