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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부천FC1995, 안방서 서울E에게 0-2 패배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8-08-07
  • 조회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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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 오종헌] 8월의 첫 경기였지만 아쉽게도 승리는 없었다. 지난 4일,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2라운드 부천FC1995(이하 부천)과 서울 이랜드(이하 서울E) 와의 경기에서 부천은 0-2로 패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 했지만 후반 5분만에 안동혁에게 골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써 부천은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아슬아슬한 리그 5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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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공민현, 닐손 주니어, 안태현 등 주전 선수 3명이 빠진 채로 이날 경기에 나섰다. 선발 포메이션은 4-2-3-1 이었지만 전반전은 4-4-2 대형을 유지하였다. 포프와 크리스토밤이 투톱을 이루고 이광재와 신현준이 좌우 측면 미드필더에 위치했다. 지칠 줄 모르는 수비수 안태현의 자리에는 정준현이 출전했다. 부천은 전반전 내내 수비적인 운영을 했다. 두 줄 수비를 세우고 서울E의 공격을 봉쇄했다. 몇 차례 슈팅을 허용하긴 했지만 그럴 때마다 부천에는 수문장 최철원이 있었다. 전반 5분, 환상적인 선방을 보여준 최철원은 이후에도 2~3차례 선방을 보여주며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최철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부천은 공격 전개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하다 보니 공격수들에게 전달되는 패스의 형태가 제한적이었다. 문기한을 거쳐가는 패스 루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수비 지역에서 공격 지역으로 한번에 넘어가는 롱패스였다. 하지만 포프와 크리스토밤은 공을 발 밑에 두고 플레이 하는 것이 장점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공중볼 경합에서 한계를 보였다.

 

 

 

후반 초반부터 부천은 전술에 변화를 주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신현준을 빼고 오랜만에 진창수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제골을 실점 한 직후에도 이광재 대신 이정찬을 투입하며 빠르게 변화를 주었다. 이정찬이 문기한 옆에서 넓은 지역을 커버하며 2선에 위치한 진창수, 이현승, 크리스토밤을 지원했다. 포프는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5분 만에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서울E의 이현성이 순간적으로 김준엽을 제치고 한 날카로운 슛이 최철원에게 막혔다. 하지만 흘러나온 공을 쇄도하던 안동혁이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서울E는 후반 14분, 최치원이 교체투입 되자 마자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2점차로 달아났다. 부천은 후반 20분, 이른 시간에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반전을 노렸다. 지난 아산과의 경기에서 깜짝 데뷔전을 치른 김동현이 이번에는 홈 데뷔전을 기록했다. 부천은 만회골을 위해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갔지만 서울E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막판 김동현의 회심의 슈팅 마저 크로스바를 빗나가며 경기는 그대로 서울E의 승리로 끝이 났다.

 

 

 

화끈했던 골키퍼들의 선방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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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경기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양 팀의 골키퍼들이었다. 부천의 수문장 최철원은 비록 2골을 실점했지만 위기 때마다 선방을 하며 제 몫을 다했다. 전반전에도 서너 차례 선방을 보여준 최철원은 실점 이후에도 후반 20분과 37분 연이어 선방을 기록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최철원이 아니었다면 추가 실점을 할 수도 있었다. 서울E의 김영광 역시 위기 때 마다 선방을 보여주며 부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17분, 문기한의 회심의 프리킥을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막아내더니 연이어 22분에도 문기한의 빨랫줄 같은 중거리 슛을 선방했다. 만약 두 차례 장면이 득점으로 연결 되었다면 경기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졌을 수 있다. 무더운 날씨에 양 팀 골키퍼들이 보여주는 선방쇼는 이번 경기에서 가장 큰 볼거리였다.

 

 

 

아쉬웠던 수비적인 4-4-2 포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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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수비와 미드필더의 두 줄 수비를 두텁게 유지하면서 최대한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김준엽과 정준현은 전반전 내내 오버래핑을 자제했다. 이광재와 신현준 역시 수비 지역 깊숙하게 내려와 측면 수비수들을 도왔다. 처음부터 수비적인 경기를 염두해두고 나온 전술이기 때문에 전반전 무실점을 기록한 측면에서 보면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부천은 승점 3점을 필요로 했던 상황이었음에도 수비 후 역습으로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 문기한이라는 뛰어난 패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패스 루트는 수비에서 공격으로 한번에 이뤄졌다. 하지만 이것 마저도 서울E의 수비진에 가로 막혔다. 투톱으로 출전한 포프와 크리스토밤은 공중볼 경합에서 한계를 보였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탓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는 것이 아닌 선제실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전략은 아쉽게도 승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최전방에 활기를 불어 넣은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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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아산과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를 이뤄낸 김동현은 이 날 홈 데뷔전을 치렀다. 아산전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했던 김동현은 서울E를 상대로도 자신 있는 플레이를 보였다. 투입과 동시에 폭넓은 활동량을 보이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슈팅이 뜨고 말았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홈 팬들에게 김동현이라는 이름을 각인 시킬 만 했던 활약이었다. 부천의 기존 최전방 공격수는 공민현이다.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공민현은 시즌 초에 보여준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공민현의 최근 득점한 경기는 3라운드 광주전이다. 3월 17일 경기 이후 득점이 없다. 득점이 전부는 아니지만 최전방 공격수가 골을 넣지 못하는 것은 아무래도 치명적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김동현의 등장은 부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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