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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변화와 변화의 만남, 대전에서 승리를 노린다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7-07-07
  • 조회1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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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 김정현 /  부천의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는 대전에서 열린다.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부천FC 1995의 경기가 7월 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4위를 유지하고 있는 부천과 최하위 대전이 올 시즌 처음으로 대전에서 맞붙는다. 폭우 속에서 성남 원정 경기를 치른 후 다시 대전으로 향하는 부천은 유독 약했던 대전 원정을 상대로 중위권 싸움에서 생존을 이어 나가야 한다.

 

빽빽한 중위권 숲의 꼭대기를 지켜라

 

 

 부천의 이번 시즌 특징이라고 한다면 무승부가 적다는 것이다. 무승부가 세 번으로 챌린지 팀들 중에서 가장 적은 수치다. 이길 때는 확실히 이기고 질 때는 진다. 연승과 연패가 반복되는 현상이 일정을 보면 알 수 있다. 화끈한 축구를 한다고 할 수 있지만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부천이 연패 혹은 연승을 달릴 때 중위권의 다른 팀들은 지속적으로 순위 변동이 있다. 수원FC, 안양, 안산, 그리고 5월부터 올라온 성남까지 피 튀기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 수원FC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상위권에 위치하다가 한동안 무승 행진으로 위기를 맞으면서 순위가 6위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안양과 안산도 순위 변동이 계속되었고 성남은 시즌 출발이 어려웠지만 5월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5위까지도 올라왔다.

 

 플레이오프 진출 순위의 마지노선인 4위에 부천이 위치할 때 3위 아산과의 승점 차이는 점점 늘어갔다. 아산에게 특히 두 번 만나 모두 패하면서 승점을 좁혀야 할 타이밍에 더 벌어졌다. 그러는 사이 중위권 팀들은 서로 피 터지는 순위싸움을 하면서 승점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부천을 좇았다. 현재 3위인 아산과 부천의 승점차이는 3점이고 5위인 수원과의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3위 아산 30점/ 4위 부천 27점/ 5위 수원FC 26점)

 

 6위 성남은 25점, 7위 안양도 22점으로 부천과 안양의 승점 차이가 5점에 불과하다. 기복이 있는 가운데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고 있는 부천이 이번 대전과의 경기를 통해 좀 더 안정적이고 기복이 없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변화가 정착으로 이어지는 과정

 

 

 부천은 시즌 시작을 백포 라인으로 출발했다. 임동혁과 박민을 주전 센터백으로 하는 백포 라인은 단 세 경기만에 백쓰리로 전환되었다. 겨울 이적시장 막판에 영입한 닐손주니어를 중심으로 백쓰리 라인으로 변화한 부천은 한동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약해진 수비 조직력은 거의 매 경기 실점하는 수비력 약화로 이어졌다.

 

 정갑석 감독은 다시 백포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라운드 성남 전 선발라인업에 또다시 4명의 수비수가 표시되었다. 임동혁과 신인 수비수 고명석이 들어오면서 더 젊고 높아진 수비벽을 선보였다. 경험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전반기 동안 쌓아온 경험으로 수비에서의 불안감은 보이지 않았다. 성남전에서의 실점도 바그닝요의 클리어링 실수에서 비롯되었다.

 

 이번 대전 전이 부천 수비진 변화의 제대로 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부천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형일을 데려온 이유도 이러한 변화를 정착으로 굳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기존 팀인 전북이 아닌 부천으로 적을 옮기면서 부천의 수비진은 더더욱 탄탄해졌다. 주전 수비 중에 한 명이 로테이션 자원으로 빠지겠지만 김형일이 중국에서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력을 끌어올릴 때까지 시간은 걸릴 것이다. 이번 대전전에서도 선발보다는 교체 출전이 예상된다. 김형일이 앞으로 꾸준히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다면 부천의 더 안정적인 수비를 기대할 수 있다.

 

영입으로 반전에 성공한 대전

 

 최하위 대전은 지난 라운드 안양을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두며 반전을 꿈꾸고 있다. 공격력보다 수비력에서 문제를 드러냈던 대전은 경남에서 박주성, 전상훈을 데려오면서 빠르게 수비진을 보강했다. 그 효과를 지난 안양전에서 톡톡히 봤다. 이적하자 마자 주장을 맡은 박주성과 왼쪽 풀백으로 나온 전상훈은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대전의 수비라인을 잘 지켜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클린 시트 경기를 만들어 낸 대전의 수비진에 두 선수가 큰 힘이 되었다.

 

 거기에 공격진에도 선수를 보강해 효과를 본 대전이다. 2014년 대전이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선수 중 한 명인 김찬희를 대전이 자유계약으로 다시 데려왔고 안양전에서 선제골까지 기록했다. 비록 김찬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지만 김찬희의 골로 안양을 꺾을 수 있었다. 김찬희가 부천과의 경기에서 나오지 않지만 새로운 외국인 선수 브루노도 후반에 교체 출전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85cm의 큰 키에 넓은 활동 반경을 보여준 브루노는 전방압박에 성공해 쐐기골까지 넣으면서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렇게 영입한 선수들이 데뷔전에서 모두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면서 대전의 차후 일정에 파란불이 켜졌다. 그렇지만 이 선수들의 합류의 효과는 이번 라운드 부천과의 경기에서 진짜 나와야 한다. 플레이오프 순위권에 있는 부천이 반전에 성공한 대전을 상대로 자신들의 변화가 잘 정착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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