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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부천, 경남에 2-2 무승부...홈 4G 무패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7-05-02
  • 조회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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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김근태 = 부천은 91분에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 3점의 고지에서 2점을 덜어내는 아쉬움을 맛봐야했다.

 

부천FC1995(이하 부천)는 30일(일) 오후 3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9라운드 경남FC(이하 경남)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부천은 홈에서 리그 4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경남은 1R 무패를 달성하게 됐다.

 

 

홈팀 부천은 파다예프가 리그 첫 선발 출전으로 최전방에 자리했고, 진창수, 바그닝요가 측면을 지원했다. 김영남과 문기한이 중원을 맡았고, 김한빈과 안태현이 윙백, 고명석, 닐손 주니어, 임동혁이 스리백을 꾸렸다.

 

원정팀 경남은 말컹, 정원진이 투톱을 꾸렸고 송제헌, 김민준, 정현철, 김도엽이 미드필더에 포진했고 안성남, 박지수, 이반, 우주성이 백포를 구성한 4-4-2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경기 초반 경남이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두 팀 모두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파다예프가 리그 첫 선발 출전해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나 수비에 큰 위협을 주지는 못했다. 또한 부천은 역습 위주의 공격을 펼치다보니 공격으로 전환 시 빌드업이 빠르게 되지 않았다.

 

경남 또한 양 측면에 공격이 집중되었으나 김한빈과 안태현이 안정적인 수비로 쉽게 크로스를 내주지 않았다. 두 팀의 분전은 계속됐다. 그러나 선제골은 경남에서 나왔다. 전반 32분 진창수가 미끄러지면서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김도엽이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 페널티킥을 말컹이 성공시키며 경남은 선제골과 함께 분위기를 가져갔다.

 

위기상황은 끝나지 않았다. 전반 35분 말컹의 기습적인 슈팅을 류원우가 쳐냈고 이 볼을 닐손주니어가 걷었으나 류원우가 잡아냈다. 하지만 주심은 이를 고의적인 백패스를 보고 간접 프리킥으로 판정했다. 송제헌의 슛이 빗맞으면서 득점 기회가 무산되었으나 이는 곧 부천의 전환점이 되었다. 짧은 시간 내 두 번의 위기상황을 겪은 부천은 각성이라도 한 듯 활동량이 급격히 늘었다. 정갑석 감독은 전반 40분 이른 시간 파다예프를 빼고 벤치에 있던 김신을 투입시키며 변화를 꾀했다.

 

 

김신의 효과는 후반전 휘슬이 울린 지 얼마 되지 않아 나타났다. 후반 4분 김신이 오른쪽 측면에서 빠른 타이밍에 올린 크로스를 진창수가 멋진 헤더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부천은 기세를 몰아 경남의 골문을 계속해서 위협했고 후반 17분 안태현의 추가골이 터지며 부천은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시간에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경남은 흔들렸다. 역전 당한 이후 경남은 계속된 패스 미스로 효율적인 공격을 한 차례도 보여주지 못했다. 분위기는 완전히 부천으로 넘어갔고 부천 특유의 리듬감있는 공격을 펼치며 쐐기골을 노렸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이 되고 승기는 부천으로 넘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91분 골키퍼 류원우의 판단 미스로 말컹에게 공중볼 경합에서 볼을 내줘 이를 배기종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부천의 입장에서는 다 잡은 경기를 놓치는 아쉬운 경기 결과를 받아들여야했다.

 

이 경기에서 부천은 스리백 전술에 다소 적응한 듯 보였다.

지금껏 스리백 활용 시 낯선 전술을 사용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정갑석 감독은 탄력적으로 경기 중에 백포와 스리백을 상황에 따라 사용했고 계속 새로운 시도를 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는 주전 수비수 박민이 경고 누적으로 명단 제외해 고명석이 그 자리를 채워 3-4-3 형태로 경기에 나섰고 리그 선두 경남은 쉽게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했다.

 

 

이와 더불어 임동혁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천에서 프로 데뷔를 한 임동혁은 이번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잡으며 리그 9경기 모두 출전 중이다. 이 경기에서 임동혁은 왕성한 활동량과 굳건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또한 발이 빠른 정원진을 상대로도 뒤지지 않고 깔끔한 태클을 선보이며 어느덧 부천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이 경기에서 변화를 만들어낸 선수는 김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른 시간에 교체 투입된 김신은 미드필더와의 연계플레이를 통해 답답했던 공격의 활로를 뚫어내면서 부천이 후반전에 만들어낸 2골을 모두 도우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정갑석 감독은 “전반전에는 스리톱이 판단하는데 미스가 있었다.”며 “김신 선수가 들어가 일주일 간 준비했던 앞 공간과 뒷공간의 활용이 적절히 이루어져 득점을 만들어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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