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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1995는 오늘] – 2016년 11월 5일, 부천FC1995 사상 첫 플레이오프 진출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8-11-05
  • 조회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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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부천FC1995에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는 ‘미개척지’와 같았다. 부천은 K리그의 승강제 도입에 힘입어 K리그에 참가했지만, 2013시즌부터 7위-10위-5위라는 성적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매번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런 부천에게 2016시즌은 그야말로 ‘절호의 승격 기회’였다.

2016시즌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우승팀은 안산 무궁화 축구단이었다. 하지만 안산시가 시즌 종료 후 시민구단을 창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안산 무궁화의 승격은 무산됐고, 2위 대구FC가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 승격의 행운을 안았다. 그리고 원래 3-4위에게 주어지는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이 4-5위 팀에게 주어짐에 따라 당시 3위였던 부천은 준플레이오프의 승자를 기다리는 입장이 됐다. 19승 10무 11패를 기록하며 구단 최고 성적인 3위로 2016시즌을 마무리한 부천이었기에, 구단 사상 첫 K리그 클래식 승격도 허황된 꿈이 아니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승격 플레이오프에 앞서 열린 준플레이오프의 승자는 2016시즌 4위 강원FC였다. 강원은 5위 부산아이파크와의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고, 부천과 최종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맞붙었다. 부천은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K리그 클래식 11위 팀과의 최종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다 2016시즌 강원을 상대로 3승 1패라는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부천의 승리를 예상했다.

그리고 2016년 11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의 역사적인 첫 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렸다. 부천은 팀의 주포인 바그닝요와 진창수를 모두 출전시키며 승리를 가져오고자 했고, 이에 맞서는 강원도 베스트 멤버로 경기에 임했다. 부천 송선호 감독은 보다 수비적인 전술로 지지 않는 경기를 만들고자 했지만, 경기의 양상은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선제골에 성공한 팀은 강원이었다. 전반 18분 강원 허범산의 패스를 받은 정승용이 부천의 골망을 흔들며 한 발 앞서나갔다. 부천도 반격을 시도했지만 쉽사리 동점골을 넣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4분 부천 바그닝요가 상대 선수를 팔로 가격해 퇴장당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부천은 바그닝요가 퇴장 당하자마자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후반 5분 문기한의 프리킥을 한희훈이 헤더골로 연결한 것이다. 동점을 허용한 강원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역전을 노렸으나, 후반 12분 강원 길영태가 부천 루키안을 막는 과정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승부는 부천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부천은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최종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상황이었기에 수비적인 전술로 남은 시간을 버티려 했고, 강원은 후반 내내 맹공을 퍼부으며 부천의 골문을 노렸다. 강원의 연이은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며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부천이 후반 종료 직전 강원의 마라냥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1:2, 강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그리고 부천의 승격 도전도 막을 내렸다. 부천 전을 승리한 강원이 결국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성공했기에, 마지막 1분을 지키지 못한 부천 팬들의 아쉬움은 더욱 짙게 남았을 것이다.

비록 꿈에 그리던 승격에는 실패했지만, 부천은 이듬해인 2017년에도 치열한 4위 경쟁을 펼치며 부천이 더 이상 ‘만만한 팀’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비록 올 시즌은 조금 힘든 상황에 놓였지만, 부천이 2016년에 보여준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면 승격이라는 꿈도 머지않아 이루게 될 것이다. 

2년 전 오늘, 부천 축구의 저력을 축구계에 일깨운 2016년 11월 5일은 부천이 승격에 성공하는 순간까지 절대 잊지 못할 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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