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키즈 7기 민재홍
지난 22일에 펼쳐진 부천FC1995(이하 부천)와 부산아이파크(이하 부산)의 경기에서 부천은 후반 39분에 터진 요르만의 득점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치열했던 양 감독의 두뇌 싸움, 적중한 요르만 카드
후반 초반까지 양 팀의 경기가 득점 없이 0:0으로 흘러가며 부천 이영민 감독과 부산 박진섭 감독의 치열한 두뇌 싸움이 시작됐다. 후반 10분, 부산 박진섭 감독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자 부천 벤치 역시 곧바로 박창준, 김준형을 투입하며 맞대응 전략을 펼쳤다. 두 선수의 투입으로 부천은 부산에 내주었던 흐름을 다시 가져오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 78분, 이용혁이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주었고, 선제골은 부산이 가져갔다.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부천 이영민 감독은 코치진과 짧은 대화를 나눈 후 곧바로 요르만과 이시헌 투입했다. 이영민 감독의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요르만은 투입된 지 7분만에 조현택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기록하며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요르만의 동점골로 부천은 상위권 추격을 위한 중요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4라운드 로빈 돌입, 선수들의 의지가 엿보이다
경기장 곳곳에서 부천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후반 킥오프 전, 부천 선수들은 평소보다 오랜 시간 동안 어깨동무를 하며 승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또한, 동점골을 기록한 이후에도 동점에 만족하지 않고, 역전을 위해 분위기를 더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든 만큼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선수들의 의지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간절했던 출전, 득점으로 보답하다
4경기 만에 출전 명단에 복귀한 요르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벤치에 있으면서 얼른 경기에 투입되어 상황을 바꾸고 싶었다. 감독님께서 제게 기회를 다시 한번 주셨는데 득점을 해서 기쁘다. 패스를 받자마자 슈팅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슈팅 후, 고개를 들어 득점을 확인한 순간 기쁘면서도 안심이 되었다.”라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요르만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간절함 역시 드러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앞으로 패배하지 말아야 한다. 패배하지 않고 승점을 얻도록 계속 노력하는 것이 저희 선수단이 바라보아야 할 목표라고 생각한다.”라며 남은 시즌 매 경기, 매 순간 최선을 다하여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요르만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