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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부천본색을 앞세운 2연승! 고양을 완벽하게 무너뜨리다!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5-07-27
  • 조회2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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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인턴 - 미디어팀]

 

이제는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봐야할 듯하다. 지난 7월 2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고양HiFC(이하 고양)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부천FC1995(이하 부천)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강원FC전에 이어 펠레스코어로 승리를 쟁취하며, 2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양팀 선발명단]

홈팀 고양은 여명용 골키퍼를 선발로 내세우고 왼쪽부터 황규범, 여효진, 박태형, 이상돈을 배치해 수비를 구성했다. 미드필더는 김준태, 이도성, 오기재로 구성했고 공격진은 김유성, 배해민, 진창수를 배치하는 4-3-3 전술로 부천을 공략하려했다.

원정팀 부천은 날이 갈수록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기현 골키퍼를 중심으로 전광환, 정홍연, 최병도, 이학민을 수비로 구성했다. 그 중 정홍연은 지난 경기 퇴장에 의한 징계로 출장할 수 없는 강지용의 자리에 위치했다. 미드필더진은 살림꾼 김영남과 오랜만에 선발로 복귀한 이민우, 송원재로 구성했다. 최전방은 날이 갈수록 호흡이 맞아 들어가는 공민현, 김륜도, 호드리고를 배치해 고양의 골문을 노리게 했다.

 

[경기 양상]

 

부천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는 1분이 채 흐르기도 전에 이민우와 김영남이 연속슈팅으로 고양의 골문을 공략했다. 부슬 부슬 비가 오는 상황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는 지난 첫 맞대결에서 시즌 최단시간 실점기록을 세우면서 석패를 했던 트라우마를 떨쳐내고자 하는 모습이었다. 그래서인지 부천은 고양을 강하게 몰아붙이면서 승리를 쟁취하려는 양상을 보여줬다. 이후에도 경기 흐름은 초반 주도권을 잡은 부천의 손에 있었다. 비에 젖은 그라운드는 미끄러웠고 고양 선수들이 오히려 많이 미끄러지면서 공격형 미드필더에 위치한 이민우에게 연속된 슈팅찬스를 내줬다. 하지만 이 슈팅이 모두 골문을 외면하면서 득점을 하지 못했고 이후 고양이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팽팽한 경기 흐름으로 돌아섰다.

고양은 수비라인에서 볼을 돌리다가 정면으로 볼을 급작스럽게 전개해 나가면서 부천 수비라인의 뒷 공간을 노리는 플레이를 많이 펼쳐갔고, 공중 볼에 강한 부천의 선수들은 볼을 뺏자마자 빠른 역습으로 고양의 수비라인을 적극 공략해 나가는 전술을 가동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전반 23분에 나왔다. 연속된 측면의 크로스가 낮게 깔리며 번번이 고양 수비진들에 막혔으나, 이학민이 시도한 얼리크로스가 김륜도의 머리에 그대로 걸리면서 고양의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빠른 발로 깊숙이 침투해 크로스를 올리던 이학민의 예상치 못한 얼리크로스에 고양 수비진들이 그대로 당했다.

 

그러나 부천의 기세는 그렇게 오래가지는 못했다. 선제골을 얻어 맞은 고양이 빠른 침투로 부천을 공략했고 이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김영남이 연속 파울을 범하며 위험지역에서 고양에게 프리킥을 내주게 됐다. 그 가운데 김준태의 프리킥이 수비하던 김영남의 발에 맞고 그대로 부천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기분 좋은 선제골을 오래 지키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쉬웠다. 갑작스럽게 볼이 와서 맞고 들어갔기 때문에 어쩔 수는 없었지만 조금만 더 신경써서 수비를 했다면 막을 수 있던 느린 볼이었다. 이후에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지면서 전반전이 마무리 됐다. 전반 막판 김륜도와 호드리고가 날카롭게 추가골을 노렸지만 여명용의 수비에 걸리며 찬스가 무산된 것이 매우 아쉬웠다.

후반에 들어서면서 고양은 전반 막판 부상을 당한 이도성을 빼고 이광재를 투입했고 부천은 움직임은 좋았으나 다소 아쉬운 장면이 많았던 이민우를 빼고 임경현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경기 초반 고양은 부천의 전반 초반과 같이 부천을 강하게 몰아붙였고 배해민이 연속적으로 슈팅을 기록했지만 슛은 빗나가고 말았다. 고양의 날카로운 공격 작업이 이어졌지만 실질적인 득점은 부천이 가져갔다. 후반 5분, 공민현의 패스를 받은 김륜도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었고 낮고 빠르게 흘려준 크로스를 호드리고가 그대로 밀어 넣으면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흐름을 타기 시작한 부천은 송원재를 빼고 루키안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결국, 루키안은 경기 투입된 지 3분만에 호드리고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부천의 세 번째 골까지 기록했다. 호드리고는 팀의 두 번째 골이 들어갈 때와 똑같은 패턴으로 고양의 골문을 공략했고 그대로 통하면서 쐐기골을 기록했다.

 

어느새 3골이나 내준 고양은 날카로운 공세로 경기 흐름을 전환했지만 부천 선수들의 몸을 던지는 수비에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신체적 조건에서 우위에 있는 부천에게 막혔다. 후반에 많은 수의 세트피스 찬스를 얻어냈지만 고양의 공격 패턴은 똑같이 높은 크로스로 일관했기 때문에 부천의 선수들은 고양의 공격을 보다 수월하게 막아낼 수 있었다. 코너킥 이외에도 김준태와 이상돈의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이 있었으나 이기현의 눈부신 선방으로 모두 막아내었다. 그러나 후반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서형승에게 추격 골을 얻어맞으며 순간 부천 팬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지만, 이후 직접적인 찬스를 차단하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총평]

 

후반기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로 이끈 부천의 경기력은 더 이상 다른 K리그 챌린지 팀들에게 약체로 평가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날카로웠다. 강점인 세트피스와 역습에서 골 장면이 나왔고 상대적 장점인 높이 싸움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고양의 수비라인을 완벽히 공략해냈다.

 

그러나 후반 막판 승리가 확실시 되는 순간 코너킥 찬스에서 서형승에게 추격찬스와 함께 골을 내준 장면은 다음 수원과의 경기를 준비하면서 수비 집중력에 조금 더 신경 써야 한다는 교훈을 주었다. 최근 3:2 펠레스코어로 승점을 가져오고 있는 부천이지만 2경기 연속 후반 40분 이후 추가시간에 실점을 한 것을 되짚어 보면서 더 이상 추가실점 없는 완벽한 경기력을 갖춰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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