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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_24R] “때리면 들어간다!”, 시즌 최다 득점 경기 기록하며 4:3으로 안산 제압한 부천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21-08-10
  • 조회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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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_24R] “때리면 들어간다!”, 시즌 최다 득점 경기 기록하며 4:3으로 안산 제압한 부천

 

[루키즈 기자단 6기 박재형]

 

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이하 부천)가 안산 그리너스(이하 안산)를 상대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4:3, 시즌 네 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부천은 안산과의 상대전적에서 7승 4무 7패로 동률을 이뤘다.

 

부천은 이날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얼마 전 부상에서 복귀한 박태홍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 입단한 ‘신입생’ 최재영이 홈 데뷔전을 가졌다. 또한 한지호와 크리슬란이 투톱을 이루며 새로운 공격 조합을 시도했다.

 

이영민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연패를 끊는 것이 우선이지만, 무승부보다 승리를 통해 흐름을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날카로운 프리킥에 힘입어 세 골 차로 앞서간 부천

부천 공격의 첫 포문은 한지호가 열었다. 전반 7분, 국태정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한 것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한지호는 그간 좋은 경기력에 비해 득점이 터지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존재했으나 이번 경기를 통해 무득점 행진을 끊어내려는 의지가 돋보였다. 스스로 단단히 각오한 듯 한지호는 얼마 지나지 않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선취골을 기록했다. 전반 14분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국태정과 나란히 섰던 한지호는 골키퍼의 허를 찌르는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초반부터 흐름을 탄 부천은 안산을 끊임없이 압박했다. 이후 전반 42분에는 팀내 공격 포인트 1위 박창준이 페널티킥을 얻어내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져왔고, 키커로 나선 크리슬란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2:0으로 앞서갔다.

 

이대로 전반이 끝날 것 같을 무렵, 추가시간에 돌입한 상황에서 한지호가 안산 수비수 4명을 달고 단독돌파를 시도했다. 위협적인 돌파에 안산 수비진은 파울로 저지할 수 밖에 없었고 선취골이 터진 위치에서 또 한번 프리킥을 얻어냈다. 첫 골의 장면과 동일하게 한지호와 국태정이 킥을 준비했고 이번에는 국태정이 왼발로 절묘하게 성공시켜 3:0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최다 득점 경기 속 아쉬웠던 수비

하프타임을 3:0으로 맞이한 부천과 안산의 승부는 이미 판가름 난 듯했다. 후반 10분 박태홍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해 안산 김륜도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9분 장현수의 크로스를 박창준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4:1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이 골로 박창준은 리그 득점 랭킹 6위에 올랐다. 한편 부천은 이날 시도한 4개의 유효슈팅이 모두 골로 연결돼 이전까지 저조했던 득점력과 대비되는 탁월한 감각을 보여줬다.

 

시간이 흐를수록 안산은 다급해졌고 압박 라인을 올리며 극단적인 공격 태세에 나섰다. 후반 26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김륜도에게 또 다시 실점을 허용해 두 골 차로 좁혀졌다. 부천 역시 더 이상 안심할 수는 없었다. 벤치에서는 이시헌과 조범석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고, 상대가 쉽게 공을 연계할 수 없도록 전방압박이 가능한 추정호를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다.

 

하지만 두 골 차 리드 상황에서도 경기는 쉽게 흘러가지 않았다. 후반 37분, 전종혁이 백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주심은 안산 이상민의 다리를 걸었다고 판단해 또 다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미 한번 페널티킥을 허용했던 전종혁은 두 번째 킥은 막아냈지만, 세컨드 볼이 김륜도 앞에 떨어지며 세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한지호’로 시작해서 ‘한지호’로 끝난 경기

정규 시간이 거의 지나가고, 쿨링타임과 여러 지체 상황을 고려해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후반 47분, 패배를 모면하기 위해 계속 공격을 단행한 안산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공중볼 경합에 이어 부천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 프리킥을 처리하려던 전종혁에게 주심은 고의적으로 플레이를 지연시켰다고 판단해 두 번째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부천은 이미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했던 터라 벤치에 있는 이주현 골키퍼를 투입할 수 없었다. 결국 벤치에서는 한지호에게 골문을 맡겼고, 한지호는 이주현의 유니폼을 입고 전종혁의 장갑을 끼며 남은 시간 골문을 지켜야 했다.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을 거듭해 경기는 총 98분까지 진행됐고, 안산은 종료 직전 회심의 헤더를 날려봤지만 한지호의 선방으로 경기는 종료됐다. 두 번의 PK 허용과 전종혁의 퇴장까지 여러 악재들이 이어졌지만 결국 승점 3점은 부천에게로 돌아갔다.

 

경기 종료 후 이영민 감독은 “승리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며 “팀이 처한 상황과 더불어 여러 가지를 종합해서 고려하면 이번 경기 또한 경험이고, 오늘의 부천보다 내일의 부천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필드골이 한 개밖에 터지지 않아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그간 세트피스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기에 이 부분 역시 높이 살 부분”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던 한지호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부담감을 안고 뛰었지만 득점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많은 득점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 화끈한 득점력을 보여준 부천은 오는 14일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지난 4월 원정경기 4:0 패배에 대한 복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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