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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무실점 승리 부천, 안산 2대 0으로 누르고 3위 도약!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7-08-29
  • 조회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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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김정현 = 부천이 오랜만에 무실점 경기를 선보였다.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7라운드 안산 그리너스 FC와 부천FC 1995의 경기가 안산 그리너스의 홈 구장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렸다. 2연패에서 탈출한 부천이 9위 안산을 만나는 상황이었다. 경기에서 17분 터진 임동혁의 선제골과 67분  바그닝요의 쐐기골로 부천이 안산을 2대 0으로 꺾고 2연승을 거뒀다.

 

7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가 갖는 의미

 

 부천은 8월 들어서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월에 열린 4경기에서 무려 10실점을 허용할 정도로 수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나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4실점을 내주면서 정갑석 감독의 고심이 깊었다. 경남전에는 백포에서 다시 백쓰리로 전환하면서 탄탄한 모습을 보였지만 동점과 역전을 위해 라인을 많이 끌어 올리다가 역습 두 번에 실점을 허용하면서 두 라운드 연속 4실점을 허용했다.

 

 안산 원정에서도 부천은 역시 백쓰리를 꺼내 들었다. 발표된 포메이션은 다이아몬드 4-4-2였지만 닐손주니어가 임동혁과 고명석 사이로 내려오면서 백쓰리를 형성했고 조수철을 측면 윙으로 올리면서 경남전부터 이어온 3-4-3 포메이션을 유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부천은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의 위기상황을 제외하면 부천은 안산의 공격을 위기없이 막아냈다. 전반에는 나시모프를 향하는 긴 패스, 혹은 측면 돌파를 주요 공격 루트로 활용한 안산이지만 부천이 공간을 촘촘한 간격으로 잘 메우는 동시에 윙백들의 전담마크를 통해서 잘 막아냈다. 특히나 발이 빠른 조우진은 지병주가 전담마크 하다시피 하면서 측면에서의 날카로운 돌파를 제지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위에서 언급했듯이 전반 막판에 측면에서 돌파를 허용하면서 위기상황을 여러 차례 맞이했지만 다행히 중앙에서는 좋은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골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에 안산이 라울과 나시모프 투톱 체제를 만들면서 공격에서 날카로움을 더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공격에서 아쉬움이 더 드러났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왔던 손기련을 빼고 라울을 넣으면서 미드필더 숫자가 줄었다. 나시모프를 향하는 긴 패스가 계속 넘어왔지만 여전히 부천이 막기에 수월했고 세컨볼을 안산이 갖더라도 미드필더 숫자가 적고 미드필더에서 패스로 공격 흐름을 이어주던 장혁진이 없기 때문에 빠른 템포로 부천의 수비진을 공략할 수 없었다. 적절한 패스가 들어가지 못하면서 측면으로 느리게 이동한 뒤 크로스로 이어지면서 부천의 수비가 쉽게 걷어낼 수 있었다.

 

 부천은 안산에게 두 번의 골포스트 강타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은 것이 만족할 만 하다. 안산도 득점력 면에서는 뒤지지 않는 팀이다. 이번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30득점으로 이날 경기 전까지 서울 이랜드와 함께 팀 득점 공동 4위를 달리고 있었다. 라울이 11골로 바그닝요와 득점 공동 2위를 차지할 만큼 날카로운 공격 축구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 안산을 상대로 부천이 무실점 경기를 펼치면서 수비의 안정감을 갖춘 모습이다.

 안정감의 비결은 역시 백쓰리다. 경남전 백포에서 백쓰리로 전환한 뒤 경기력 상승도 함께 발생했다. 물론 경남전, 수원FC전, 그리고 안산전까지 백쓰리로 수비를 할 때 지속적으로 공간이 벌어지는 것에 대한 지적을 계속 되었지만 이날 경기는 공간을 내주는 빈도가 많이 줄었다. 닐손주니어가 백쓰리에서 먼저 앞으로 나가서 공격을 저지하는 스토퍼 역할을 하면서 안산의 공격이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들어오는 것을 다 막아냈다. 시즌 초 연승 행진을 달릴 때와 비슷한 수비형태다.

