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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대어를 낚은 부천, 리그 연패의 마침표를 찍다

  •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2015-05-22
  • 조회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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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인턴 - 미디어팀]

부천FC1995(이하 부천)10명이 뛴 우승후보상주 상무(이하 상주)를 상대로 2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부천은 올 시즌 리그와 FA컵 경기를 통틀어 홈경기 무패(431)를 기록 중이다. 순위 또한 4위로 올라서며 확실히 지난 시즌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별히 이번 경기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부천종합운동장을 방문했다.

 

[양팀 선발명단]

부천은 이틀 전에 있었던 충주험멜전에 선발로 나섰던 공민현과 이민우 대신 유대현과 송원재를 기용하며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알미르와 호드리고는 동시 기용되며 호흡을 맞추었다.

상주는 군대렐라이정협의 파트너로 주중 경기에 나오지 않으며 휴식을 취한 이승기를 선택해 특별한 전력누수 없이 부천 원정에 나섰다.

 

[경기 양상]

 

 

 

 

 

리그 개막 후 3경기 9득점,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주에 맞서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라 예상되었던 부천은 오히려 맞불을 놓았다. 공격 면에서 상주에 밀리지 않은 부천은 류원우 골키퍼가 이승기의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막는 선방쇼까지 보여주며 초반부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상주는 전반 17분 만에 안재훈이 부상을 당하면서 곽광선을 대신 투입했다. 예상치 못한 시간대에 첫 번째 교체카드를 사용하게 된 상주는 부천의 측면을 공략하며 공격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려했다. 하지만 공격이라면 부천도 지지 않았다. 호드리고와 알미르를 앞세운 부천은 이학민과 이현승이 계속해서 상주의 골문을 두드리며 팽팽한 긴장감 속에 전반전을 마쳤다.

위기감을 느낀 상주는 후반전 박기동을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선제골은 부천의 몫이었다. 후반 6, 역습 상황에서 호드리고의 패스를 받은 알미르가 빠른 드리블로 박스 안까지 들어갔고 상주의 곽광선이 수비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호드리고는 공을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으며 경기 첫 골을 성공시켰다.

상주도 3분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 박기동이 최병도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했으나, 주심은 이를 파울로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상주에게는 다시금 위기가 찾아왔다. 알미르를 막던 곽광선이 파울로 경고를 받게 된 것이다. 전반전에 옐로카드를 한 장 받았던 곽광선은 후반전이 10분 지난 상황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게 되었다. 파울 없이 막을 수 없었던 알미르의 개인기가 성과를 거둔 순간이었다.

 

 

 

 

 

10명이 된 상주를 상대로 부천은 다소 여유로운 경기 운영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잠시 마음이 가벼워진 탓일까. 알미르의 침투 패스에 이은 이현승의 슛이 골대 안쪽으로 향하지 못하고 결정적 기회를 놓친 부천은 후반 39분에 상주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부천의 패스미스를 틈타 이용이 측면으로 파고들며 땅볼 크로스를 내주었고 문전 쇄도하던 배일환이 방향만 바꿔놓는 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실점을 허용한 부천은 바로 돌변했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부천이 다시 득점하기까지는 2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번에도 알미르-호드리고의 시너지 효과가 빛을 발했다. 알미르가 역습 속도를 살리는 간결한 패스로 측면의 호드리고에게 내주자, 호드리고가 경기장 절반을 질주한 뒤 강력한 슛으로 골을 넣으며 상주의 추격에서 다시 한 점 달아났다. 각도가 좋지 않았음에도 뛰어난 골 결정력을 보여주면서 호드리고가 왜 팀의 에이스인지 각인시켜주었다.

상승세를 탄 부천의 득점포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불과 3분이 지난 후반 44, 이현승이 환상적인 시저스 킥으로 상주의 골망을 갈랐다. 이학민이 뒤에서 걷어내며 높이 솟아 바운드 된 공을, 이현승이 골대를 등지고 페널티라인 앞에서 바로 슛으로 연결한 것이 양동원 골키퍼의 키를 넘겨 골까지 연결되었다. 이번 라운드 베스트 골은 물론이고 시즌 베스트 골까지 넘볼 만한 멋진 장면이었다.

상주의 모든 의욕을 꺾어버린 부천은 뛰어난 경기력과 더불어 수적 우세까지 점하면서 완승을 거두었다. 경기가 끝난 부천종합운동장에는 부천 팬들의 랄랄라 부천소리가 울려 퍼졌다.

 

[총평]

 

 

 

 

 

이번 경기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수비 집중력이었다. 부천의 수비진은 그야말로 철옹성 같았다. 상주의 화려한 공격진조차 역부족으로 느껴질 만했다. 수훈갑으로 어느 한 선수만을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포백라인이 모두 견고했기에 경기당 3골을 기록 중인 상주를 상대로 오직 1실점만을 허용하며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공격진에서는 2골을 터트린 호드리고도 뛰어났지만 알미르가 더 빛났다. 알미르는 경기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페널티킥을 유도한 데 이어 호드리고의 추가골까지 도우며 공격 포인트까지 올린 알미르는 현대오일뱅크 선정 경기 MVP에 뽑혔다. 유대현은 공수를 가리지 않고 분전했으며, 교체 출전한 주광선 역시 얼마 안 되는 출전 시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센스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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