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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_29R] 순위 상승 노리던 부천, 서울E에 발목... 중위권 도약 적신호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21-09-15
  • 조회306

[현장리뷰_29R] 순위 상승 노리던 부천, 서울E에 발목... 중위권 도약 적신호(1).jpg


[현장리뷰_29R] 순위 상승 노리던 부천, 서울E에 발목... 중위권 도약 적신호

글=루키즈 6기 기자단 박재형

 

 부천FC1995(이하 부천)가 서울 이랜드(이하 이랜드)에 발목을 잡히며 중위권 도약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1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K리그2 29라운드 경기에서 부천이 이랜드에 0:3으로 패했다. 부천은 이 경기에서 승리를 통해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길 원했지만 끝내 이랜드에게 경기를 내주며 다시 10위로 내려가게 됐다.

 

부천은 이 날도 역시 이전 두 경기와 동일한 선발 명단을 제출했다. 이영민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장에서 선수 개인의 역할을 비롯해 여러 요소들을 종합하면 이 라인업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

 

결정력에서 갈린 승부
부천은 이날 55%의 점유율과 11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수치 상으로는 앞선 모습을 보였다. 코너킥 또한 10회나 얻는 등 공격적인 장면을 많이 연출했으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5분 김인성의 선취골로 이랜드가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곧이어 한지호 역시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른 시간 선취골을 내줬던 부천은 곧바로 추격에 나섰지만 전개 과정에서 패스 정확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등 빌드업에 애를 먹었다. 오히려 35분에 이랜드 김인성의 왼발 슛이 한의권을 맞고 굴절돼 불운한 추가골을 내주며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부천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으며 추격의 기회를 맞았다. 한지호가 구석을 노린 정교한 슛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또 다시 이랜드 골키퍼에게 걸리고 말았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 이후 안태현이 왼발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박창준의 머리에 제대로 닿지 못하면서 기회는 무산됐다. 

 

갈 길이 멀었던 부천은 전반 막판 강의빈이 계속된 상대와의 충돌로 인해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결국 박태홍을 투입하면서 예상치 못하게 교체 카드 한 장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끝내 따르지 않은 골운
이영민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창준을 불러들이고 크리슬란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공격을 시작하기도 전에 오히려 후반 5분 이랜드 한의권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스코어는 세 골 차로 벌어지고 말았다.

 

부천은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세컨드 볼을 확보한 안태현이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이시헌이 백헤딩한 공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살짝 넘어가고 말았다. 이후 후반 20분 이번에도 이시헌이 조수철의 헤딩 패스를 받아 가까운 포스트 쪽으로 때려봤지만 골키퍼에게 걸리고 말았다. 

 

부천은 템포를 살리며 곧바로 공격을 이어나갔다. 한지호의 컷백이 이랜드 골키퍼에 튕겨져 나오면서 골문을 막는 선수가 없었고, 조현택이 경기에서 가장 큰 찬스를 맞이했지만 슈팅은 골문 위를 향하고 말았다. 선수들이 모두 박스 안에 몰려있는 상황이었기에 조현택은 논스톱 슈팅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조수철의 퇴장으로 악재 겹친 부천
부천은 이시헌을 빼고 최병찬을 투입하며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기회가 찾아왔지만 끝내 이랜드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경기는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후반 39분 이랜드 정정용 감독이 심판진에게 항의하던 도중 퇴장 당했고, 그라운드는 어수선해졌다. 시간에 쫓기는 부천과 감독을 잃은 이랜드, 두 팀 모두 예민한 상황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후반 41분, 경기장 사이드 라인에 걸쳐 쓰러진 김인성을 조수철이 경기 속행을 위해 내보낸 행위가 옐로 카드로 이어지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 장면에서 작은 충돌이 발생했는데 이랜드 이재익도 같이 퇴장당했다. 

 

혼란스러웠던 와중에도 부천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격에 나섰다. 크리슬란이 전방압박을 통해 볼을 탈취하고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결국 이랜드 골키퍼를 뚫지는 못했다. 부천은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이랜드에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영민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스코어 상에선 패배했지만 내용은 뒤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제골의 중요성을 내내 강조했었는데,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점과 좋은 경기력에도 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주장 조수철에 퇴장에 대해서는 “우리팀에는 실력이 쳐지는 선수들이 없다”며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 중 조수철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은 오는 18일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광양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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