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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첫 골 신고한 알미르, 판정 번복의 아쉬움을 잊게 해주다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5-07-10
  • 조회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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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인턴 - 미디어팀]

 

끝난 뒤에도 논란이 많았던 경기였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부천FC1995(이하 부천0와 FC안양(이하 안양)의 K리그 챌린지 21라운드 경기가 승패를 가르지 못하고 1-1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힘겹게 승점을 챙긴 것에 만족한 안양과는 달리 심판 판정에 쓴 물을 들이키게 된 부천은 아쉬움을 삼켰다.

 

[양팀 선발명단]

 

 

홈팀 부천은 확실한 중원 조합으로 자리 잡은 김영남, 유대현과 함께 공민현을 미드필드에 배치했다. 알미르는 선발로 나서 호드리고와 호흡을 맞추었다. 이번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한 임경현과 루키안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원정팀 안양은 가솔현과 베리의 중앙 수비 앞에 박태수를 배치하는 조합을 3경기 만에 다시 선보였다. 5도움을 기록 중인 최진수와 5득점으로 팀 내 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안성빈은 이번 경기에도 선발 출전했다.

 

[경기 양상]

 

전반전은 양 팀의 공방전 속에 안양이 약간의 우세를 보였다. 안양은 경기 초반부터 부천 수비와 직접적인 대결을 하는 대신 공간을 활용해 중거리 슈팅으로 부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6분과 18분에는 안동혁과 최진수가 부천의 수비 틈 사이로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박승렬의 ‘슛터링’이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고, 이동현의 강력한 슛이 이기현 골키퍼의 손과 골대를 연달아 맞고 나오자 김선민이 골문 가까운 곳에서 재차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이에 맞서 부천은 호드리고가 전반 27분에 최필수 골키퍼의 공중 볼 처리 실수를 틈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수비수 안동혁의 발에 막혔고, 10분 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에 정확히 맞추며 다시 득점을 노렸으나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산되었다.

 

공격 기회는 안양이 조금 더 가져갔지만 부천의 공격이 모두 상대 골문 가까이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에 비해, 부천은 안양에게 페널티 박스 안쪽 지역을 허락하지 않았다는 점이 긍정적이었던 전반전이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양 팀은 각각 미드필더 한 명씩을 교체하며 중원 싸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부천은 공민현 대신 새로 영입한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임경현을, 안양은 박승렬 대신 주현재를 투입해 팽팽한 승부에 변화를 주었다.

 

임경현은 투입 이후 역습과 프리킥 상황에서 자신의 장점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보였다. 곧이어 새로운 브라질 공격수 루키안 또한 교체로 들어가면서 부천은 신입생들을 모두 그라운드로 불러들였다. 임경현과 루키안의 ‘신입생 듀오’는 전반 14분 완벽한 연계 플레이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쉽게도 최필수의 뛰어난 선방에 막혔다.

 

양 팀 골키퍼들의 선방으로 득점 없이 진행되던 이 경기에 후반 15분 변수가 찾아왔다. 안양의 프리킥 상황에서 최진수가 올린 공이 가솔현의 머리를 스치고 안성빈의 발에 맞아 골망을 흔든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부심은 공이 가솔현의 머리를 맞는 순간 안성빈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고 판단하여 깃발을 들었으나, 주심은 공이 가솔현의 머리를 맞지 않은 것으로 보고 골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주심은 처음에 부심의 판정을 존중하는 듯했으나 잠시 후 판정을 번복하며 득점을 선언 했다. 부천과 안양 팬들의 희비가 갈리는 순간이었다. 부천의 모든 선수들과 코치진이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판정 문제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다시 진행된 경기는 잠시 동안 다소 과열된 양상을 보였다. 강한 압박 속에서 안양은 템포를 늦추며 측면 크로스를 활용해 헤딩 골을 노렸고, 부천은 납득할 수 없었던 실점을 남은 시간 안에 만회하기 위해 속도를 이용한 공격에 집중했다. 양 팀은 각각 김동기와 송원재를 투입하며 경기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결국 부천 선수들의 의지는 후반 28분에 득점으로 결실을 맺었다. 교체 투입된 송원재가 들어가자마자 스로인한 공이 루키안과 호드리고의 머리를 맞고 알미르에게 연결되었고, 알미르는 침착하게 공을 가슴으로 받아놓은 뒤 강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부천 이적 후 첫 득점을 극적인 동점골로 만들어낸 알미르는 안양의 승리 의지를 확실하게 꺾어놓았다.

 

동점을 허용한 안양은 선제골을 넣은 안성빈을 불러들이고 고경민을 내보내며 17경기 연속 무승을 끊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천의 수비진을 뚫기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양 팀은 승부를 가를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으나, 고경민의 힘이 실린 헤딩은 골대를 외면했고 호드리고의 역습에 이은 슈팅은 상대 수비에 막히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총평]

 

무엇보다 심판의 판정 번복이 아쉬운 경기였다. 부심의 강한 어필에도 불구하고 주심이 득점으로 인정했기에 더욱 아쉬웠던 상황이었다. 경기장을 찾은 부천의 팬들도 심판의 판정 번복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미르의 통쾌한 마수걸이 골과 첫 경기였음에도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임경현, 루키안이라는 수확이 있었기에 부천 팬들에게 아쉽지만은 않은 경기였다. 앞으로 임경현의 활약과 ‘브라질리언 트리오’의 시너지 효과로 어떤 공격전술을 전개하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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