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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부천, 아산 원정에서 1대 1 무승부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7-08-07
  • 조회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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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 김정현 /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부천은 흐름을 잡는 것이 어려웠던 모양이다.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3라운드 부천FC 1995와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의 맞대결이 8월 5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전반 38분에 나온 진창수의 선제골로 부천이 앞서갔지만 후반 73분에 터진 황도연의 동점골로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부천은 선제골을 넣었지만 추가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찬스를 놓치면서 스스로 동점의 빌미를 제공함 셈이 되었다.

 

 부천은 휴식기 전에 부상을 당한 문기한이 복귀하면서 다시 베스트 일레븐을 가동했다. 류원우 골키퍼, 안태현, 임동혁, 김형일, 고명석의 포백, 진창수, 닐손주니어, 조범석, 바그닝요의 미드필더진 최전방에는 문기한과 김신이 위치했다.

 

 아산은 선발 라인업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다. 전역을 앞에 둔 선수들은 명단에서 제외하고 잔여시즌 팀에 남을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형순 골키퍼, 이주용, 황도연, 김동철, 이으뜸의 포백, 남준재, 김종국, 이창용, 한의권이 미드필더진, 최전방에 정성민과 서용덕이 위치했다.

 

단 한번의 완벽한 찬스를 살린 진창수의 선제골

 

 

 전반 초반에 서로 격하게 치고 받는 흐름을 제외하면 경기를 이끈 팀은 아산이었다. 전반 초반에는 양 팀 모두 강하게 나왔지만 부천의 공격이 좀 더 돋보였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김신이 자주 측면으로 빠지면서 바그닝요가 최전방으로 자주 올라갔고 공간이 나면 바로 슈팅을 때렸다. 아산은 템포를 늦춘 상태에서 타겟맨 정성민을 향하는 긴 패스로 공격을 시작했다. 부천은 정성민을 막는데 주력하다 보니 세컨볼 싸움에서 밀렸다. 아산이 경기를 주도하는 동안 부천은 수비하는 데 집중했고 부천에게 공격 찬스는 그리 많지 않았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위기의 순간은 많았다. 정성민이라는 타겟맨이 있는 한 가까운 프리킥 찬스나 코너킥은 늘 위험한 순간이었다. 지공 상황에서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성민이 헤더로 연결한 장면은 거의 골이나 다름없었다. 류원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선제골을 허용할 뻔 했다.

 

부천은 아산의 수비진에 틈이 발생할 때 마다 일단 슈팅으로 연결했다. 바그닝요와 진창수, 김신은 거리를 가리지 않고 공간이 나면 슈팅으로 연결했다. 30분에 나온 김신, 바그닝요, 진창수로 연결되는 슈팅장면은 오늘 경기 최전방 세 명의 선수가 만들 수 있는 최상의 결과물이었다. 슈팅이 수비에게 막힌 것은 아쉬웠지만 김신의 특기인 오른발 아웃사이드 크로스, 그리고 바그닝요가 욕심내지 않고 컷인해 들어오는 진창수에게 연결해준 과정은 상당히 매끄러웠다.

 

 그리 많지 않은 공격 기회에서 부천은 결국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닐손 주니어가 중앙에서 볼을 뺏고 상대 왼쪽 풀백 뒤공간이 많이 벌어져 있는 틈을 향해 패스를 넣었다. 진창수가 그 공간으로 달려들어갔고 오프사이드도 아니었다. 키퍼 앞까지 간 진창수가 침착하게 반대편 골망으로 밀어 넣으면서 부천이 먼저 앞서 나갔다.

 

공격 흐름을 잡는데 실패한 부천

 

 

 전반을 앞선 채 마친 부천은 후반전에도 공격적이기 보다는 수비적이었다. 상대 공격을 막는 것이 급선무였다. 정성민을 막는 것은 성공했지만 양쪽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한의권과 남준재가 계속해서 부천의 측면을 흔들었고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가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아산은 정성민 쪽에서 풀리지 않자 이른 시간 안에 정성민을 빼고 김현을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했다. 뒤이어 남준재를 빼고 이재안을 넣으면서 더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정성민보다 더 키가 크고 제공권 경합에서 우위인 김현을 상대로 부천 수비진들이 고전하자 아산의 측면 공격수들은 더더욱 활발해졌다.

 

 부천은 수비에서 계속 집중하면서 공격은 최전방 세 명에게만 맡길 수 밖에 없었다. 김신은 경기 초반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후반 62분 김신은 호드리고와 교체되었다. 호드리고가 들어오면서 바그닝요가 중앙 공격수로 위치를 옮겼다. 호드리고가 들어왔지만 수비에 더 치중할 수 밖에 없는 흐름이었다. 바그닝요의 센스있는 터치에 이은 슈팅 장면 이외에는 공격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수비하는 데 집중하던 부천은 아산의 날카로운 공격이 연속적으로 들어오자 집중력이 흔들렸다. 왼쪽 측면에서의 프리킥과 이어진 상황에서 크로스에 이은 한의권의 헤더 슈팅까지 이어지면서 부천은 급작스럽게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결국 부천은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코너킥이 짧게 떨어지면서 흐른 볼은 황도연이 발리 슛으로 연결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골 이후 상황도 그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산이 계속해서 몰아치면서 부천은 후반이 끝날 때까지 위기 상황을 맞았다. 체력적으로 부족한 김형일을 빼고 지병주를 넣으면서 수비보강이 겨우 이뤄졌고 끝까지 공격적으로 나온 아산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는 데 만족했다.

 

휴식기가 오히려 맥을 끊은 격

 

 

 전반에 많았던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부천은 휴식기가 경기를 운영하는 흐름을 끊는 역할을 했다. 정갑석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휴식기를 보내면서 공격진의 호흡이 맞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습을 통해서 충분히 극복해 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도 그 기회들을 살리지 못한 것이 무승부에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밝혔다.

 

 문기한이 돌아왔지만 최전방 세 명, 이른바 `김진바`라인의 선수들 간의 호흡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전반에 선제골 직전에 나온 김신과 바그닝요, 진창수로 이어지는 패스 연결을 제외하면 전반 초반부터 세 선수의 동선이나 패스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부산전에서도 조금씩 맞지 않았던 호흡이 휴식기를 거친 뒤에 더 좋지 않은 양상으로 나타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연습을 통해서 다시 호흡을 맞춰야 하겠지만 필요할 때 좋은 호흡이 나오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1,2위를 제외하고 3위부터 6위까지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승점 2점 차이가 나는 아산을 상대로 승점 1점을 따는 데 그치면서 부천은 여전히 위태로운 3위자리를 유지했다. 무더위가 이어지고 원정 경기가 많은 8월에 꾸준히 승점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아래 순위에 있는 팀들과 승점 차이를 벌리지 못한다면 부천도 3위자리에서 안심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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