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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바그닝요 결승골’ 부천FC1995, 서울이랜드FC에 2-1승, 시작부터 예열하는 승격 의지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7-03-08
  • 조회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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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 김근태 / 서울이랜드FC가 빠른 템포의 공격 전개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먼저 기회를 살린 것은 부천FC1995였다.

 

부천FC1995는 5일(일) 오후 3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1라운드 서울이랜드FC와의 경기에서 부천으로 완전 이적한 바그닝요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선수 구성의 개편이 많았던 홈팀 부천은 하리스와 김신을 투톱 형태로 놓고 진창수, 바그닝요, 김영남, 문기한이 각각 2선과 허리를 구축했다. 백포라인은 김한빈, 박민, 임동혁, 안태현으로 구성했다. 최후방에는 류원우가 장갑을 꼈다.

 

#서울이랜드FC의 새로운 철학과 인내

개막전인 만큼 양 팀 모두 중원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초반에는 서울이랜드FC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지공 상황에서 좋은 흐름을 가져갔으나 허리에서 볼 배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패스 미스가 잦았고, 부천FC1995에 역습 찬스를 자주 내줬다. 자연스레 공격진에서는 볼터치 기회가 줄어들고 측면 공격이 주요 루트로 사용됐다. 측면 크로스로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으나 번번이 마무리가 아쉬웠다. 지난 시즌 팀의 주포였던 주민규의 이탈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김병수 서울이랜드FC 감독(이하 김 감독)은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하면서 “롱볼 축구에서 패스 축구로 바꾸겠다”는 철학을 갖고 시즌을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즌 첫 경기 선수들의 폼이 100% 올라오지 않아서인지 수비 진영에서 공격 진영으로 넘어가는 패스가 여러 차례 차단되었고 부천FC1995의 압박을 풀어내는 것조차 여의치 않았다. 이에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과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간이 지나다보면 차츰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말을 마쳤다.

 

#새로운 공격 조합...김신, 하리스

유독 팀의 전력 이탈이 많았던 부천FC1995는 공격진 또한 새롭게 꾸렸다. 지난 시즌 부천FC1995를 리그 3위까지 끌어 올린 데에는 막강한 활약을 앞세운 루키안과 바그닝요의 활약 덕분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루키안이 부산으로 이적하며 부천FC1995는 새로운 공격수를 찾아야했다. 바그닝요가 부천FC1995에 완전 이적하며 다시 한 번 승격 의지를 불태웠고 보스니아 출신의 외국인 선수 하리스 하바와 함께 전북에서 김신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충주 험멜에서 임대 신분으로 35경기 13골 6도움이라는 좋은 성적으로 K리그 적응을 마친 김신은 이번 경기에서 중앙 공격수로 배치되며 경기에 임했다. 김신은 이전까지 주로 좌·우 측면에 배치되어 공격을 이끌던 자원이었다. 하지만 아직 포지션에 적응이 되지 않았던 탓인지 공간 침투와 전방 압박은 좋았지만 왼쪽 측면에 배치됐을 때보다 파괴력이 다소 떨어졌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아쉽게 골 맛은 보지 못했다. 측면에서 개인 돌파로 상대를 벗겨내 득점까지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김신을 중앙에서는 어떻게 활용할 지는 정갑석 감독에게 숙제로 다가올 것이다.

 

한편, 외국인 공격수 하리스 하바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표팀과 유로파리그를 경험한 베테랑으로 루키안의 대체자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명성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과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경기 초반 문전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동료들과의 연계가 잘 되지 않아 전방에서 자주 고립되었다. 별다른 활약 없이 후반 10분 조범석과 교체되어 나갔다. K리그 경험이 없는 하리스이기 때문에 리그를 진행하면서 차츰 적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한이유’의 공백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천FC1995의 가장 큰 불안 요소는 지난 시즌 리그 최소실점(40경기 33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3위, FA컵 4강에 일조한 일명 ‘강한이유’라 불린 수비 라인이 모두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다. 따라서 수비라인을 모두 개편할 수밖에 없었고, 리그 첫 경기에서 김한빈, 박민, 임동혁, 안태현을 출전시키며 모험을 시도했다.

 

하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임동혁의 파울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긴 했지만 임동혁이 아직 리그 경험이 부족(역대 출전8 교체7)하고 성장하고 있는 선수인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부천FC1995의 정갑석 감독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해서 아쉽지만 성장하는 과정이고 디펜스의 안정감을 가져가는 과정이다. 오늘 경기 내용에서는 100%인 것 같다”며 임동혁의 활약을 칭찬했다.

 

임동혁 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충주 험멜에서 40경기 출장하며 꾸준함과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준 김한빈과 클래식과 챌린지에서 두루 경험이 있는 박민의 노련함, 그리고 16년에 데뷔해 신인으로 수비수지만 공격수 못지않은 공격력을 보여준 안태현이 각자의 장점을 살려 정갑석 감독의 축구스타일에 녹여낸 것이 천적 서울이랜드FC를 무찌른 데 큰 몫을 했다.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기대로 바꿀 수 있었던 이번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앞으로의 부천FC1995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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