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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아쉬운 마무리 부천, 대전과 1대1 무승부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7-04-18
  • 조회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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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키즈 기자단] = 김정현 / 4연승을 노렸던 부천이 잠시 속도를 줄였다. 그렇지만 부천은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7라운드 부천FC 1995와 대전시티즌의 경기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전반에 바그닝요의 골과 정민우의 골로 한 골 씩 주고 받은 양 팀은 후반전에 치고 받는 흐름 속에서 끝내 결승골을 만들지 못하고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은 이 경기 이전까지 상반된 분위기였다. 부천은 4라운드 부산 전 승리 이후 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특히 부천은 득점력이 폭발한 것이 3연승의 원동력이었다. 3경기에서 7골을 기록할 정도로 득점이 폭발했다. 반면에 대전은 3라운드에서 이랜드에게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승리가 없었다. 프리시즌 동안 팀 구성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대전은 팀 조직을 만드는 데 조금 애를 먹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런 모습이 스타팅 라인업에서 나타났다. 부천은 닐손주니어를 중심으로 한 쓰리백을 구성한 3-4-3의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구성원도 변화 없이 팀의 베스트 일레븐이 나왔다. 반면 대전은 주전인 이호석과 황인범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호석은 아예 명단에서 제외가 되었다. 크리스찬이 빠지면서 생긴 공백은 장신 공격수 한승엽이 아산전부터 메우고 있다. 대전에 새롭게 합류한 김진규도 눈에 띄었다.

 

 선제골의 자신감을 살리지 못한 부천

 부천은 초반부터 라인을 높이 올리면서 대전을 압박했다. 대전이 후방 빌드업에서 실수가 계속 나오면서 부천이 초반부터 많은 기회를 잡았다. 진창수가 오른쪽에서 만들었던 골키퍼와의 1대1 대치 장면은 전반 3분 만에 나왔다. 김진규를 중심으로 한 대전의 포백라인이 라인 컨트롤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움직임이 좋은 부천의 공격수들에게 공간을 허용하는 모습이었다.

 득점도 전반 20분 만에 나왔다. 하프라인에서 볼을 끊어내고 올라오면서 중앙에서 공간이 생긴 틈을 타 바그닝요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빠르게 선취골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린 부천은 이 때부터 조금씩 흔들렸다. 대전이 후방에서 빌드업이 힘든 상황이 반복되자 한승엽을 보는 긴 패스를 계속해서 시도했다. 닐손 주니어와 박민, 임동혁이 버티는 쓰리백이 탄탄하게 버티고 있었지만 실수가 조금씩 나왔다. 동점골을 실점할 때 빌미가 된 코너킥 상황도 한승엽이 떨어뜨려 준 세컨 볼 상황에서 나온 김정주의 슈팅이 유효슈팅으로 연결되면서 만들어졌다. 코너킥에서도 한승엽의 머리를 막지 못하면서 뒤에서 돌아 들어오는 정민우를 막지 못해 실점을 허용했다.

 부천은 대전의 측면을 계속해서 노렸다. 특히 오른쪽 측면에서 김신의 크로스에 이은 진창수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장면이 부천에겐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대전 수비라인을 계속해서 깨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마무리까지 이어지는 장면들을 잘 살리지 못하면서 조금 아쉬운 전반전을 보냈다.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긴 부천

 후반 시작하자 마자 변화를 준 팀은 대전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왼쪽 윙포워드 남윤재를 빼고 벨기에리그에서 뛰었던 레반을 교체 투입했다. 그리고 5분 뒤에 조예찬을 빼고 황인범을 투입하면서 좀 더 다양한 패턴의 공격을 위한 교체를 단행했다.

 공격 시에 한승엽 주변에 세 네 명의 선수들이 세컨볼을 위해 같이 전진하면서 공수가 분리된 듯 했다. 그래도 수비에서 공격까지 연결하는 데 원활했던 이유는 황인범의 존재였다. 황인범이 공수를 잘 연결하면서 부천의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했다.

 부천은 기존 멤버 그대로 후반전을 진행했지만 전반전부터 이어진 수비진의 불안함이 계속해서 드러났다. 박민과 닐손이 계속해서 불안감을 드러내면서 미드필더에게도 긴장을 줬고 라인을 점점 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나왔다. 특히 대전이 황인범이 들어오면서 좌우 전환이 빨라졌고 크로스를 만드는 장면에 자주 나오면서 센터백에 가는 부담이 점점 더해졌다.

 그래도 부천은 공격에 강한 팀이었다. 대전이 한승엽에게 붙여 주긴 하지만 쉽게 마무리 짓지 못하면서 부천은 특유의 빠른 속도의 공격을 계속해서 시도했다. 슈팅까지 이어지는 장면들은 점유율이 대체로 높았던 대전보다도 많았다. 대전의 불안한 수비라인을 계속해서 건드렸다. 61분엔 바그닝요가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로 슈팅 찬스를 만들었지만 결을 따라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부천은 80분 들어서 변화를 줬다. 진창수와 김영남을 빼고 파다예프와 조범석을 넣으면서 기존의 구성에서 파다예프를 최전방으로 하는 변화를 줬다. 이 교체와 함께 닐손도 조범석과 함께 3선 위치까지 올라오면서 공격 시에는 4-2-3-1로 움직였다. 조범석이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고 닐손은 좀 더 올라가는 박스 투 박스 역할처럼 넓은 활동 범위를 보였다. 그러나 이 변화로 득점을 만들어 내기는 힘들었다. 파다예프까지 연결되는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공격 흐름이 끊겼다.

 오히려 대전이 황인범을 중심으로 높은 패스 정확도를 선보이며 좋은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레반과 황인범이 한승엽 아래에 위치하면서 패스 연결에 이은 슈팅까지 만들려고 했다. 대전이 추가시간에 부천보다 더 많은 공격 기회를 잡은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전도 골까지 만드는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부천이 타 팀 경기 결과에 따라 승리할 경우 2위까지 올라갈 수 있었지만 무승부를 거두면서 4위권에 계속 머무르게 되었다. 경기 내내 계속 된 불안한 수비진에도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홈에서의 연승기록은 2연승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홈에서 3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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