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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골 가뭄 끝’, 2:1 승리로 6월 부진 벗어난 부천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5-06-17
  • 조회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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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인턴 - 미디어팀]

 

부천FC1995(이하 부천)가 3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 기록을 한 번에 끊었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HiFC(이하 고양)와의 맞대결에서 부천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결과까지 만족스러웠다.

 

[양팀 선발명단]

부천은 유대현과 김영남, 이현승의 중원 조합을 계속해서 기용하며 발을 맞추게 하였다. 또한 최전방에는 공격수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륜도를 다시 출전시켰다. 이기현 골키퍼가 또 한 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 경기에서 후반전 투입되어 20분 만에 교체된 알미르는 이번 경기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고양은 중앙 수비수 안현식의 파트너로 여효진이 오랜만에 복귀하여 자리를 지켰다. 지난 라운드 결승골의 주인공 김유성은 선발 출전하며 연속 득점을 노렸다. 고양은 선발 라인업에 23세 이하 선수를 등록하지 못해 교체 카드를 두 장만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경기를 시작했다.

 

[경기 양상]

 

경기는 초반부터 양 팀의 거친 플레이로 달아올랐다.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했던 양 팀 선수들은 잦은 몸싸움으로 주심이 휘슬을 자주 꺼내들었다. 선수들이 모두 강한 압박을 펼쳤기 때문에 부천과 고양은 서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정적을 먼저 깬 쪽은 부천이었다. 전반 18분, 호드리고와 유대현, 이현승이 속공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공민현에게까지 공을 연결했고, 공민현이 측면에서 문전으로 낮게 투입한 공은 김륜도에게 정확히 가면서 득점으로 이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골 가뭄을 해결하며 부천의 선수들이 중압감을 느끼지 않고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첫 슈팅이 여명용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당황하지 않고 세컨볼을 밀어 넣은 김륜도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선제골이 터진 이후 더욱 불이 붙은 양 팀 선수들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계속해서 투지를 보였다. 전반전이 거의 끝나갈 때까지 한 두 번의 공격만을 주고받은 두 팀의 경기는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다.

 

그러나 고양은 전반 종료 전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고양은 자신들의 진영에서 공 소유권을 얻어내자 여효진의 긴 패스로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이 패스를 받은 황규범이 중앙으로 쇄도하던 김유성의 발끝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해 득점을 만들어냈다. 다소 먼 거리에서 나온 슈팅이었지만 골문 구석으로 들어가면서 이기현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었다.

고양이 득점을 올리며 경기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자 부천은 이학민 대신 송원재를 투입, 유대현을 측면 수비로 돌리면서 전반전을 마쳤다. 고양은 전반전을 불리한 상태로 끝내지 않은 덕분에 특별한 변화 없이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전은 양 팀 모두 공격에 더 무게를 두며 경기에 임했다. 시작한 지 5분도 되지 않아 부천의 호드리고와 고양의 김유성이 상대의 위험 지역에서 슈팅을 주고받으며 경기 재개를 알렸다. 둘 다 수비에 막히기는 했지만 그대로 골대까지 갔다면 골이 되었어도 이상하지 않을 슈팅이었다.

 

이후 김륜도의 중거리 슛이 아슬아슬하게 상대 골키퍼 손에 걸리며 기선을 제압한 부천은 호드리고의 왼발 슛, 강지용의 헤딩슛까지 쉬지 않고 고양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다시 부천의 ‘경기력만큼 따라주지 못하는 득점력’ 문제가 불거지는 듯했다.

 

골을 원하던 부천은 이현승을 불러들이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알미르를 출전시켰다. 친정팀을 만난 알미르는 들어가자마자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부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송선호 감독대행의 알미르 카드는 결국 성공했다.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몸을 푼 알미르는 후반 31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뛰어 들어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패스를 받아냈고, 그대로 공을 중앙으로 투입했다. 달려 들어오던 호드리고가 슈팅으로 연결한 공은 상대 수비수 손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키커로 나선 호드리고는 낮고 빠른 슈팅으로 고양의 골망을 흔들며 시즌 5호 골을 기록했다. 사실상 알미르의 놀라운 침투 능력이 만들어낸 골이라고 볼 수 있다.

 

추가 득점 후 남은 시간까지도 공격을 멈추지 않으며 고양을 압도한 부천은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6월 들어 첫 승리를 거두었다.

 

[총평]

 

좋은 경기력에도 득점력 빈곤 문제에 봉착하며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받았던 부천이 달라졌다. 상대 수비가 진영을 갖추기 전에 빠른 공격으로 마무리까지 짓는 모습은 이번 경기의 백미였다. 물론 수비 또한 훌륭했다. 최근 5경기 동안 8득점을 올리고 있는 고양을 상대로 1실점만을 허용한 것은 승리에 큰 밑바탕이 되었다.

 

또한 이번 경기에서는 공격진들의 활약이 특히 빛났다. 선제골을 기록하며 공격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김륜도는 물론이고, 첫 골을 어시스트하고 두 번째 골에서 알미르에게 좋은 패스를 주었던 공민현, 교체 투입되어 엄청난 존재감을 보였던 알미르까지 모두 칭찬받을 만하다. 오른발에만 특화되어있던 호드리고의 슈팅이 왼발로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역시 긍정적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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