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 인턴 - BFC기자단]

풀리지 않는 날이었다. 지난 19일 충주에서 펼쳐진 K리그 챌린지 34라운드 충주험멜축구단(이하 충주)과 경기에서 임진욱에게 멀티 골을 허용하며 0:2 패배를 기록했다. 이로써 부천FC1995(이하 부천)는 5위를 유지했지만 4위 수원FC와 승점차는 다시 4점으로 벌어지며 쉽지 않은 플레이오프권 싸움을 예고했다.

[양팀 선발명단]

[경기 양상]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주도권 싸움을 펼치던 중 선제골을 먼저 뽑아낸 건 충주였다. 전반 7분, 부천 왼쪽사이드에서 엄진태가 수비를 재치 있게 뚫어낸 후 크로스를 올렸고, 임진욱이 그대로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이후 부천은 알미르를 조기 투입하는 등 만회골을 가져가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찬스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그러던 전반 28분, 충주 김정훈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수비를 달고 들어가던 김도형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주었고 이를 받은 김도형이 돌파 후 중앙에서 쇄도하던 임진욱에게 크로스, 임진욱이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 지으며 2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부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병도와 공민현을 빼고 루키안과 임경현을 투입해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 보고자 했다. 하지만 충주의 견고한 수비라인에 막히며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전체적으로 부진한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22분 김영남의 살짝 빗나갔던 프리킥을 제외하고 부천은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슈팅조차 만들지 못 했고, 결국 경기는 2:0 충주 승리로 종료되었다.

이제 주중 경남 원정이 다가오고 있다. 부천이 충주 원정에서의 부진을 경남FC전에서 떨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