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fc 1995

모바일 전체메뉴

Bucheon Football Club

프리뷰/리뷰

프리뷰/리뷰
  • 뉴스
  • 프리뷰/리뷰

[Review] 또 다시 전북 잡은 부천! 승부차기 끝에 16강 진출!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7-04-21
  • 조회1208

_DSC1051_수정.jpg


 [루키즈 기자단] = 김정현 /  부천이 또다시 전북을 잡으며 전북 잡는 천적으로 떠올랐다. 2017 KEB 하나은행 FA컵 32강전 부천FC1995와 전북현대모터스FC의 경기가 4월 19일(수) 오후 3시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경기는 양 팀 모두 무득점으로 연장전까지 이어졌고 연장전에서도 무득점에 그치며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부천이 한 번의 실축이 있었지만 전북이 두 번 실축하면서 승부차기 결과 4대2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문기한과 박민이 지난 대전전에서 부상으로 빠지면서 포메이션 구성에 변화가 있었다. 박민의 자리에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고명석이 프로 데뷔 첫 선발 출장을 했다. 그리고 문기한의 자리에는 조범석이, 수비력이 좋은 지병주가 안태현의 자리에 들어왔다. 안태현은 윙 포워드로 올라갔다. 바그닝요와 진창수는 벤치를 지켰고 파다예프가 최전방에, 김신이 왼쪽 윙 포워드로 자리를 잡았다.

 

 전북은 리그에서 나오는 최정예 멤버 그대로 나왔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에델을 비롯 김신욱과 에두가 투톱으로 나섰고 김보경과 김진수, 신형민 등 클래식에서 무패 행진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단 구성 그대로 부천을 상대했다.

 

 부천의 자랑은 역시 짠물수비!

 예상대로 전북은 부천을 밀어붙였다. 측면에서부터 조여오는 형태로 전북은 부천의 골문을 노렸다. 공격의 시작은 김보경이었다. 김보경과 같은 라인에 있는 에델은 빠르게 앞으로 이동하면서 에두와 김신욱이 자리잡고 있는 곳 옆 쪽을 파고 들었다. 그러나 부천의 수비들은 공간을 잘 좁히면서 에두와 김신욱에게서 나가는 패스들을 다 차단해냈다.

 

 부천이 올 시즌 원정에서 실점이 많지만 쓰리백으로 바꾼 부산 전 이후에는 수비에서 안정감을찾았다. 쓰리백 구성에 변화가 있었지만 수비력의 변화는 그리 크지 않았다. 특히 프로 데뷔 이후 첫 선발로 출장한 고명석의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센터백이면서도 발이 빠른 고명석은 쉽게 뚫리지 않았다. 기존에 쓰리백을 구성했던 닐손주니어와 임동혁과 함께 장신 센터백으로 뭉친 고명석은 제공권 싸움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으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부터 부천에서 활약하던 지병주도 FA컵에서만 두 번째 경기였기 때문에 경기감각이 괜찮을 지 의문이었지만 지난해와 다름없이 좋은 수비력으로 전북의 선수들을 상대했다. 같은 라인에 있었던 김진수를 상대로 초반에는 조금 흔들렸지만 이내 안정감을 되찾았다.

 

 부천이 지난해부터 갖춘 탄탄한 수비 조직을 전북이 쉽게 뚫어내지 못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흐름은 부천 쪽으로 향했다. 부천이 빠른 속도의 공격으로 앞으로 나가는 장면이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전북의 압박을 벗겨 내기는 힘들었다. 양 팀 모두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전북은 후반에도 큰 변화 없이 김신욱과 에두에게 계속 볼을 투입하면서 찬스를 노렸지만 이렇다할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오히려 변화를 먼저 준 부천이 찬스를 잡기 시작했다. 파다예프와 지병주를 빼고 바그닝요와 진창수를 넣으면서 기존에 쓰던 김신을 원톱으로 한 공격 형태를 갖췄다. 바그닝요와 진창수의 지속적인 돌파로 좌우 측면에서 계속해서 찬스를 잡은 부천은 슈팅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부천이 위기 뒤 찬스를 계속 맞이함에도 경기를 앞서 갈 수 없었다.

 

 류원우가 막아낸 전북의 16강행

연장전도 별다른 변화 없이 흘러 승부차기에서 갈리게 되었다. 부천의 선축으로 승부차기가 진행됐다. 부천의 첫 번째 키커 닐손 주니어가 킥을 성공하고 전북의 첫 키커 이동국도 성공했다. 두 번째 키커 바그닝요, 김보경도 모두 성공한 가운데 세 번째 키커 진창수의 킥이 홍정남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부천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전북의 세 번째 키커 김진수도 오른족 포스트 밖으로 공을 보내면서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되었다.

 

 부천의 네 번째 키커는 임동혁이었고 차분하게 성공시켰다. 전북의 네 번째 키커는 정혁이었다. 정혁의 슈팅은 정확하게 류원우의 손에 걸렸고 류원우는 헤르메스에게 엄지를 치켜 들으며 웃었다. 다섯 번째 키커 김영남이 성공시키면 승부는 부천에게 향하는 순간이었다. 김영남은 차분하게 다섯 번째 킥을 성공시키면서 길고 긴 승부의 끝을 완성했다.

 

전북킬러 부천FC1995

 승부차기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승리한 부천은 다시 한 번 전북을 꺾으면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해 FA컵에서 승리한 이후 올해 또 한 번 이기면서 전주는 부천에게 약속의 땅이 되었다. 물론 이러한 결과는 전북이란 강한 팀을 잘 대비한 결과다. 그렇지만 강팀을 상대로 많은 준비를 하더라도 하위 팀이 지는 확률이 높음에도 하위 팀이 상위 팀을 두 번이나 꺾었다는 것은 이변이 아닌 실력이다. 전북과의 상대전적 1승 1무이지만 사실상 2승이나 다름없다.

 

 최강희 감독도 “FA컵에서 다시는 부천을 만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제 부천은 전북에게 그런 존재가 되었다. 지난해에는 코치로, 올해에는 감독으로 이변을 만들어낸 정갑석 감독도 선수들을 칭찬했다. 특히 속도 있는 공격을 주문한 것을 잘 이행했고 여기에서 전북을 좀 더 괴롭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승부차기에서 류원우에게 선방 한 두 개 정도는 기대했는데 그 기대에 부응해서 고맙다며 선수단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 16강에 진출한 부천은 다시 한 번 FA컵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지난해 대진운이 좋아 16강에서 아마추어 팀 경주시민축구단을 만났기에 올해도 좋은 대진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부천의 FA컵 도전은 5월에도 계속 된다.

목록
이전글목록다음글

 

부천FC 전체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