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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다시 한 번 투지를 불태운 부천,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내다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5-07-06
  • 조회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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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인턴 - 미디어팀]

 

투지가 어느 때 보다 빛났던 경기였다. 지난 수요일에 펼쳐진 수원FC(이하 수원)와의 경기에서 패색이 짖던 후반 추가시간에 득점을 기록하며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로써 부천FC1995(이하 부천)는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의 무난한 성적을 기록하며 중위권 안착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양팀 선발명단]

부천의 라인업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이현승이 빠진 자리에 공민현을 출전시켰고 윙포워드에 알미르를 스타팅 멤버로 올렸다. 그 외의 선수들은 지난 경남FC와 동일하게 출전했다.

수원은 직전 경기에서 경고누적으로 빠진 임하람 대신 김윤재를 투입하였고 수원의 에이스인 자파가 빠진 자리를 주로 조커로 출전하던 정기운과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한 조인형으로 메꿨다.

 

[경기 양상]

 

전반 초반부터 두 팀은 서로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부천은 전체적인 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짜임새 있는 패스를 통해 수원의 수비를 붕괴 시키려고 하였고 수원은 낮은 라인에서부터 촘촘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 부천이 수원을 강력하게 압박하였고 이 과정에서 부천이 공세를 취하는 모양새였다. 특히 알미르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러나 부천은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는 볼을 잘 전달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결정적인 찬스와 득점은 만들지 못했다. 결국 두 팀 다 별다른 찬스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자마자 두 팀 모두 빠른 교체카드를 가져갔다. 부천은 유대현을 빼고 송원재를 투입했고 수원은 조인형을 빼고 최명훈을 교체투입 하였다. 부천은 송원재를 넣음으로서 중원에서 보다 많은 활동량을 통해 상대를 더욱 더 압박하려는 노림수를 보였고 수원은 부진했던 조인형 대신 최명훈을 투입해 전반전에 부진했던 공격에서의 활로를 찾으려는 교체를 가져갔다.

용병술 효과는 수원이 먼저 가져갔다. 후반 시작 후 이기현의 골킥 미스를 수원이 헤딩으로 가로채었고 이를 받은 최명훈이 문전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살짝 높게 뜨며 골대를 빚나가고 말았다.

하지만 부천 역시 곧바로 용병술이 통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호드리고의 패스를 받은 송원재가 왼발로 논스톱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공민현이 절묘하게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대 옆으로 아쉽게 빚나가고 말았다.

초반부터 찬스를 맞은 두 팀 중 결정적인 찬스를 먼저 가져간 팀은 부천이었다. 후반 4분, 송원재가 코너킥에서 짧은 패스로 김륜도에게 밀어준 볼을 다시 받아 논스톱 크로스, 상대 맞고 나온 세컨볼을 알미르가 받으려는 과정에서 상대가 밀치는 동작이 있었고 결국 파울로 선언, 이는 패널티킥으로 이어졌다. 결국 호드리고가 침착하게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부천이 리드를 먼저 가져갔다.

 

부천이 선제골을 가져가자 수원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었다. 후반 10분, 센터 서클에서 볼을 뺏은 정기운이 빠르게 역습을 가져갔고 뛰어 들어가는 권용현에게 연결, 수비를 빠르게 제치고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골대 위로 살짝 빚나가고 말았다. 지속적으로 몰아치던 수원은 후반 12분, 오른쪽 사이드에서 얻어낸 간접 프리킥 찬스에서 이관표가 정확한 프리킥을 올려주었고 이를 김윤재가 헤딩슛으로 연결, 결국 동점골을 기록하였다. 부천으로써는 수원의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빠르게 동점골을 허용한 점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부천은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후반 18분, 상대의 문전 앞에서 김륜도와 공민현이 2대1 패스를 주고받았고 공민현이 골키퍼와 맞서며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굴절되었고 쇄도하던 알미르가 이 볼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다시 한 번 골라인 앞에서 수원의 수비에 막히며 골 찬스가 무산되었다.

두 팀은 동점 이후 리드를 가져가기 위해서 서로 빠르게 템포를 주고받으며 공격적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치열했던 평행선을 깬 건 수원이었다. 후반 33분, 오른쪽 사이드에서 이관표가 쇄도하던 정기운에게 정확하게 크로스를 올려주었고 정기운은 이를 논스톱 슛으로 침착하게 연결, 볼은 골문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부천은 골 장면 이전에 권용현과의 몸싸움에서 전광환이 넘어진 것에 대해 부천 코칭스태프들은 심판에게 아쉬움을 표현하였다.

 

비록 역전골을 허용했지만 부천은 공세를 늦추진 않았다. 송선호 감독은 부상이 있던 호드리고를 빼고 최근 교체로 나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황신영을 투입하여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하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던 부천은 후반 92분, 상대 진영에서 볼을 받은 송원재가 사이드에 위치한 알미르에게 연결해주었고 알미르는 수비수를 재치고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에 있던 공민현이 센스는 힐킥을 시도했고 결국 볼은 골문 안으로 그대로 들어가며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 내었다. 끝까지 포기 하지 않던 부천의 투지가 엿보인 골이었다.

하지만 부천은 동점골에 만족하지 않고 수원을 몰아붙였지만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 되었다.

 

[총평]

 

최근 들어 상대방에게 골을 허용하더라도 끝까지 투지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골을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미드필더에서부터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로 상대방을 공략하는 점 역시 인상적이다. 송선호 감독대행이 팀을 맡고 나면서부터 단조로웠던 공격에서 실마리가 풀리는 느낌이다.

다음 경기는 주중 홈3연전 두 번째 상대인 FC안양(이하 안양)을 만나게 된다. 이번 시즌 안양이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따라서 잡아야할 상대는 확실히 잡아야 하는 만큼 안양전에서도 최근의 좋은 경기력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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