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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마지막에 버티지 못한 부천, 대구, 강원과의 승점 차는 단 1점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6-09-30
  • 조회1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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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 김정현 / 2016 K리그 챌린지 37라운드 부천FC1995와 서울이랜드FC의 경기가 잠실 올림픽주기경기장에서 펼쳐졌다. 경기 결과는 1대1 무승부, 양 팀 모두에게 아쉬울 수밖에 없는 스코어다. 꾸준히 안산을 따라가던 부천은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치며 안산을 추격하는 속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비슷한 시각 열린 안산과 대전의 경기에서 안산이 승리를 거두면서 안산과의 승점 차이는 6점까지 벌어졌다. 이랜드도 승강 플레이오프를 가시권에 둔 상황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계속해서 순위를 유지했다. 부산과 대전이 모두 패했기에 순위상승을 기대했던 이랜드에게는 아쉬운 승점 1점이었다.

 

막강했던 부천의 수비와 찬스를 살린 바그닝요

이날 부천의 선발 라인업은 의외였다. 주로 측면에 위치했던 바그닝요를 2선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놓고 좌우에 진창수, 배준렬을 위치시킨 송선호 감독이었다. 문기한을 교체로 돌리고 김영남도 송원재와 바꾸면서 로테이션을 하는 모습으로 보였다. 지병주도 오랜만에 선발 출장했다. 역시나 눈에 띄는 것은 바그닝요의 자리다. 최전방의 루키안 바로 아래에 위치하는 포메이션이긴 했지만 실제 경기에선 투톱처럼 활동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공수가 전환되는 상황에선 바그닝요가 내려와서 볼을 운반하고 뿌려주는 역할을 했다. 빠른 발을 이용해 공수 전환에서 빠른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그러나 이러한 장면은 자주 나오지 못했다. 볼 점유는 주로 이랜드가 가져갔고 공격기회도 이랜드가 많이 가져갔다. 전반 초반 점유율은 거의 6대4 이상으로 가져갔던 이랜드였다. 특히 이랜드가 공격 진영에서의 점유율은 더 앞섰다. 움직임도 이랜드의 공격진들이 더 좋았다. 부천은 수비에서 끊어내고 역습을 나가다가 끊기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반면 이랜드는 계속해서 골문 앞까지 진출해 요리조리 볼을 돌리며 기회를 엿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부천에겐 아주 강한 수비진이 있었다. 이랜드가 계속해서 부천의 왼쪽 측면을 노렸지만 중앙 미드필더인 송원재의 커버와 지병주의 수비력이 빛을 발했다. 이랜드가 계속 볼을 잡고 공격을 펼치면서 좁혀져있는 부천의 수비진을 넓히기 위해 계속 볼을 좌우로 돌리고 측면에서 빠른 돌파를 시도했지만 전혀 뚫리지 않았다. 역시 리그 최소실점 1,2위를 다투는 팀의 수비력이었다.

 

전반전의 마무리는 바그닝요였다. 전반전 45분 추가시간이 발표되기 직전 이랜드의 골킥으로 재개된 볼을 중앙 지역에서 전방압박으로 바그닝요가 뺏었다. 그 후 볼을 잡은 조범석이 페널티박스 바로 앞까지 운반했고 슛을 때리는 척 하면서 벌어진 공간에 있던 바그닝요에게 침착하게 연결, 바그닝요가 골까지 마무리했다. 간간히 올라가면서 슈팅까지 마무리하는 장면은 있었지만 굉장히 순도가 높았던 부천이었고 이 장면에서도 상대 수비진의 벌어진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패스로 완벽한 기회를 잡았다. 바그닝요의 중앙에서의 침투 움직임을 칭찬할 수밖에 없다. 주로 측면에서 플레이를 했던 바그닝요지만 중앙에서 나와야 할 침투 움직임을 제대로 보여줬다. 바그닝요는 지난 8월 강원 원정경기 득점 이후 6경기 만에 다시 득점에 성공했다.

 

너무 일찍 내려버린 건 아닐까

이랜드는 후반에 더더욱 파상공세를 했다. 이랜드도 승리가 간절한 상황, 공격의 고삐를 늦출 수는 없었다. 부천은 후반전 들어서도 비슷한 경기 운영을 했다. 계속해서 역습을 노리는 플레이를 하면서 간간히 상대 골키퍼 김영광이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문제는 안태현의 투입 이후로 시작되었다. 최오백이 빠지고 안태현이 들어오면서 측면 돌파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측면에서의 플레이가 돋보이는 안태현이 돌파를 시도하자 점점 크로스의 빈도와 정확도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점점 주민규와 2선 미드필더에게 연결이 되는 모습이 자주 나오기 시작했다. 부천은 이에 대응해 배준렬을 빼고 문기한을 넣으면서 베스트11을 가동하고 한 골을 더 넣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부터 경기템포가 상당히 빨라졌다. 서로 공수 전환이 빨라지다 보니 공격진의 체력이 빠르게 닳기 시작했다. 70분대 들어서는 지쳐하는 모습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송선호 감독은 때마침 루키안을 빼고 임동혁을 투입하면서 루키안을 쉬게 해줬다. 하지만 여기서 임동혁의 역할은 수비수였다. 바그닝요를 최전방에 위치시키고 진창수와 문기한을 측면에 두고 수비는 파이브백을 섰다. 이제는 걸어 잠그겠다는 의지였다. 장신인 임동혁을 이용해 크로스와 먼 거리에서 오는 볼들을 차단하겠단 계산인 듯 했다.

 

하지만 실점의 빌미는 가혹하게도 임동혁에게서 나왔다. 80분 타라바이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타이밍에 맞춰 높게 뛰어올라 왼쪽으로 돌려놓는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주목할 것은 임동혁의 크로스에 대한 반응이다. 타라바이가 크로스를 올리기 전부터 임동혁은 주민규를 앞에 두고 맨투맨 마크를 하고 있었다. 크로스가 올라왔을 때 주민규가 임동혁의 앞쪽으로 짤라 들어가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임동혁의 반응이 늦었다. 계속해서 마크를 하고 있었고 크로스가 예견된 타이밍이긴 했지만 좀 더 헤딩에 대한 방해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는다. 결국 동점골 이후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점 1점씩만 나눠가지게 되었다.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친 탓인지 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대로 그라운드에 주저앉고 말았다.

 

이젠 추격자가 아닌 쫒기는 자가 돼버린 부천

이제 선두 안산과의 승점 차이는 6점 차가 됐다. 안산을 열심히 추격하던 부천은 분위기가 한 풀 꺾이면서 남은 10월을 준비해야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남은 10월 일정도 만만치 않다. 부천이 이번 주 토요일 충주를 시작으로 강원, 안양, 대구. 부산, 그리고 고양을 상대하며 리그가 마무리가 된다. 강원과 대구를 만나는 일정은 부천에겐 상당히 중요하다. 강원을 상대해선 2승 1패로 좋은 성적이지만 절대 안심할 수 없다. 대구는 더더욱 위험하다. 대구에겐 2무 1패로 열세인 상황. 어떠한 결과도 장담할 수 없다. 더욱이 오늘 강원과 대구가 모두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획득, 승점 56점으로 57점인 부천과 한 점 차이가 되어버렸다. 이전 라운드 양 팀이 맞대결을 펼치면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해 그래도 승점 차이가 한 점 줄었지만 이번 라운드 양 팀이 모두 승리하면서 선두 싸움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최근 3경기 2무 1패를 기록하면서 흔들리는 부천. 남은 10월을 잘 준비해 목표로 해온 클래식 승격을 위해 전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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