 

이런 안정된 수비는 앞으로의 일정에 있어서 더 의미가 있다. 9월의 일정을 보면 다음라운드 아산무궁화, 29라운드 성남을 홈에서 만나고 30라운드 부산, 31라운드 경남은 원정경기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싸우는 팀과 선두권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4경기가 승점 6점짜리 경기로 이어지는 만큼 선수단에게 요구되는 집중도는 상당히 높아진다. 이런 상황에서 무실점 승리를 얻었다는 것은 선수단에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

 

크랙과 타겟맨, 역할을 가리지 않는 바그닝요

 

 안정된 수비로 무실점 경기를 펼친 부천은 공격에서도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그 중심에는 이날 경기 1골 1도움으로 활약한 바그닝요가 있다. 바그닝요는 임동혁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한 데 이어서 67분에 닐손주니어의 슈팅이 자신의 몸에 맞고 굴절이 되면서 행운의 득점을 얻어냈고 라울을 한 골 차로 제치고 K리그 챌린지 득점 랭킹 2위로 올라섰다. 24라운드 이랜드전에 이어서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바그닝요는 전반부터 빛이 났다. 상당히 내려선 안산을 상대로 부천도 템포를 낮춘 채로 공격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공격진영에서 바그닝요가 볼을 지켜주면서 공격의 흐름을 살려주는 역할을 했다. 그리고 유난히 많았던 드로인 상황에서 바그닝요는 호드리고와 함께 상대 수비를 등진 채로 볼 소유를 이어가는 역할을 했다. 최전방 타겟맨이 하는 역할을 바그닝요가 해주면서 공격 상황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본인도 슈팅을 계속 날리면서 적극적인 공격을 계속해서 시도했다.

 

 후반전의 바그닝요는 안산 수비를 헤집는 크랙 역할을 했다. 안산이 후반 시작과 함께 라울을 투입하면서 부천은 다소 수비적인 경기운영을 했다. 바그닝요를 최전방에 둔 채로 호드리고와 조수철을 미드필더 자리로 내리면서 5-4-1 전형으로 수비에 임한 모습이었다. 안산의 공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부천은 공격을 차단하면 바로 바그닝요를 향하는 패스를 넣어줬고 바그닝요의 드리블 돌파가 이어졌다. 바그닝요를 받쳐줄 동료 선수가 부족했지만 바그닝요 혼자 수비라인을 끌어 내리면서 안산이 빠르게 공수 전환하는 것을 방해하는 좋은 역할을 했다.

 

 압권은 78분에 나왔다. 바그닝요가 경련으로 쓰러진 뒤에 중앙에서 바로 미드필더의 방해를 벗겨내고 돌파하는 장면, 그리고 코너 깃발 근처에서 두 명의 수비를 벗겨내는 장면은 바그닝요가 리그를 대표하는 크랙으로 불리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다.

 

 

징계에 대한 부담

 

 부천은 안산을 꺾으면서 2연승을 달렸다. 분위기는 좋은 쪽으로 흘렀다. 그러나 또 하나의 근심 거리가 생겼다. 이날 부천은 3명이 경고장을 받았다. 임동혁, 조범석, 그리고 바그닝요가 경고장을 받으면서 세 선수 모두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세 선수 모두 팀의 척추라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다.

 

 특히나 다음 라운드가 3위 경쟁을 하고 있는 아산무궁화와의 홈 경기이기 때문에 타격은 클 수밖에 없다. 정갑석 감독도 이 부분을 걱정하는 눈치였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음 경기에 임동혁과 바그닝요가 경고누적으로 나오지 못해 그에 대한 대처가 감독으로서 숙제다.”라고 밝혔다. 다음 라운드가 무관중 경기로 펼쳐지는 것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주전으로 뛰는 세 선수가 빠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천은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는 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부천은 안산에서 최근에 진 기억이 없다. 안산 무궁화 시절이던 2014년 8월 9일 1대3으로 패배한 경기 이후로 오늘 경기까지 4승 2무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안산 원정에선 늘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부천은 계속해서 플레이오프 싸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이어지는 경쟁팀과의 경기가 있는 9월을 앞두고 좋은 8월의 마무리를 해냈다. 부천의 9월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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