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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찬스를 살리지 못한 부천, 부산 원정에서 0대 1 패배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7-05-12
  • 조회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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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김정현 =3연전의 마지막 부산 원정은 역시나 부담이 된 듯 했다.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11라운드 부천FC 1995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가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부천이 전반 32분에 부산의 주장 박준태에게 실점하면서 0대 1 패배를 당했다. 부천이 몇 번의 득점 기회를 잘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패배하고 말았다.

 

 열흘 동안 이어진 리그 3연전의 마지막 경기였던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로테이션이 가동되었다. 유지민과 안태현이 좌우 윙 포워드로 나오고 바그닝요가 중앙 공격수로 투입이 되었다. 주장 문기한은 안산전에 경고를 받으면서 세 번째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 결장해 김영남과 조범석이 함께 선발 출장했다. 수비에서도 지병주와 고명석이 기존의 닐손 주니어와 박민, 김한빈과 함께 출장했다.

 

 전반전을 버티지 못하고 흔들린 부천

 부천은 연속된 3연전을 치르면서 전략적으로 전반과 후반의 경기 운영을 다르게 가져갔다. 전반에는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가져가면서 지키다가 후반전에 주전 급 선수들을 투입하면서 승부를 결정짓는 전략이었다. 4월 30일 경남전에서도 전반에 한 골 차로 지고 있다가 후반에 변화를 주면서 역전에 성공했었다. 5월 3일 안산전도 후반전의 선수 교체로 연속 2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경기도 김신과 진창수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면서 후반전에 변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정갑석 감독이다. 그러나 지난 두 경기와 다르게 이번 경기는 부산 원정 경기였다. 수요일 경기를 마치고 바로 이동해 부산전을 준비하기에는 이틀의 시간은 매우 촉박했다.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마지막 일정을 원정에서 소화하다 보니 전반전 수비에서 불안감을 드러냈다.

 

 전반 중반부터 수비에서 조금씩 문제를 드러냈다. 부산이 높은 패스 성공률을 자랑하고 미드필더들의 볼 간수 능력이 좋아 부천 선수들이 단독으로 마크하기는 어려웠다. 더군다나 상대보다 미드필더 숫자가 적기 때문에 센터백들이 자꾸 앞으로 딸려 나왔다. 부산 선수들은 계속 센터백이 딸려 나오면서 생기는 공간에 패스를 넣어 측면 윙 포워드들의 돌파 상황을 만들었다.

 

 전반 득점 상황도 비슷했다. 빠르게 돌파를 시작한 박준태가 달려드는 닐손주니어를 따돌리고 이정협과 2대1 패스를 통해 공간을 침투했다. 그 이후 상황은 박준태가 자유롭게 골키퍼 옆 쪽으로 볼을 밀어 넣을 수 있었다. 닐손주니어가 달려들면서 그 뒤에 공간이 벌어졌고 고명석이 박준태를 커버하는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박준태가 좀 더 자유롭게 돌파할 수 있었다.

 

얼마 없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부천

부천이 전반 초반에는 공격 쪽에서 분전하는 모습이 보였다. 부산이 중앙에서의 압박이 거센 가운데 중앙보다는 반대편 측면으로 길게 찔러주면서 빠른 공격을 전개했다. 두 번째 선발 출장을 한 유지민을 중심으로 왼쪽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유효슈팅도 부천이 먼저 만들어냈다. 7분 만에 김영남이 첫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23분에는 왼쪽에서 크로스가 흐른 볼을 지병주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에 실점을 허용하면서 부천은 다급하게 김신과 진창수를 넣었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함께 박민보다 좀 더 기동력이 있는 임동혁을 투입하면서 부산의 공격을 막기 위해 애썼다. 부산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커버하고 상대의 조직적인 압박을 뚫기 위해서는 기동력이 좀 더 필요했다.

 

그러나 김신과 진창수를 넣고도 번뜩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후반 막판에 가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두 번의 위협적인 슈팅을 만들어 냈을 뿐 인플레이 상황에서 부산의 압박을 견뎌내지 못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닐손 주니어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된 것이 유일한 기회였고 아쉬움으로 남는 장면이었다.

 

부천은 구덕에서 지난해 리그 막판에 패한 데 이어서 올해도 구덕에서의 첫 원정에서 패했다. 구덕에서 조금 주춤했지만 남은 5월 경기가 모두 홈경기인 만큼 부천이 분위기를 추스르고 선두권 추격을 위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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