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즈 기자단 = 최재훈] 서울 이랜드FC(이하 서울E)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5경기 무승의 고리를 끊어낸 부천FC 1995 (이하 부천) 가 오는 1일 광주FC(이하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광주는 승점 16점으로 무패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부천은 5월 홈 4연전 첫 상대인 광주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기고 연승 흐름을 타고자 한다.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스쿼드

지난 서울E와의 경기에서 부천은 결과뿐 아니라 내용까지 가져갔다. 전반 중반부터 살아난 탄탄한 빌드업과 효율적인 측면 공략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측면에서 공격수와 수비수 (감한솔-안태현, 국태정-김륜도) 간의 호흡이 잘 맞으며 경기 내내 상대를 괴롭혔다. 무엇보다 부천의 가장 큰 소득은 말론이었다. 그동안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말론이 이날 원톱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제공권 장악과 수비를 등지며 공을 지키는 플레이를 하는 등 제 몫을 해주었다. 비록 실점을 했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이었던 수비도 부천의 스쿼드가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강호 광주를 상대로도 스쿼드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리그 최소실점 광주, 날카로운 창이 필요한 부천

8경기까지 치룬 현재, K리그2 최소실점 팀은 광주이다. 광주는 5실점만 허용하며, 짠물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득점도 총 13득점으로 리그 내 2위이지만 이 중 9골을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없는 펠리페가 득점하였다. 그렇기에 부천으로서는 물론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광주의 짠물 수비를 어떻게 뚫어낼지에 대한 전략을 더 잘 세워야 할 것이다. 광주는 최근 3경기 동안 윤평국이 부상 당한 이진형을 대신해 장갑을 끼고 있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엔 아직 부족한 시간이기에 부천은 이 부분도 놓쳐서는 안 된다. 최근 다양한 공격 시도를 해 온 부천이 날카로운 공격으로 광주를 뚫어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펠리페 결장... 광주 무패행진 끊을 절호의 기회

광주는 K리그 내에서 패배가 없는 유일한 구단이다. 8경기를 치룬 현재 4승 4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분명 쉽지 않은 상대이다. 하지만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 및 리그 득점 1위(8경기 9골 1도움)를 달리고 있는 펠리페가 결장한다. 펠리페는 지난 안산 그리너스FC와의 경기에서 퇴장으로 부천 전에 나서지 못한다. 부천에게 반가울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기록을 보면 두 팀 간 승리한 경기 수 차이는 1경기(광주 4승, 부천 3승)밖에 나지 않고, 지난 경기 무승부를 거둔 광주와 달리 부천은 값진 승리를 얻어 좋은 분위기를 갖고 있다. 이러한 점으로 미뤄봤을 때 광주는 충분히 넘을 수 있는 상대다. 리그 1위 팀을 잡게 된다면 부천은 지금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다. 승리한다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은 경기이다. 과연 부천이 광주의 무패 행진을 멈출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지 = 루키즈 기자단 양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