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즈 기자단 = 오종헌] 부천FC1995(이하 부천)가 오늘 6월 20일, 전남 드래곤즈(이하 전남)와 하나원큐 K리그2 2019 17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부천은 이번 전남 원정이 구단 역사 상 첫 광양 전용 구장 방문이다. 광양 구장에서 첫 경기를 갖는 만큼 반드시 승리를 거둬 좋은 기억을 심어 둘 필요가 있다.

'환상 터닝슛' 말론, 3경기 연속골 정조준

부천의 최전방 공격수 말론이 K리그 무대 적응을 마친 듯하다. 광주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데뷔골을 터뜨린 말론은 지난 서울 이랜드FC와의 경기에서 후반 5분, 환상적인 터닝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말론의 2경기 연속 골이자 첫 필드 득점이었다. 말론은 데뷔골 전까지 총 10경기에 나섰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시즌 초반, K리그 무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며 예열을 마친 말론은 서서히 슈팅 빈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결국 말론은 지난 경기에서 환상적인 득점을 터뜨리며 승리에 톡톡한 공을 세웠다. 오는 전남과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만큼 말론이 3경기 연속 골에 성공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또 다른 공격 조합, 가능성은 충분했다.

부천은 지난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경기 전 발표된 포메이션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닐손 주니어가 센터백으로 내려가고 감한솔과 안태현이 좌우 측면에 넓게 벌려 섰다. 최전방에는 이인규, 말론, 김륜도가 스리톱을 구성했다. 세 명 모두 제공권에 큰 강점이 있을 뿐 아니라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결국 말론은 1득점, 김륜도는 1도움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이인규 역시 측면과 최전방을 오가며 팀에 큰 보탬이 되었다. 기존에 장백규, 이광재 등을 활용한 공격진에 또 다른 옵션이 추가된 부천은 앞으로도 다양한 전술적 선택이 가능할 전망이다.

턱 밑까지 추격한 전남, 하위권과 격차 벌릴 기회

전남은 현재 승점 15점으로 리그 8위에 올라있다. 부천과의 격차는 단 승점 5점이다. 부천 입장에서는 전남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둘 필요가 있다. 전남과 승점 차이를 벌리면 하위권에서 멀어짐과 동시에 승강 플레이오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 생긴다. 4위 아산부터 7위 부천까지 승점 차이가 촘촘한 만큼 반드시 잡아줘야 할 팀들은 잡아줘야 한다. 전남은 지금까지 16라운드를 치르며 13득점 - 25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당 평균 1득점이 되지 않을 만큼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전남에는 현재 13경기에 나서 도움 4개를 기록 중인 정재희가 경계 대상으로 꼽힐 만하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측면 돌파가 강점이 정재희를 봉쇄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다.



[이미지 디자인 = 루키즈 기자단 양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