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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수적 우세의 부천, 무실점 승리를 거두다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5-09-07
  • 조회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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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인턴 – BFC기자단]

 

프리킥 한 방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2015 K리그 챌린지 31라운드에서 부천FC1995(이하 부천)가 경남FC(이하 경남)를 상대해 1대0으로 승리했다. 부천은 한 명이 퇴장당한 경남에게 김영남의 프리킥 골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부천은 6위 고양HiFC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벌리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한발 더 다가갔다.

 

[양팀 선발명단]

홈팀 부천은 류원우 골키퍼와 전광환, 최병도, 강지용 그리고 이학민을 수비 진영에 배치했다. 미드필드에는 공민현의 뒤에 안일주와 김영남을 두었고 공격수로 박용준과 호드리고, 루키안을 기용했다. 지난 FC안양전 퇴장 징계로 나오지 못한 부천 송선호 감독대행의 빈자리는 박종문 코치가 대신했다.

원정팀 경남은 최전방의 김영욱과 스토야노비치를 필두로 류범희와 김슬기가 2선, 신학영과 김선우가 3선으로 선발 출전했다. 송주한, 우주성, 최성환, 김준엽이 수비진을 형성했고 손정현 골키퍼가 최후방에 섰다. 최근 데뷔골을 성공시킨 루아티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경기 양상]

 

부천과 경남은 경기 초반부터 대부분 중원에서의 긴 패스 위주로 공격을 풀어갔다. 적극적인 공격보다는 안정적인 수비를 우선시하며 침착한 경기운영을 펼치는 분위기였다. 마치 ‘버스 두 대가 세워진 듯한’ 양 팀의 수비는 서로의 페널티 박스 안쪽을 상대에게 허락하지 않았다.

 

경남은 측면 크로스로 김영욱과 스토야노비치에게 계속해서 공을 전달했다. 김영욱은 그 중 두 번의 기회를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부천에게 위협을 주지는 못했다. 부천은 김영남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중거리 슈팅으로 대응했다.

 

밋밋하게 진행되던 경기에 변수가 생겼다. 전반 38분, 부천의 프리킥 상황에서 선수들 간 충돌이 발생하던 도중 최성환이 퇴장당한 것이다. 수비에 구멍이 생긴 경남은 곧바로 공격수 스토야노비치를 불러들이며 박지수로 이를 메웠다.

부천은 경남의 수비진이 재정비되기 전에 빠르게 공격을 감행했다. 전반 43분, 이학민이 측면에서 페널티 라인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호드리고가 강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땅에 바운드 되면서 막기 힘든 방향으로 향했지만 골키퍼의 손에 걸리며 골문을 벗어났다. 손정현 골키퍼의 이 선방으로 경남은 전반전을 동점으로 끝낼 수 있었다.

 

수적 우위에 선 부천은 전반전 종료 후 박용준 대신 김륜도를 투입해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했다. 부천은 후반전 시작부터 공격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남을 압박했다.

 

호드리고까지 알미르로 교체하며 득점을 노리던 부천에게 후반 13분에 기회가 왔다. 김륜도가 페널티 라인 바로 앞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김영남은 골문 오른쪽을 보고 자신의 오른발로 감아 찼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김영남의 시즌 3호 골이었다.

 

부천은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6분, 공민현이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강력하게 슈팅했고, 10분 뒤에는 김륜도의 크로스를 받아 바이시클 킥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부천은 루키안을 임경현으로 바꾸며 모든 교체카드를 공격진에 사용했다.

후반전 마지막까지 부천 선수들은 경남의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자주 침투하며 공격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을 아끼는 모습을 보이며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부천의 수비진이 경기 막판에 집중력을 잃으면서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김슬기 대신 들어간 임창균에게 몇 차례 공격 기회를 내주었고, 후반 40분에는 교체 투입된 고재성의 측면 크로스가 이학민 다리에 스치고 높이 바운드되며 부천이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류원우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종료되었고 부천은 10명이 뛴 경남에게 승리를 거두며 리그 5위 자리를 지켰다.

 

[총평]

 

경남이 이른 시간부터 수적 열세에 빠진 것이 부천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비록 많은 득점을 하지는 못했으나 무실점 승리를 거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다.

 

또한 직접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는 것 역시 프리킥 골이 적었던 부천에게는 긍정적이다. 이날 경기를 맡았던 박종문 코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의 취약점 중 하나가 전문 키커가 없다는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세트피스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기들에서 프리킥 상황에 더욱 기대를 가질 만하다.

 

지난 8월 23일 서울 이랜드 경기 이후 2경기 무득점(1무 1패)으로 잠시 주춤했던 부천에게 이번 승리는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부천은 송선호 감독대행의 부재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승리를 쟁취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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