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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리뷰_24R] 중원의 플레이메이커 '오재혁'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22-07-04
  • 조회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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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의 플레이메이커 '오재혁'

 

글=루키즈 기자단 7기 이은영

 

  지난 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이하 부천)와 대전하나시티즌(이하 대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리그 2위와 3위 간의 맞대결로 부천이 승리한다면 대전과의 승점을 1점 차로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부천은 경기 초반부터 대전을 몰아붙였다. 전반 6분, 양 팀의 경합 과정에서 흐른 볼을 오재혁이 재빠르게 획득하며 왼쪽 측면에 있던 조현택에게 빠르게 찔러주었고, 안재준이 유효슈팅을 기록하면서 대전을 압박했다. 전반 15분에도 오재혁의 존재감이 빛났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오재혁은 동료들의 움직임에 맞춰 박스 근처로 침투했다. 이시헌의 패스를 받은 오재혁은 박스 안에서 직접 슈팅을 할 수 있었지만, 뒤에서 달려오던 조현택에게 볼을 살짝 흘려주면서 대전 수비진을 속였고, 조현택의 환상적인 골로 이어졌다. 순간적인 판단으로 대전 수비수들을 속인 오재혁의 센스가 빛난 순간이었다.  3분 후, 오재혁은 다시 한번 왼쪽 측면에서 이시헌에게 좋은 패스를 연결하며 키패스(슈팅으로 이어진 패스)를 기록했다. 대전 수비의 압박에도 오재혁은 동료들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하며 부천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3분에는 단독 드리블 돌파에 나섰다. 최전방에서 조현택, 김호남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대전의 골문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대전 수비에 막혔다. 전반 종료 직전, 오재혁은 다시 한 번 드리블을 시도하며 대전 선수 2명을 제치고 오른쪽 측면에 있던 감한솔에게 연결했다. 감한솔은 조현택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지만, 조현택의 헤더가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공격 진영에서 상대 수비를 돌파하며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준 오재혁의 플레이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오재혁은 공격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압박까지 수행했다. 후반 4분과 7분, 대전은 모처럼 얻은 역습 기회에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오재혁이 중원에서부터 대전을 압박하며 볼 소유권을 부천 쪽으로 가져왔다. 후반 25분에는 중원에서 공간을 찾아 움직이던 오재혁이 김준형의 패스를 받아 대전 수비 사이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지만 오재혁의 중거리 슈팅은 다시 한 번 대전을 위협했다.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오재혁은 후반 24분 조수철과 교체되며 이날의 경기를 마쳤다.

 

 

  오재혁은 이 날 경기에서 패스 정확도 88,7%(선발 선수 중 3위)를 보이며 적재적소에 패스를 찔러주었을 뿐만 아니라, 공격 진영으로는 11회(3위), 특히 패널티 박스 안쪽으로는 5회(1위) 패스를 시도하며 부천의 공격을 이끌었다. 오프 더 볼 상황에서도 좋은 움직임을 보인 오재혁은 경합과정에서 생긴 루즈볼을 7회(3위) 획득하며 적극적으로 볼 소유권을 가져왔다. 경기 종료 후 오재혁은 "대전이 우리보다 강팀인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중원에서부터 수비를 먼저 생각하고,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평소처럼 했다. 최근 7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는데, 지난 부산과의 경기에 이어 2연승을 했다. 시즌 초 마음가짐을 다시 되새기며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재혁은 오늘 경기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며 조현택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했다. 이 장면에 대해 "시헌이 형에게 패스를 받고 슈팅을 하려고 했는데 뒤에서 현택이 형이 너무나 간절한 목소리로 “재혁아, 재혁아”라고 외쳤다. 내가 슈팅을 할까 했는데 현택이 형의 목소리를 듣고 도저히 패스를 안 줄 수가 없었다.(웃음) 그래도 선제골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에 현택이 형한테 패스한 게 좋은 판단이 된 것 같아 더 좋다"라며 긴박한 상황에서 있었던 일화를 들려주었다. 부상으로 교체된 것에 대해서는 "일단 지금은 종아리 부분이 좀 좋지 않다. 일단 내일이 되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천은 오는 5일 광주FC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광주와 올 시즌 리그 상대전적이 1승 1패이다. 광주 원정은 매우 힘든 경기인데다가 경기장이 우리 경기장보다도 좁아 쉽지 않다. 그래도 감독님이 원하시는 방향에 맞춰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지금 이 분위기(리그 2연승)를 계속 이어 리그 3연승까지 해보겠다."라며 다음 경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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