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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잠실 징크스’ 부천, 서울이랜드에 4-1 충격패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7-08-18
  • 조회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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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 김근태 /부천의 잠실 징크스는 언제쯤 깨질까?

 

부천FC 1995(이하 부천)는 12일(토) 오후 7시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4라운드 서울이랜드FC(이하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4-1로 패배하며 중위권과 승점 차를 벌이는데 실패했다. 반면, 이랜드는 5월 이후 첫 승을 신고했다.

 

부천은 후반기 들어 포백 체제로 포메이션을 굳힌 모양이다. 안태현, 임동혁, 김형일, 고명석이 백포라인을 꾸렸고, 닐손주니어, 이정찬, 조수철이 역삼각형 형태로 중원에 포진했다. 진창수, 김신, 바그닝요가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 경기에서 부천은 새로운 중원 조합을 시도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조수철이 부천 유니폼을 입고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선제골을 놓고 치열하게 다퉜다. 문기한이 빠진 중원에 이정찬과 조수철을 내세워 중원에서의 안정적인 볼배급과 조수철의 플레이 메이킹을 꾀했다. 하지만 시즌 첫 출전한 조수철의 경기 감각은 다소 떨어진 상태였다. 양 팀 모두 패스 미스가 잦았고 상대의 진영으로 공격 전개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패스의 고리가 끊기자 역습에 강점을 둔 부천의 공격도 통하지 않았다. 게다가 부천은 전반 30분 김신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면서 악재가 겹쳤다. 최전방에서 공격을 풀어줄 핵심 김신이 빠지자 부천은 이렇다 할 대안을 찾지 못했다.

 

이랜드도 전반 내내 실수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김신의 교체 아웃 이후 부천이 어수선한 틈을 타 맹공을 펼쳤고 후반 57분 알렉스의 선제골이 터졌다. 부천은 선실점 이후 조범석과 신현준을 투입하며 기존 스쿼드의 안정감을 가져가려 했지만 이미 균형이 깨진 상태였다. 이랜드는 30분 사이에 4골을 퍼부으며 약 3개월 만의 승점 3점을 챙겼다. 부천은 또 잠실에서 좌절을 맛봐야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부천으로서 이 경기에서 승점 3점은 꼭 필요했다. 종전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던 이랜드였기 때문에 승리를 가져갈 이유는 충분했다. 하지만 계속된 라인업 변화가 독이 됐다. 시즌이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선수들의 체력 안배나 부상에 신경을 쓰는 것은 감독으로서 당연한 처사다. 안정감이 우선이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의 로테이션은 다소 아쉬웠다. 문기한과 조범석이 둘 다 벤치에서 시작했고 초반 경기를 운용하기에 이정찬과 조수철 조합은 중원장악력이 떨어졌다. 이는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패인으로 작용했다. 무리한 실험보다 주축선수들의 선발 출전 후 후반 교체가 이뤄져야한다.

 

 

또한, 현재의 전술 체제가 부천에 맞는 옷인지 다시 생각해봐야한다. 전반기에 주로 쓰리백을 사용한 부천은 굳건한 수비력에 강력한 역습을 입히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하지만 19라운드 성남전을 시작으로 서서히 포백 체제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준수한 경기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선수들의 포지션 변경으로 인해 기복이 나타나고 있다. 이 경기에서 불안한 장면들이 여실히 나왔고 4-1이라는 참패를 겪었다. 부천은 베테랑 수비수 김형일을 영입해 투지 있는 수비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하지만 세월을 피해갈 수는 없다. 김형일은 올해 34세로 축구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노련한 수비로 중앙으로 돌파하는 공격들은 잘 막아내지만 뒷공간 침투 당했을 때 속도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종종 보였다. 수비 조합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때이다. 김형일은 과거 전북 소속일 때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소화한 전력이 있다. 닐손 주니어와의 포지션 스왑도 고려해봐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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