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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포프-공민현 연속골’ 부천FC1995, 광주 물리치고 파죽의 3연승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8-03-20
  • 조회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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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진정현] ‘부천발(發) 마그마’가 광주를 뜨겁게 물들였다.

 

부천FC1995는 17일(토)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3라운드 광주FC와의 경기에서 포프와 공민현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부천은 센터백 장순혁 대신 정준현이 출전한 것 외에는 안양 전 라인업을 유지했고, 광주 또한 2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와 동일한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당초 출전이 예상됐던 광주의 새 외인 공격수 부야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부천은 전반 내내 광주의 공격에 움츠러든 모습이었다. 나상호와 지우, 그리고 정영총으로 이어지는 광주의 공격진은 많은 슈팅을 시도하며 부천의 골문을 노렸지만, 부천 최철원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선제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반면 부천은 전반 31분 문기한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윤보상 골키퍼의 펀칭에 막힌 장면 외에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부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광재를 빼고 진창수를 투입하며 3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진창수는 투입되자마자 침체됐던 부천의 공격을 이끌었고, 지난 두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광주는 부천의 달라진 공격에 점차 흔들리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광주의 골문을 노리던 부천은 후반 14분에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포프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때린 슈팅이 광주 여봉훈의 손에 맞으며 페널티 킥으로 이어진 것이다. 심판은 VAR 판독 후 기존 판정을 유지했고, 포프는 자신이 만들어낸 페널티 킥을 침착하게 성공하면서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부천의 1:0 리드.

주도권을 잡은 부천의 추가골까지 걸린 시간은 단 4분이었다. 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진창수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공민현이 뒷발로 마무리하며 시즌 4호골을 신고했다. 진창수의 크로스는 광주 정준연에게 막힐 뻔했지만, 정준연이 문전에서 갑자기 튀어 오른 공을 처리하지 못하면서 공민현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어느 정도 행운이 따르긴 했지만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는 공민현의 집중력이 돋보인 골이었다.

 

불의의 일격을 두 번이나 당한 광주는 외국인 공격수 부야와 미드필더 임민혁을 투입하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그러나 부천은 제공권의 우위를 앞세워 광주의 공격을 차단했다. 부야를 이용한 롱 볼 축구는 임동혁의 머리와 정준현의 태클에 번번이 막혔고, 후반 28분 여봉훈이 날린 회심의 중거리 슛도 최철원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부천 정갑석 감독은 후반 26분 이현승 대신 이정찬을, 후반 41분에는 포프 대신 신인 김지호를 투입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려 했지만, 부천의 계획은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무산되고 말았다. 후반 42분, 앞서 교체 투입된 광주 이인규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최철원 골키퍼가 떨어뜨린 공이 부야의 발에 맞고 골로 연결됐다. 광주가 한 골 차로 따라잡는 순간이었다.

뒤늦은 만회 골에 성공한 광주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부천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하지만 부천은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며 광주의 총공세를 막아냈고, 결국 경기 종료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낼 수 있었다. 최종 결과는 부천의 2:1 승리.

 

‘깜짝 선발 출전’ K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정준현

 

 

부천 수비수 정준현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K리그 공식 데뷔전을 가졌다. FA컵과 R리그 등에서는 출전한 경험이 있는 정준현이었지만, K리그에서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기에 정준현의 활약 여부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그리고 정준현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정갑석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후반 42분 부천의 실점 과정에서 이인규의 크로스를 완벽하게 차단하지 못한 장면은 아쉬웠지만, 지우와 나상호 등 발 빠른 공격수들의 돌파를 차단하며 부천의 한 점차 승리에 기여했다. 첫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정준현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일 지 기대된다.

 

‘공-포 듀오’ 세 경기 연속 대폭발!

 

공민현-포프로 이어지는 이른바 ‘공-포 듀오’는 광주 전에서도 두 골을 합작하며 부천의 3연승을 이끌었다. 부천이 3경기에서 기록한 7골이 모두 공민현과 포프의 발끝에서 나왔을 정도로 둘의 조합은 가히 압도적이다. 일본에서 돌아온 포프는 부산 시절보다 더 향상된 기량을 뽐내고 있으며, 군 제대 후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는 공민현은 3경기 4골로 K리그2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발군의 실력과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는 두 선수가 큰 부상 없이 시즌 내내 활약해준다면, 부천의 K리그1 승격도 점점 가까워질 것이다.

 

골키퍼 최철원, 방심은 금물!

 

지난 시즌 부천의 골문을 든든히 지켰던 류원우가 떠나자 정갑석 감독은 차세대 주전 골키퍼로 최철원을 선택했다. 최철원은 첫 두 경기에 선발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이며 류원우의 빈자리를 메우는 듯 했지만, 이 날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부천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인규의 크로스가 굴절되며 최철원의 손에 들어갔지만, 코너킥을 주지 않기 위해 팔을 뻗는 과정에서 공을 떨어뜨리고 만 것이다. 최철원이 떨어뜨린 공은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고, 무난한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던 부천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광주의 거센 공격을 막아내야만 했다. 경기는 부천의 승리로 끝났지만, 다 잡은 승리를 놓칠 수도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부천이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최철원 골키퍼의 안정적인 수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골키퍼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순간 팀 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부천은 튼튼한 수비 라인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부천의 ‘최종 방어선’인 최철원이 제 기량만 보여준다면 지금의 선두 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세 경기 연속 승전고를 울린 부천의 다음 상대는 수원FC(이하 수원)이다. 수원은 3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1:4로 패배하며 7위에 머물러 있다. 홈에서 부천을 잡으며 반등의 기회를 만들고자 하는 수원과 연승 행진을 이어가려 하는 부천의 K리그2 4라운드 경기는 오는 24일(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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