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즈 기자단 = 오종헌] 부천FC1995(이하 부천)가 오는 12일, 아산 무궁화 프로축구단 (이하 아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1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아직 5월 들어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부천은 아산을 홈으로 불러 들여 이번 달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수비 핵심' 닐손주니어와 임동혁, 승리의 열쇠 될까?

닐손주니어와 임동혁은 수비에서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드필더와 수비수를 모두 소화 가능한 닐손주니어는 양 팀 통틀어 최다 인터셉트(95회)를 기록 중이다. 임동혁 역시 공중볼 경합 면에서 66.2%의 수치로 양 팀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성공율을 보였다. 또한 두 선수 모두 5차례 클리어링을 기록하며 수치 상으로도 수비의 핵심임을 증명하고 있다. 아산은 전 포지션에 걸쳐 경험과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아산이 최근 부진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난 맞대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고무열을 중심으로 언제든지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에 더해 주세종, 이명주, 이한샘은 모두 패스 성공율 85% 이상을 기록할 만큼 미드필드에서 위협적인 선수들이다. 따라서 부천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수비의 핵심인 닐손주니어와 임동혁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홈 2승 2무 2패 부천, 집중력이 중요하다

부천은 이번 시즌 홈에서 2승 2무 2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 중 패배한 2경기 모두 안산과 광주에게 후반 종료 직전 실점을 허용하며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경기 막판 허무하게 무너진 수비가 아쉬웠다. 올 시즌 들어 유독 후반 실점율이 높은 부천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높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공격에서도 집중력이 더욱 요구된다. 부천은 이번 시즌 기록한 13득점 중 홈에서 6득점을 터뜨렸다. 부천은 홈에서 76차례 슈팅 중 유효 슈팅 32회로 원정 경기보다 더 많은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원정 슈팅 56회 - 유효 슈팅 27회) 오히려 득점은 원정에 비해 1골 부족하다. 부천은 지난 5일, 안양과의 맞대결에서 0-2로 끌려가던 후반 막판, 89분과 94분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었다.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문전 앞에서 좀 더 높은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최다 실점 팀 아산을 상대로 충분히 득점을 기대해볼 만하다

부천의 천적 아산? 이번에는 다르다

부천은 아산만 만나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부천은 역대 전적에서 1승 2무 6패를 기록하며 열세에 놓여있다. 아산을 상대로 따낸 1승 역시 2년 전인 2017시즌에 거둔 승리다. 지난 시즌에는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4경기에서 승점 1점만을 얻는데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아산은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5번의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통틀어 패배한 경기 수가 6경기임을 고려하면 아산 답지 못한 성적이다. 4월 한달 간, 4연패의 늪에 빠지며 부진을 겪은 아산은 최근 어느정도 분위기를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패하지 않았던 최근 2경기에서도 90분 통틀어 슈팅을 10회 이상 기록하지 못하는 등 무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산은 수비 역시 18실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 서울 이랜드와 함께 최다 실점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역대 전적을 보면 아산이 매우 버거운 상대처럼 보이지만 다가오는 경기에서는 부천에게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이미지 디자인 = 루키즈 기자단 양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