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1995, 충남아산전 승리 후
팬과 함께한 특별한 식사자리 가져
요르만골, 닭 준비해→조현택골, 불 올려→닐손주니어골, 바로GO합시다!
![관련사진(1)_식사_후_팬과_선수단_기념사진.jpg](https://post-phinf.pstatic.net/MjAyMjA5MDZfMTQy/MDAxNjYyNDQwMjYzMzM3.keYwByJQqbdl2BaJwSwcrZDm9Oh_AwFhJud62LvStVAg.PudnQJUqKJfObGNEfVNyufUW2wdi7e0Iy0rC9epo-78g.JPEG/mug_obj_166244026349826669.jpg?type=w1080)
부천FC1995는 지난 3일 충남아산을 상대로 3:0 대승을 거두고 원정경기를 응원 온 팬들과 함께 식사 자리를 함께했다. 1998년부터 25년째부천을 응원 중인 헤르메스 원년 멤버 현용환(61세) 씨의 제안으로 진행한 이벤트는 경기 일주일 전 시작됐다.
“올 여름철 선수들이 고생했는데, 삼계탕 한 그릇씩 대접하고 싶다. 그리고 응원하러 오신 팬들에게도 대접하고 싶다.” 부천의 오래된 팬의 제안에 구단은 반가울 따름이었다. 현용환 씨는 두 아들 그리고 손자와 함께 무려 3대째 부천을 응원하는 부천 팬 집안이다. 현재는 충남아산에 터를 잡고 삼계탕집(이우철 한방 누룽지 삼계탕 아산 둔포면점) 을 운영 중인데, 아산에서 경기하면서, 저녁 시간에 일정이 딱 맞는 이런 기회는 흔치 않다는 설명이었다.
이 제안은 원정버스 탑승자와 선수단에도 알려졌고, 모두가 기다리는 이벤트가 진행되었다. 단, 이벤트는 승리 시 진행하기로 하였다. 이 덕분인지 선수단은 더 열심히 뛰었고 팬들의 응원 열기 또한 뜨거웠다. 이날 부천은 충남아산을 상대로 요르만, 조현택, 닐손주니어의 득점으로 3:0 대승을 거뒀다.
저녁식사 자리 분위기는 그야말로 축제 그 자체였다. 먼저 도착한 팬들은 식사 자리를 마련해준 현용환 대표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하였다. 그리고 5분여 뒤 도착한 선수단을 박수로 맞이했고, 고생했다고 응원과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이곳은 아산이 아니라 부천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의 풍경이 연출되었다.
![관련사진(2)_선수단을_박수로_맞이하는_팬들.jpg](https://post-phinf.pstatic.net/MjAyMjA5MDZfMTI1/MDAxNjYyNDQwMjc2MTg4.M0X7tE4LIkpeIAYm4-Jdut6a9DF5b-bdloQc1nu3D0sg.EZNyNaCiBvl9JXdALxYXnjyLldCX-oRfwWTK5eCsMlgg.JPEG/mug_obj_166244027631874351.jpg?type=w1080)
이벤트를 준비한 현용환씨는 “경기 내내 삼계탕 준비를 지시했는데, 요르만의 첫 골과 함께 닭을 준비했고, 조현택의 두 번째 골에는 불을 올리고 그릇을 준비하라고 지시했고, 닐손주니어의 쐐기골에는 조리를 시작하라고 했다”라며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런 행사로 추억거리가 생긴 것 같고 부천 팬임을 모두가 자랑스러워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식사 자리에 함께한 김호남은 “맛, 청결, 서비스까지 완벽한 식당”이라는 자영업자다운 평과 함께 “자신이 가치를 두는 무언가에 베푸는 팬의 모습에 감동하였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