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즈 기자단 = 오종헌] 부천FC1995(이하 부천)이 오늘 6월 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대전 시티즌(이하 대전)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1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부천은 지난 안산전에서 모처럼 만에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4승 째를 신고했다. 반면 대전은 지난 4월, 부천과의 맞대결 이후 1무 5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부천 입장에서는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대전을 상대로 홈에서 승리를 거두고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새로운 공격 카드' 이인규 - 장백규

부천은 지난 안산과의 경기에서 공격진에 큰 변화를 주었다. 송선호 감독은 수비수 이인규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깜짝 전술을 들고 나왔다. 경기 직전 발표된 선발 포메이션에 수비로 배치된 이인규는 경기 내내 최전방에서 움직였다. 사실 이인규는 이번 시즌 중앙 수비수임에도 자주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재능을 뽐낸 바 있다. 지난 안산전에서도 이인규는 슈팅 2차례를 포함해 공중볼 경합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공격수로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안산전에서 올 시즌 리그 첫 선발 출전한 장백규 역시 측면에서 활발한 몸놀림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장백규는 팀 내 최다 슈팅(3회)을 기록하는 등 선발 데뷔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말론, 김륜도 등이 버티는 기존 조합에 이인규, 장백규라는 새로운 선발 옵션이 추가된 부천은 공격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행복한 고민, 선발 골키퍼는 누구?

지난 경기에서 부천은 최근 부상으로 2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골키퍼 최철원이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철원은 빈치씽코의 PK를 막아내는 등 총 4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안정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최철원은 K리그2 13라운드 베스트11에도 선정되었다. 이번 시즌 줄곧 선발 출전해온 최철원이 오는 경기에도 골문을 지킬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최철원의 공백을 완벽히 메꾼 이영창 역시 언제든지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 최철원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동안 이영창은 2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아산전에서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11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된 바 있다.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도 3실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4차례 선방을 기록하는 등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부천은 최철원과 이영창 중 누가 선발로 나오든 안정감은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전적 6승 4무 7패, 이번에는?

부천은 대전과 역대 전적에서 6승 4무 7패를 기록 중이다. 사실상 큰 차이는 없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1승 1무 3패로 크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맞대결에서도 후반 32분, 키쭈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기록으로 미루어 보아 부천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대전은 빈공에 시달리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6경기에서 단 한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대전은 이번 시즌 단 9득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 3위(12골)를 기록한 '주포' 키쭈가 4득점을 올리며 여전히 건재하다. 하지만 키쭈를 제외하면 뚜렷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현재 대전은 고종수 감독이 경질되며 박철 감독대행 체제를 꾸리고 있다. 부천 입장에서는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자신감 있는 경기력으로 승리를 노려야 할 것이다.

[이미지 디자인 = 루키즈 기자단 양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