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_28R] 아산의 추격 뿌리친 부천, 홈에서 2:1 승리하며 리그 단독 3위 도약

글=루키즈 7기 기자단 민재홍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면 리그 5위로 미끄러질 수 있었던 부담스러운 경기에서 부천FC1995(이하 부천)가 조현택과 이시헌의 득점에 힘입어 충남아산(이하 아산)을 2:1로 꺾고 리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지난 두 경기 아산을 상대로 모두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친 부천이었으나,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승리를 거두며 2위 대전을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롭게 팀에 합류한 배재우가 부천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출전하며 부천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다.

끊임없이 두드린 부천, 리드를 안겨준 조현택의 선제골

  전반 초반 은나마니의 활약이 돋보였다. 시작한지 2분만에 은나마니의 위협적인 헤더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것을 시작으로, 전반 7분과 전반 34분에도 은나마니는 헤더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헤더 슈팅이 모두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은나마니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친 부천은 전반 39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시헌이 연결한 공을 잡은 조현택이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침투하여 과감한 슈팅을 가져갔고, 이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부천에 리드를 안겨주었다. 적극적인 공격과 더불어 득점까지 올린 부천은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1골 1도움 맹활약한 이시헌, 기분 좋은 2연승 달성

  후반 7분, 부천의 두 번째 득점이 나왔다.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박창준의 패스를 받은 이시헌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부천은 순식간에 스코어를 2:0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시헌은 이 득점으로 올 시즌 리그 마수걸이 득점을 기록하였다. 부천은 추가골 이후에도 후반 21분, 오재혁이 중원에서부터 상대 페널티박스까지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슈팅을 가져가는 등 아산을 계속해서 몰아쳤다. 후반 23분, 아산에 페널티킥 득점을 내주었지만 닐손 주니어를 중심으로 부천의 수비진은 아산의 공격을 견고하게 막아내며 2:1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후 이영민 감독 역시 “그동안 아산을 상대로 힘든 경기를 했었는데, 오늘 승점 3점을 챙기게 돼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잠시 주춤했던 시기가 있었음에도 최근 다시 기세를 끌어 올리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붙인 부천은 올 시즌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