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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부천FC1995, 포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홈 개막전 승리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8-05-02
  • 조회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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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진정현] 부천FC1995가 두 달 만에 돌아온 안방에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부천FC1995(이하 부천)는 지난 28일(토) 19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이하 부산)와의 KEB 하나은행 K리그2 9라운드 경기에서 포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부천은 4라운드 수원FC전 이후 오랜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3연패 기간 내내 지적 받았던 수비 불안을 말끔히 씻어냈다.

 

부천은 징계에서 돌아온 포프와 지난 경기 결장했던 최철원 골키퍼를 선발로 내세웠고, 부산은 지난 안양 전에서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던 발로텔리가 선발 출전했다.

부천은 포프-공민현-이광재로 이어지는 스리톱이 공격에 나섰고, 부산은 발로텔리-이동준-한지호를 공격으로 내세웠다. 지난 경기 징계로 결장했던 포프는 경기 초반부터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부산을 위협했고, 닐손주니어와 이현승, 문기한은 중원 싸움에서 우세를 점하며 부산 수비진을 압박했다. 주도권을 잡은 부천은 전반 21분만에 선제골에 성공했다. 김준엽이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포프가 손쉽게 헤딩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K리그2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포프의 6호 골이었다. 부산은 실점 이후 발로텔리의 개인 기술을 통해 공격을 풀어나갔지만,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번번이 차단당하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42분 부산의 코너킥 상황에서 발로텔리가 날린 슈팅도 최철원 골키퍼의 품에 안기며 전반은 부천의 한 점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부천은 통증을 호소한 공민현 대신 진창수를 투입했고, 부산은 이동준을 빼고 김문환을 투입했다. 후반 초반에는 부산의 맹공이 이어졌다. 후반 4분 호물로가 날카로운 크로스로 부천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고,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발로텔리가 제공권을 이용한 헤딩을 선보였다. 하지만 부천은 안산 전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았다. 수비 위주의 전술로 전환하며 부산의 공격을 막아냈다. 부천 정갑석 감독은 후반 9분 이광재를 빼고 이정찬을 투입하며 중원을 두텁게 만들었고, 부천은 점차 수비 숫자를 늘리며 한 점차 승리를 지켜내려 했다. 하지만 부산의 반격도 매서웠다. 후반 24분 호물로가 수비 다리 사이로 내준 공을 발로텔리가 강력한 슛으로 연결했지만 최철원 골키퍼의 다리에 막혔고, 후반 29분 호물로가 날린 회심의 프리킥은 부천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부산 최윤겸 감독은 후반 26분 박준강, 한지호 대신 김진규와 신영준을 투입하며 동점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부천은 후반 36분 활동량이 좋은 김지호의 투입을 통해 부산의 공격을 원천 봉쇄했고, 후반 45분 발로텔리가 시도한 마지막 슈팅마저 부천의 골문을 외면하며 경기는 1:0, 부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수비 위주 전략’ 부천,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내다

부천 정갑석 감독은 지난 4경기에서 11점을 내준 수비를 보완하기 위해 보다 수비적인 전략을 꺼내 들었다. 안태현과 닐손주니어의 역할 수정을 통해 역습 상황에 대처한 것이다. 올 시즌 내내 김준엽과 함께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선보였던 안태현은 부천이 공격에 나설 때 수비 라인에서 센터백과 함께 역습에 대비했고, 닐손주니어도 무리한 공격 가담을 자제하며 중원에서 부산의 역공을 막아냈다. 특히 안태현은 전반 내내 발로텔리를 괴롭히며 부산의 측면 공격을 무산시켰고, 수비 라인을 든든하게 지켜 주며 김준엽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줬다. 그리고 이 날 경기에서 공격 첨병 역할을 맡은 김준엽은 정확한 크로스로 포프의 득점을 도우며 정갑석 감독의 전술 수정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이번 부산 전은 포메이션 변화 대신 선수 개개인의 역할 수정을 통해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낸 정갑석 감독의 지략이 매우 돋보이는 경기였다.

 

‘오늘도 승리의 골’ 포프, 부천의 연패를 끝내는 득점

‘승리 요정’ 포프가 돌아왔다. 5라운드 서울이랜드전 이후 득점이 없었던 포프가 골을 넣으며 부천의 승리를 이끌었다. 포프는 전반은 측면, 후반은 최전방에서 부산의 수비진을 헤집고 다녔으며, 전반 내내 포프가 전방에서 맹활약한 덕분에 포프의 뒤에 위치한 안태현이 수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정갑석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민현이 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포프가 원톱으로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것에 만족한다.’고 하며 포프의 활약을 칭찬했다. 포프가 부진하거나 결장했던 세 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부천이기에, 승리의 골과 함께 돌아온 포프가 어느 때보다 반가울 것이다. 6골로 K리그2 득점 선두에 올라 있는 포프가 남은 홈 9연전에서도 좋은 폼으로 부천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박건-임동혁-최철원, 부산 전 무실점의 일등공신

안태현과 함께 부천의 수비를 책임진 박건과 임동혁은 무실점 경기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부산은 발로텔리의 제공권을 이용한 공격을 통해 부천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부천의 두 센터백은 발로텔리에게 헤딩 찬스를 거의 내주지 않았으며, 세트 피스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공을 걷어내며 이렇다 할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또한 지난 경기 결장했던 최철원 골키퍼는 부산의 결정적인 슈팅을 안정적으로 막아내며 팀 내 골키퍼 경쟁에서 다시 앞서 나가는 모습이었다. 안산 전보다 훨씬 나아진 수비를 선보이며 부천의 연패 탈출을 이끈 세 선수가 지금의 활약을 유지한다면 개막 5연승을 좋은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상대는 ‘최근 5경기 3승’ 광주 FC

홈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3연패를 탈출한 부천의 다음 상대는 광주FC(이하 광주)다. 부천은 3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전력이 있지만, 지금의 광주는 그 때와 전혀 다른 팀이다. 광주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부산과 아산 무궁화 등 K리그2 강호를 연달아 잡아내는 등 3승 1무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특히 8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광주는 두 골씩을 기록한 나상호와 김정환의 맹활약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두며 지난 시즌까지 K리그1에 있었던 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부천이 부산 전에서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면, 광주 전은 한 단계 더 발전한 수비를 증명해야 할 경기다. 과연 부천이 광주 전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연승을 기록할 수 있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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