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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_12R] ‘무득점’ 끊어낸 부천, K리그 300번째 경기에서 이랜드와 아쉬운 1:1 무승부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21-05-18
  • 조회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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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_12R] ‘무득점’ 끊어낸 부천, K리그 300번째 경기에서 이랜드와 아쉬운 1:1 무승부

 

글 = 루키즈 기자단 6기 박재형

 

 

부천FC 1995(이하 부천)가 서울 이랜드(이하 이랜드)와의 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크리슬란의 득점으로 8경기 만에 무득점 행진을 깨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은 부천의 K리그 참가 이후 300번째 경기였기에 더욱 뜻 깊었다. 이영민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의미 있는 날인 만큼 헤르메스 분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는 경기를 펼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비록 홈경기 첫 승의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졌지만, 선수들은 그라운드 안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치열했던 전반전, 크리슬란을 향한 집중견제
 

양 팀 모두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했다. 부천은 연패에서 벗어난 뒤, 300번째 경기를 맞아 홈경기 첫 승을 통한 반등이 필요했고 이랜드 역시 상위권 복귀를 위해 승점 3점을 따내야만 했다.

 

부천의 목표의식은 초반부터 확연히 드러났다. 측면 플레이에 이어 ‘타깃맨’ 크리슬란에게 공을 연결하는 공격 루트를 선택했다. 이 때문에 크리슬란은 초반부터 이랜드의 수비진에게 집중견제를 받았다.

 

전반 11분, 크리슬란이 측면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첫 번째 세트피스를 맞이했다. 감겨 올라온 프리킥이 골키퍼 펀칭으로 흘러나오자 세컨드 볼을 박창준이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얼마 지나지 않은 15분에는 한지호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조수철에게 내준 뒤, 다시 리턴을 받아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몇 차례 공격을 시도한 후 부천은 27분, 이랜드에게 프리킥을 내줬다. 길게 올라온 공을 이랜드 베네가스가 뒤로 넘겨 돌아 뛰는 김진환이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얼마 뒤,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고 VAR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최종 판정이 내려졌다.

 

치열한 경기였던 만큼 카드도 많이 나왔다. 전반 종료 직전, 크리슬란과 이랜드 이상민, 김성현이 충돌하면서 세 선수 모두 경고를 받았고 이후 한지호가 이랜드 곽성욱이 깊은 태클로 경고를 받았다. 이날 주심은 총 6번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는데, 그중 5번의 경고가 전반 종료 직전 5분 사이에 몰아서 발생했다.

 

 

 

764분 만에 득점, 오래 기다린 만큼 짜릿했던 골 맛!
 

후반전에도 부천의 기세는 매서웠다. 48분, 조윤형이 기습적으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59분에는 조수철의 긴 패스를 한지호가 엔드라인까지 쫓아가 살려냈고, 패스를 받은 조윤형이 크로스 올려 크리슬란이 마무리했지만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이영민 감독은 박창준을 불러들이고 추정호를 투입했다. 이어 오재혁을 빼고 와타루를 투입하면서 중원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그리고 69분, 마침내 부천의 모든 이들이 기다려온 득점이 터졌다. 조윤형의 강력하고 날카로운 중거리 슛이 골키퍼 맞고 흘러나오자 크리슬란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764분, 무려 8경기 만에 터진 득점에 모두가 환호했다. 부천은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이랜드를 몰아붙였고, 74분경 측면에서 추정호가 올린 크로스에 한지호가 몸을 날려봤지만 아쉽게 머리에 닿지 못했다.

 

하지만 77분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앞서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더욱 아쉬운 실점이었다. 동점골을 내줬지만 경기력에는 변화가 없었다. 앞서 보여준 좋은 모습들 그대로 부천은 역전을 노렸다. 83분, 한지호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다리 사이를 노려봤지만 막히고 말았다. 한지호는 교체카드를 다 쓴 상황에서 다리에 경련이 올라왔음에도 전방에서 끝까지 싸워주는 투혼을 발휘했다.

 

경기 종료 후 이영민 감독은 “비록 최하위지만 항상 열심히 해주는 선수들과 같이 할 수 있기에 행복하다”며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무득점 탈출에 관한 질문에 이영민 감독은 “득점은 언제든 터질 것이라 생각했다”며 “한지호가 마지막 찬스를 놓쳤지만 자책할 필요 없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 골의 주인공으로 수훈선수에 선정된 크리슬란은 “승점 1점을 얻은 것에 만족하지만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며 “득점뿐만 아니라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해 팀의 도움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부천은 오는 24일 대전 원정에서 현재 상승세를 유지해 순위권 도약의 발판을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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