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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부천FC1995, FC안양에 0대1 석패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8-10-16
  • 조회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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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김정현] KEB 하나은행 K리그 2 32라운드 부천FC와 FC안양의 경기가 10월 13일 토요일 오후4시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전반 31분에 나온 장순혁의 자책골로 부천이 안양에게 0대1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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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문기한이 빠지고 황진산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왔고 골키퍼도 최철원 대신 이영창이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박건, 임동혁, 장순혁의 백스리로 수비라인을 구성하고 정준현, 추민열, 황진산, 안태현이 미드필더, 포프, 김동현, 김준엽이 공격진에 이름을 올렸다. 안양은 전수현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김진래, 이상용, 김영찬, 채광훈이 수비진, 정희웅, 은성수, 마르코스, 최재훈이 미드필더, 김경준과 알렉스가 공격에 나섰다.

 

 

 

상반된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난 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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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부터 부천은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진행했다. 주전 미드필더인 닐손주니어가 빠져 있고 문기한 대신에 황진산이 들어오면서 공수 연결이나 공격 전개를 연결하는 게 불안했다. 대신 하프라인 앞부터 빠르게 1차 압박을 시작했다. 하지만 안양은 오히려 자신의 진영에서 부천의 압박을 견디면서 볼을 소유했다. 그러면서 부천의 공간을 엿보고 공간이 나면 바로 볼을 앞으로 넣어줬다.

 

 

 

안양은 올라오면 김경준과 알렉스, 그리고 정희웅까지 박스 근처에서 슈팅을 아끼지 않았다. 정희웅은 왼쪽 측면에서 접고 들어와 슈팅을 두 차례 날렸다. 부천 수비는 앞에서 최대한 1차 압박을 하려고 했지만 그게 뚫렸을 때 슈팅 공간을 넓게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비 바로 앞에서 볼이 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드필더 라인에서 압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안양이 볼을 좌우 중앙 가리지 않고 편하게 돌릴 수 있게 했다.

 

 

 

미드필더 싸움에서 지기 시작한 부천은 자기 진영 중앙에서 볼을 빼앗겼고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정희웅에게 볼을 빼앗겼고 정희웅이 김경준에게 수비 뒷 공간에 패스를 놓아줬다. 빠른 김경준이 반대편 골대로 슈팅을 날렸고 골대 맞고 나온 볼을 장순혁이 미처 대처하지 못하면서 자책골로 넣고 말았다. 골이 직접적으로 들어가는 과정은 운이 없었지만 김경준에게 가는 과정까지는 부천의 수비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부천은 그 후로도 안양의 공세를 버텨내야만 했다. 부천이 가끔 카운터로 공격을 전개하지만 공격 진영에서 약속된 패턴이 잘 나오지 않는 모습이었다. 주로 측면 빌드업을 통해 공격이 전개되는 부천은 빠른 역습이 잘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전방에 김동현이 있었지만 김동현의 움직임을 살려줄 패스나 크로스가 들어가지 않았다.

 

 

 

부천은 후반에 김동현을 빼고 공민현을 투입했다. 공민현의 영향력은 바로 부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안양 수비를 조금씩 뒤로 밀어내면서 슈팅 숫자를 늘렸다. 무엇보다 공격 진영에서 볼 소유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하지만 문제는 박스 근처까지 가기가 힘든 것이다. 미드필더 앞 까지는 패스 정확도가 잘 나오지만 미드필더와 수비 사이 공간으로 들어가면 패스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졌다. 측면으로 볼이 이동할 때에도 한 측면에서 전진이 막히면 반대 전환이 빠르게 이뤄져야 하는데 가까운 길에는 장애물이 많아 좀 더 돌아서 가는 꼴이 되었다. 그렇게 되다 보니 안양 수비가 정비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벌어 주는 셈이 되었다.

 

 

 

기대되는 선수 구성에도 불편했던 공격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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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추민열을 빼고 진창수를 투입하고 황진산을 빼고 문기한을 투입해 좀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좀 더 빠르고 긴 패스를 이용한 공격이 되기 위해선 상대 진영에 공간이 필요한데 그러한 상황이 아니었다. 그리고 문기한이 투입되니 안양이 전방압박을 하기 시작했다. 뒤에서 나가는 문기한의 긴 패스를 차단하려는 목적이었다. 때문에 부천이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도 늦어지고 패스의 정확도도 점차 떨어졌다.

 

 

 

안양은 전방압박이 성공하거나 수비에 성공하면 곧바로 김경준이나 알렉스, 김경준이 김원민과 교체된 67분 뒤로는 김원민을 향해서 긴 패스를 넣어줬다. 특히 김경준은 이미 자책골을 유도하는 날카로운 슈팅을 날려 공격적으로 자신감이 있었다. 알렉스 역시 골 욕심이 있었다. 역습 상황에서 슈팅까지 완성시켰다. 물론 이 날 알렉스의 킥 감각이 좋지 않았다. 알렉스는 이날 운이 없었다. 하지만 부천의 공격은 알렉스만큼 더 답답한 모습이었다.

 

 

 

부천은 홈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홈에서 3승 3무 10패, 홈에서 경기당 득점은 0.69골로 역대 최저를 기록 중이다. 부천이 홈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안양에게도 2015 시즌 이후 처음으로 상대전적 열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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