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즈 기자단 = 최재훈] 부천FC1995(이하 부천)가 오는 13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안산 그리너스FC (이하 안산)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2 2019 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지난 경기에서 전남 드래곤즈(이하 전남)를 상대로 끝내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하며 4위에 위치한 부천은 안산을 꺾고 상위권에 진입을 노린다.

다양한 해법 찾고 있는 부천, 이번엔 어떤 시도할까 ?

송선호 감독 체재의 부천은 경기 내내 다양한 전술적 변화를 시도한다. 기존 백포 대형에서 닐손주니어를 최후방 수비수로 내리고 양 쪽 풀백을 올리는 백 스리로 변형시키는가 하면 공격 진영에서도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시도는 지난 전남과의 경기에서 FA컵 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김재우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큰 키와 빠른 발을 이용하여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아직 큰 성과는 보여주지 못했지만, 기존 말론과 김륜도의 구도에서 벗어나 또 다른 카드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다. 이 외에도 안태현이나 박건, 박요한 등 멀티 플레이어들이 많다 보니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부천에게 다양한 전술적 선택지를 제공해준다. 과연 이번 경기에서는 부천이 어떤 전술로 안산을 괴롭힐지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송홍민, 이번에도 부천의 key가 될 수 있을까?

최근 부천의 뜨거운 감자는 단연 ‘송홍민’이다. 송홍민은 부산과 전남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득점하는 등 멋진 활약을 보여주었다. 특히, 전남전의 골은 K리그1, K리그2를 통틀어 베스트 골이라 해도 손색없을 만큼 환상적이었다. 그 결과 5라운드 MVP로도 선정되며 부천을 넘어서 K리그에서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2골 모두 송홍민의 슈팅능력이 돋보이는 득점이었기에, 공격전개에서 득점까지의 과정에서 뚜렷한 해답을 찾고 있지 못하는 부천에게는 좋은 옵션이 생긴 셈이다.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경기이기에 송홍민의 발끝을 또 한 번 기대해본다.

앞으로의 순위경쟁에서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

안산은 현재 리그에서 8위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4위 부천과 승점은 3점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이번 경기를 안산에게 내준다면 순위 변동의 폭이 커질 수 있다. 더불어 안산은 슈팅개수(74개)와 유효슈팅(40)이 각각 리그를 통틀어 2위,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부천에게는 수비적인 부분에서 더욱 집중을 요하는 경기가 될 것이다. 강팀인 아산을 상대로 지난 라운드 승리를 거뒀다는 점도 부천이 더욱 경계할 필요가 있다. 한편, 부천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충분히 높은 위치를 점할 수 있고, 향후 순위다툼에서도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가 될 것이다.

[이미지 디자인 = 루키즈 기자단 양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