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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임경현 ‘멀티골’, 복수혈전의 마침표를 찍다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5-07-16
  • 조회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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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인턴 - 미디어팀]

 

천만금 같은 승리였다. 지난 13일에 펼쳐진 K리그 챌린지 22라운드 강원FC(이하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부천FC1995(이하 부천)는 선수의 퇴장과 선제골을 먼저 내주고도 역전골과 함께 쐐기골까지 기록하며 3;2 펠레스코어로 짜릿한 승리를 일궈내었다. 이로써 부천은 6위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쳤고 승강 플레이오프권과 승점차를 5점차로 좁혔고 하위권과의 승점차도 벌리는 등 후반기 대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양팀 선발명단]

부천은 경고누적으로 빠진 이학민의 자리를 정홍연이 오랜만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명단에 올라온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 경기들과 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강원은 최윤겸 감독이 징계에서 복귀하였고 중앙 센터백인 최우재가 두 번째 선발 경기를 가졌으며 신영준이 두 경기 만에 선발 복귀하며 최진호, 헤난과 함께 공격을 이끌어 가고자하는 라인업이었다.

 

[경기 양상]

 

경기 초반부터 양 팀 모두 주도권 싸움을 치열하게 펼쳐졌다. 하지만 먼저 기회를 맞이한 건 부천이었다. 전반 8분, 유대현이 찬 코너킥이 뚝 떨어지며 먼 포스트로 휘어져 들어갔지만 골대를 살짝 빚나가며 행운의 골이 될 수 있었던 찬스를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선제골은 강원이 먼저 기록하였다. 전반 15분, 부천은 페널티박스 25m지점에서 파울을 내주었고 이를 신영준이 직접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실점을 내주게 되었다.

선제골을 내준 부천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을 시도하고자 했지만 강원의 높은 라인에 해법을 잘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많은 패스미스도 기록했다. 하지만 강원 역시 공격을 전개하는데 있어 패스미스로 볼이 많이 끊기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 때문인지 경기가 다소 지루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경기가 계속 지루하게 흘러가고 있을 때, 부천에게 악재가 찾아왔다. 전반 38분, 강원이 코너킥을 차는 상황에서 강지용과 강원의 이한샘이 신경전을 벌였고 이한샘의 도발을 참지 못한 강지용이 손을 쓰게 되면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도발을 한 이한샘에게는 옐로카드만 주어지자 선수들은 흥분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경기장 역시 심판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경기가 재개되고 송선호 감독대행은 수비수인 강지용의 퇴장이었기에 그 자리를 메꾸어 줄 수비수 투입을 예상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부진하던 호드리고와 김영남을 빼고 지난 FC안양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임경현과 루키안을 투입하며 수적인 불리함과 뒤지고 있는 상황을 공격적으로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전반을 아쉽게 마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후반전을 맞이했지만 알미르가 전반에 당했던 부상으로 빠지며 황신영과 교체되었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으로 흘러간다고 판단될 때 쯤, 부천에게 변수가 찾아왔다. 후반 6분, 전반에 논란의 경고를 받았던 이한샘이 루키안의 드리블 돌파를 막아내지 못하자 무리한 반칙을 시도했고 이는 결국 경고누적으로 인한 퇴장으로 이어졌다.

이한샘의 퇴장으로 부천이 기세를 높이기 시작하자 강원의 최윤겸 감독은 이한샘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골을 넣었던 신영준을 빼고 수비수인 박용호를 교체투입하며 부천의 송선호 감독대행과는 다른 용병술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부천은 바로 강원의 교체를 무색하게 만드는 동점골을 만들어 내었다. 후반 12분, 왼쪽사이드 부분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부천은 킥이 좋은 임경현이 직접슈팅을 시도했고 강하게 힘이 실린 볼은 골키퍼 앞에서 바운드 되며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부천은 상대에게 프리킥으로 응수하며 그간 있었던 악재를 단번에 날려버리는 순간이었다.

 

부천이 동점골을 넣자 오히려 강원이 공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후반 15분, 강원이 정확한 패스플레이를 통해 부천 문전까지 들어왔고 최진호의 크로스를 받은 헤난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이기현이 좋은 선방을 보여주었고 선방으로 인한 세컨볼을 최진호가 재차 슈팅을 가져갔으나 볼은 높게 뜨고 말았다. 부천으로써는 이기현의 결정적인 선방이 아니었다면 경기 흐름을 다시 내어줄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후 경기는 강원이 주도권을 가져가는 상황이 이어졌고 한석종과 용병 지우를 투입하며 좋은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한 교체를 단행하였다.

그러나 부천이 단 한 번의 공격찬스를 살려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8분, 교체 투입되었던 황신영이 장기인 빠른 스피드로 상대를 제치고 왼쪽 사이드에서 돌파했고 패스를 받기 위해 박스 안쪽으로 들어오던 루키안을 막으려던 박용호가 파울을 범하며 결국 부천은 페널티킥을 획득하게 되었다. 이 페널티킥을 첫 골을 기록했던 임경현이 키커로 나서며 페널트킥을 시도했고 황교충에게 방향을 읽히며 막혔지만 세컨볼을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집어넣으며 역전골을 만들어 내었다.

 

역전골이 들어가자 반대로 부천이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후반 34분, 루키안이 가원의 수비수를 재치 있게 제쳐나며 돌파를 하였고 박스 안에서 기다리던 공민현에게 크로스, 이를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하며 세 번째 골을 만들어내었다. 이후 부천은 리드를 지키기 위해 강원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아내며 역습으로 찬스를 노리려는 모습을 보였으나 골로는 연결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천은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강원에게 슈팅찬스를 내주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결국 후반 45분,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자 상대에게 공간을 내주기 시작했고 결국 문전에서 장혁진의 패스를 받은 서보민이 침착하게 슈팅을 마무리하며 한 골을 따라 붙었다. 하지만 부천은 강원에게 더 이상 찬스를 내주지 않았고 경기는 3:2 짜릿한 펠레스코어 역전승을 기록하였다.

 

[총평]

 

첫 스타트를 좋지 않게 끊으며 패배의 그림자가 다가오는 듯 했지만 송선호 감독대행의 뛰어난 상황판단으로 극복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강지용의 퇴장 후 보여줬던 용병술은 경기를 뒤집는데 있어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결국 교체 투입된 임경현과 루키안이 대활약을 해주며 송선호 감독대행의 판단은 그대로 적중했다. 하지만 대조적으로 최윤겸 감독이 이한샘 퇴장 후 꺼내들었던 박용호 카드는 페널티킥을 내주는 등 독이 되어 돌아오게 되었다.

 

이제 전반기를 끝마치고 약 2주간 휴식에 들어간다. 후반기의 시작으로 바로 위순위에 위치해 있는 고양HiFC전이다. 이후에도 순위 경쟁 팀인 수원FC와 안산경찰청과의 경기가 이어진다. 이 세 경기가 부천에게 있어서는 후반기에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판가름 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로 보인다. 송선호 감독대행이 팀을 맡은 이후 팀은 빠른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남은 휴식기간에 팀을 잘 정비하여 후반기 대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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