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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부천FC1995, 경남 원정에서 또다시 1대 2 패배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7-09-25
  • 조회1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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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김정현 = 경남권 원정 2연전의 부담이 컸다. 부천이 경남에게 이번 시즌 모든 원정 경기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3위 자리도 불안해졌다. KEB하나은행 K리그챌린지 2017 31라운드 부천FC1995와 경남FC의 경기에서 부천이 경남의 주포 말컹에게 멀티골을 내주면서 1대 2 패배를 당했다. 선제 실점 이후 진창수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말컹에게 두번째 골을 허용하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부천은 류원우 골키퍼가 이번 원정에서 빠지면서 최철원 골키퍼가 두 번째 선발 출장 경기를 치뤘다. 수비라인에는 김한빈-임동혁-닐손주니어-김형일-안태현이 나왔고 문기한-조범석이 미드필더, 조수철-김신-진창수가 최전방에 위치했다.

 

 경남은 이준희 골키퍼, 안성남-이반-박지수-윤종규가 수비에, 권용현-최영준-정현철-브루노가 미드필더, 최전방에 말컹과 정원진이 나섰다.

 

 전반 – 실점 후에 나아진 부천의 경기력

 

 부천은 전반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경남이 볼을 소유한 상태에서 측면의 빠른 공격을 시도하면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했고 부천은 상대적으로 내려서서 경기운영을 했다. 경남이 볼을 뺏기면 곧바로 전방 압박을 시도하면서 빠르게 공수전환을 시도했고 부천이 공격으로 전환하는데 어려움을 줬다. 부천은 전반 초반에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반복되었다. 패스미스나 개인이 볼을 소유한 상황에서 볼을 뺏기는 장면에 나오면서 경남에게 오히려 역습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천은 자기 진영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경남은 이것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부천이 수비에서 볼을 끊어내고 볼을 갖고 있다가 권용현에게 볼을 뺏겼고 권용현이 말컹과 주고받았고 말컹이 득점에 성공했다. 부천이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자 바로 경남이 그 약점을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한 장면이었다.

 

 

 부천은 실점한 이후에 정신을 차린 듯 했다. 실점 이후에 볼 소유 시간을 많이 가져가면서 공격으로의 전환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여전히 경남의 수비 간격이 좁은 상황에서 부천이 중앙으로 패스를 전개하기는 힘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전방에 있던 김신이 오히려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볼을 받았고 낮은 위치에서 진창수나 측면 윙백들을 향하는 좋은 패스들을 넣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남 수비가 조금씩 공간을 내줬고 조금씩 슈팅을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부천은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측면에서 넓은 공간에서 볼을 잡은 김신이 진창수를 향하는 전진패스를 넣어줬고 진창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고 부드럽게 돌아서서 터닝 슛으로 경남의 골문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슈팅 능력이 참 좋았던 진창수가 각이 좁은 상황에서도 잘 밀어 넣으면서 리그 9호골을 신고했다.

 

 부천은 그 이후에도 김신이 중앙에서 단독 찬스를 맞으면서 역전의 찬스를 잡았지만 무위에 그쳤다. 김신이 올 시즌 패스 선택은 좋지만 슈팅을 선택하는 타이밍이나 슈팅 선택이 좋지 못한 모습을 하반기 들어서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김신이 9번자리보다 10번 자리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이 전반전부터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후반 – 쉬운 실점과 실수의 반복

 

 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에 무게를 실기 위해 조수철을 빼고 호드리고를 투입했다. 그러나 이런 변화가 효과를 발휘하기도 전에 실점을 허용해 분위기가 흐트러졌다. 측면에서 브루노의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은 말컹이 강한 발리 슛으로 최철원의 머리 위를 뚫어냈다. 순간적으로 말컹이 뒤쪽으로 빠지는 움직임을 놓치면서 부천의 수비진이 한 박자 늦게 압박을 가했고 발리 슈팅이 수비 사이를 뚫으면서 최철원 골키퍼도 늦게 반응할 수 밖에 없었다.

 

 쉽게 실점을 허용한 부천은 다시 한번 동점과 역전을 위해 공격적으로 전진했다. 후반 중반까지 전반과 비슷한 패턴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김신이 자주 내려와 주면서 공간이 나면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물론 슈팅의 질은 그리 좋지 않았다.

 

 

 경남은 이에 물러서지 않고 공격 쪽에 변화를 가져가면서 부천을 더욱 괴롭혔다. 권용현을 빼고 배기종을 투입하면서 스피드와 경험을 그대로 유지하는 교체를 가져갔다. 배기종이 계속해서 브루노와 함께 전방압박을 이어가면서 부천이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방해를 했다. 부천이 이 방해를 뚫고 올라가더라도 공격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실수가 반복되었다.

 

 부천은 70분에 측면 윙백 김한빈을 빼고 정성훈을 투입하면서 제공권을 이용한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정성훈이 들어갔음에도 공격 스타일을 변화하는 데에는 시간이 꽤 걸렸다. 측면으로 빠진 김신은 체력적으로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85분이 지나서야 정성훈의 제공권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지만 무언가를 더 만들어 내기엔 시간이 많지 않았다.

 

 경남권 원정이 이렇게 어려웠던가

 

 부천은 이번 경기에서 경남에게 패하면서 올 시즌 경남에게 1무 3패, 지난 라운드에도 부산에게 패하면서 1승 3패로 경남권 팀들에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팀들이 1,2위 팀이기도 하지만 원정에선 모두 패하면서 경남권 원정의 어려움을 실감했다. 특히 지난 시즌 경남 원정에서 모두 이겼던 부천이 이번 시즌에는 모두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나 이번 경남권 원정이 연속으로 이어지면서 선수단의 체력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3위권 경쟁팀과의 홈 2연전, 그리고 선두권 팀들과의 원정 2연전이 이어지면서 선수단의 긴장도가 상당했고 부산 원정에서 연승의 분위기가 꺾이면서 경남전까지 그 흐름이 이어진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던 부천이다.

 

 이제 부천은 자신들보다 낮은 순위에 있는 팀과의 맞대결만 남겨뒀다. 안양전을 시작으로 안산, 대전, 수원, 서울 이랜드를 차례로 만난다. 분위기가 좋은 팀도 있고 좋지 않은 팀도 있지만 부천이 이들 팀을 상대로 상대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던 기억이 있다. 게다가 3위 경쟁 팀인 성남과 아산이 아직 경남과 부산과의 맞대결을 남겨놓고 있기 때문에 경쟁 상황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승격을 향해 가는 부천이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음을 인지하고 끝까지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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