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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공민현 결승골’ 부천FC1995, 짜릿한 한 점차 승리로 2018시즌 시작!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8-03-05
  • 조회804

대전 리뷰 커버 최종.jpg


[루키즈 기자단=진정현] 적절한 선수 교체와 전술 변화의 승리였다.

 

부천FC1995(이하 부천)은 3일(토)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2 018’ 1라운드 대전 시티즌(이하 대전)과의 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공민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 1로 승리했다.

 

 

부천은 공민현, 문기한 등과 함께 이번 시즌 새로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선발 출전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반면 대전은 공격수 김찬희와 필립 흘로홉스키(등록명 필립)이 각각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장신 공격수 페드로를 공격 선봉으로 내세웠다.

 

1st half – 달라진 대전에 고전하는 부천

 작년 K리그2 최하위였던 대전은 전반 초반, 지난 시즌과는 다른 강한 전방 압박과 견고한 수비를 선보이며 부천을 당황하게 했다. 특히 김승섭과 박수창, 김성주로 구성된 대전의 2선 라인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끊임없이 부천을 압박했다. 하지만 전반 6분 공민현의 날카로운 헤딩으로 영점을 조절한 부천은 세트플레이를 통해 첫 득점을 올렸다. 전반 13분, 문기한의 코너킥이 임동혁의 머리를 거쳐 포프 앞으로 떨어지자, 포프가 이를 골로 연결한 것이다. 2년 만에 K리그2로 돌아온 포프의 2018시즌 첫 골이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대전은 실점 이후 강한 압박과 페드로의 큰 키를 이용해 부천의 골문을 노렸다. 비록 슛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전반 17분 대전 오장은의 인터셉트에 이은 빠른 패스플레이는 부천을 위협하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반면 부천은 득점 후 잦은 패스 미스와 부정확한 크로스를 남발하며 더 이상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대전에 수 차례 공을 빼앗기며 위기를 자초했다.

끊임없이 부천을 두드리던 대전은 결국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35분, 대전의 프리킥 상황에서 윤준성이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윤준성을 마크하던 부천 수비수가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찬스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동점을 허용한 부천은 전반 39분 대전 수비 실책을 틈타 공민현이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기면서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2nd half – 부천을 승리로 이끈 선수 교체

정갑석 부천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광재를 진창수로, 박건을 장순혁으로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시즌 부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진창수는 투입되자마자 활발한 움직임과 적극적인 볼 연계로 공격의 숨통을 틔었다. 문기한과 이현승은 진창수와 논스톱 패스를 주고받으며 한 템포 빠른 축구를 전개하기 시작했고, 대전은 전반과 다른 부천의 빠르고 정교한 공격에 점차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고종수 대전 감독은 후반 14분 김성주를 빼고 공격수 유해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대전의 롱 볼 위주의 플레이는 부천의 수비에 번번이 막혔고, 부천은 대전을 더욱 매섭게 몰아붙였다.

부천 선수들은 대전 진영에서 끊임없이 공을 돌리고 슈팅을 시도하며 대전의 골문을 노렸으나, 후반 19분 공민현의 슈팅이 대전의 크로스바를 맞춘 데 이어 후반 37분 진창수의 슈팅마저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경기가 종반을 향해 가던 후반 40분, 안태현이 측면에서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공민현이 골로 연결하며 득점 기회를 살렸다. 수비수의 방해에도 끝까지 발을 갖다 댄 공민현의 집중력도 훌륭했지만, 포프가 안태현에게 내준 스루 패스가 매우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다시 앞서기 시작한 부천은 포프를 빼고 미드필더 황진산을 넣으며 중원을 두텁게 했고, 대전의 마지막 공격까지 부천의 수비에 가로막히며 경기는 2:1, 부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를 바꾼 정갑석 감독의 전술: 변형쓰리백 & 프리롤

후반전에 부천이 선보인 ‘마그마 축구’의 바탕에는 정갑석 감독의 전술 변화가 있었다. 정 감독은 후반 들어 닐손 주니어를 임동혁과 장순혁 사이에 배치하는 변형 쓰리백으로 전술을 전환했다. 닐손 주니어가 수비를 맡아 주면서 부천의 측면 수비수인 김준엽과 안태현은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가 가능하게 됐고, 이들은 후반 내내 대전의 양 측면을 공략하며 본인들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또한, 진창수는 왼쪽 측면은 김준엽에게 맡기고 문기한과 이현승, 그리고 포프와 계속해서 공을 주고받으며 프리롤과 같은 플레이를 펼쳤다. 부천의 이런 유기적인 경기 운영과 날카로운 측면 돌파는 대전의 단단한 수비를 점차 헐겁게 했고, 결국 대전은 수비 뒤 공간을 허용하며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부천 메시’? 아직은 지켜봐야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부천이지만, ‘신인’ 이광재의 부진은 아쉬움을 남겼다. 정갑석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 9골 3도움을 기록한 진창수 대신 이광재를 선발 명단에 넣으며 기대를 걸었지만, 이광재는 전반 내내 부진하며 후반 시작과 함께 진창수로 교체됐다. 이광재의 강점인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돌파가 보이지 않았고, 아직은 성인 무대가 익숙하지 않은 듯 본인의 자리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개막전에서 보여준 화끈한 공격축구, 안양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까?

부천의 다음 상대는 FC안양(이하 안양)이다. 안양은 개막전에서 광주FC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보이며 무승부를 거뒀다. 쉽지 않은 상대임에는 분명하지만, 부천이 대전에서 보여준 빠르고 간결한 플레이를 안양 전에도 보여준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원정 8연전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한 부천이 안양 원정에서도 ‘마그마 축구’를 보여주며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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