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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부천FC1995, 수원에 1-0 신승 … K리그2 최초 개막 4연승 달성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8-03-26
  • 조회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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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 오종헌] 24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K리그2 4R에서 부천FC1995(이하 부천)가 전반 2분만에 터진 포프의 PK골로 수원FC(이하 수원F)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부천은 K리그2가 출범한지 6년만에 개막 후 4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작성하게 되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천에 합류한 외인 공격수 포프는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공민현과 함께 K리그2 득점 랭킹 공동 1위에 올라섰다.

 

이 날 부천은 가벼운 부상으로 지난 경기에 결장했던 장순혁이 선발로 복귀한 것을 제외하면 그간의 라인업을 동일하게 들고나왔다. 수원F는 1-4로 대패했던 성남과의 경기와 비교해 무려 7자리, 특히 수비와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6자리를 교체하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몸이 다 풀리기도 전인 전반 2분만에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안태현이 PK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포프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부천이 1-0으로 앞서 나갔다. 포프는 이 골로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게 되었다. 이후 양팀은 이렇다 할 만한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하며 전반전을 이어 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 부천은 이현승, 공민현 등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결국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F는 서동현과 모재현을 빼고 백성동과 김동찬을 투입하며 공격진의 변화를 주었다. 하지만 수원F는 부천 수비수들에게 고전하며 좀처럼 동점골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부천의 좌우 측면 수비수인 김준엽과 안태현이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수원F를 위협했다. 두 선수는 이승현과 백성동 등을 철저하게 봉쇄했고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통해 크로스를 올리며 공격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후반 27분 안태현이 수비수 김범용을 달고 뛰며 수원F의 왼쪽 측면을 허무는 장면은 부천 원정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부천이 승기를 잡아가던 후반 37분, 공민현이 쇄도하던 중 골키퍼 차징 파울이 선언되면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경기 종료까지 10분 가량 남은 상황에서 수원F은 10명인 부천을 상대로 총 공세에 들어갔다. 후반 40분, 이승현을 빼고 브루노를 투입하며 동점골에 사활을 걸었지만 부천의 수비수들은 침착하게 위기를 잘 넘겼다. 경기 추가시간, 김철호의 회심의 헤더마저 부천의 수문장 최철원의 손을 스쳐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경기는 결국 부천의 1-0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지난 경기 실수를 만회한 최철원의 선방

부천은 주전 골키퍼 류원우를 포항으로 떠나 보내며 이번 시즌 골키퍼 포지션의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정갑석 감독의 선택은 최철원이었다. 4라운드까지 치러진 현재 최철원은 전 경기에 출전하여 고작 2실점을 기록하며 넘버원 골키퍼 자리를 단단히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광주와의 경기 실점 장면에서 뼈아픈 실수를 하고 말았다. 상대의 크로스가 굴절되면서 공이 최철원에게 향했고 코너킥을 주지 않기 위해 무리한 동작을 한 것이 실점의 빌미가 되었다. 그 실점이 절치부심의 계기가 되었을까. 최철원은 수원F와의 경기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공민현의 퇴장으로 수적인 열세 속에 수원F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는데 톡톡한 공을 세웠다. 후반 추가시간 수원F 결정적인 헤더를 최철원의 선방으로 동점골을 내줄 뻔한 위기를 모면하며 부천은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었다. 류원우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는 최철원과 안정적인 수비 속에 부천은 경기 당 평균 0.5골로 K리그2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점차 출전시간을 늘려가는 기대주 '부천 메시' 이광재

 

이번 시즌을 앞둔 동계 훈련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은 선수는 이광재였다. 배재대 1학년을 마치고 부천에 입단한 이광재는 프리 시즌 연습경기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팬들 사이에서 '부천 메시(부시)'라고 불렸다. 이광재는 2018 K리그2 개막전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당당히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겨울 전지 훈련 동안 좋은 모습을 보인 이광재라고는 하지만 신인 선수임을 고려하면 정갑석 감독의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하지만 대전과의 경기에서 이광재는 아직 프로 무대에 적응을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별다른 활약없이 전반전만 소화하고 교체되었다. 이 후 2,3 라운드를 치르는 동안에도 45분만을 소화하고 교체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 날 경기에서는 약 5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며 몸놀림도 이전과는 달랐다. 수비도 적극적으로 가담했으며 본인의 장기인 드리블을 몇 차례 보여주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K리그2는 너무 좁다!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김준엽과 안태현

부천은 4라운드까지 치뤄진 현재 사이 좋게 4골씩 기록한 공민현 - 포프의 막강 듀오의 활약 속에 1위로 순항하고 있다. 1~3라운드까지 공민현이, 4라운드에서는 포프가 MVP에 선정되며 '공-포 듀오' 는 많은 관심과 찬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뒤에서 묵묵히 자신들의 역할을 수행하며 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언성히어로(Unsung hero ;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하지만 팀에 큰 공헌을 하는 선수)들이 있다. 김준엽과 안태현은 올 시즌 전 경기 풀타임 출전하며 좌우 측면 수비를 맡아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장순혁, 임동혁 등과 함께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4경기에서 단 2골만을 허용했다. 뿐만 아니라 측면에서 크로스를 통해 공격에서도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두 선수는 부천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존재다. 시즌은 길고 경기는 많이 남았다. 남은 기간 동안에도 안태현과 김준엽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부천의 1부 승격의 꿈은 이루어 질 것이다.

 

수원F도 넘은 부천, 잠실 징크스 극복할까?

 

부천은 이 날 수원F과의 상대전적에서 3승 5무 9패로 열세였지만 올 시즌 달라진 모습으로 수원 원정에서 1-0 신승을 거두었다. 다음 경기는 서울 이랜드와의 잠실 원정 경기이다. 현재 부천은 잠실 원정에서 7경기 무승(4무 3패, 서울 이랜드 6경기, 서울 유나이티드 1경기)을 기록 중이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부천은 지금이 징크스를 깰 절호의 기회다. 서울 이랜드는 현재 2무 2패로 안양에 득실차로 간신히 앞선 리그 9위로 4경기에서 고작 2골만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수원F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공민현의 출전 가능 여부가 변수지만 부천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다음 경기에서도 그대로 보여준다면 잠실 징크스 극복도 시간 문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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