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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천인사이드 Ep.13 김지호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8-08-17
  • 조회1492

김지호 부천인사이드 포스터.jpg


영화 "뷰티인사이드"를 패러디한 부천FC만의 특별한 연재 인터뷰 "부천인사이드". 영화에서 매일 모습이 달라지는 우진과 그런 우진을 사랑하는 여자친구 이수(한효주 분) 처럼 매 인터뷰마다 우리 선수들의 새로운 매력을 담을 예정이다. 이수가 우진의 내면을 사랑하기에 어떤 모습도 상관없듯이 우리도 부천FC선수라면 누구든 상관없이 응원한다. 그들 모두가 '우리 팀 선수'이기 때문에.

 

[루키즈 기자단=오종헌] "부천인사이드" 13번째 주인공은 신인 김지호 선수다. 부천FC를 통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지호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입단 동기들에게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자신을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말하는 김지호는 신중하지만 확고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김지호가 했던 말 중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실하게 플레이 하려고 노력했다.' 는 말이 가장 인상 깊었다. 부천FC의 선배 선수들도 "지호는 반드시 성공할거다." 라는 말을 자주 한다고. 롤모델로 삼은 성실함과 활동량의 대명사 박지성의 발자취를 따르고자 하는 김지호의 인터뷰를 만나보자.

 

 

1st Half : 김지호의 일상 이야기

#자기소개

나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박지성이 되고 싶은 선수" 라고 하고싶어. 내가 제일 존경하는 선수야. 고등학교 때는 플레이가 박지성 같다는 이야기도 들었어.

 

#성격

평상시에 장난은 많이 안쳐. 좀 내성적인 편이야. 운동장에서 뛸 때는 내성적인 성격이 별로 좋지 않다고 느껴서 바꾸려고 하는데 쉽지 않아. (웃음)

 

#부천FC #절친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 편이야. 성격 상 단짝을 만들지는 않는 것 같아. 근데 형들이 모두 잘 챙겨주고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

 

#취미

얼마 전에 미술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어. 내가 원래 미술관 가는 걸 좋아하거든. 이제 3번 나갔는데 기초 소묘 단계까지 배웠어. (미술관에는 자주가는 편이야?) 관심있는 주제로 전시회가 있으면 가는 편이야. 작년 여름에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집트 전시회가 있어서 다녀왔어.

 

#SNS

예전에는 SNS를 했는데 지금은 안 해. 아마 안 한지 2년 정도? 습관적으로 SNS를 들어가다 보니까 너무 시간을 많이 뺏기는 것 같아서 삭제했어.

 

#좋아하는_가수

빈지노를 제일 좋아해. 지금 빈지노가 군대에 있어서 신곡이 안 나오는게 아쉬워. 빈지노 노래는 거의 다 좋아하고, 요즘에는 창모라는 가수의 노래가 좋은 것 같아.

 

#루틴 #징크스

딱히 없는 것 같아. 근데 나는 몸이 무거우면 경기가 잘 안돼. 그래서 형들이 조언해준 대로 경기 전 날에 휴식도 취해보고, 운동도 해보고 있어. 다음 날 경기를 할 때 제일 잘 할 수 있는 몸상태를 찾으려고 노력 중이야. 아직까지는 경기 전 날 운동을 하는게 더 컨디션 유지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축구를_하지않았더라면 #고고학자

어렸을 때 축구를 시작하기 전에는 고고학자가 내 꿈이었어. 역사 과목을 정말 좋아했거든. 아마 축구를 하지 않았더라면 역사 관련 학과에 진학해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지 않았을까? 어머니랑 역사 전시회나 궁궐 같은 곳에 견학을 많이 갔던 기억이나. 어릴 때 한국사 관련 자격증도 4급까지 취득 했었어. (오~)

 

#오린이들

다들 재밌게 촬영하는 것 같아. 최근에 어린이 워터파크에 다녀왔는데 (*떴다! 부천: 막무가내 오린이들 EP05,06 참고) 수심이 얕아서 많이 당황했어. 근데 막상 놀다 보니까 생각보다 다들 즐겁게 놀게 되더라. 그리고 오린이들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어. 물론 경기장 안에서도 잘 해야겠지만, 색다른 방법으로 팬들에게 보답 해야겠다고 생각했지.

 

#오린이들 #분량욕심

나는 적당한 선을 유지하려고 해. 너무 많이 나오면 부담스럽고, 또 너무 안 나오면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서…(웃음) (지금까지는 어떤거 같아?) 지금까지는 적당함과 부족함 사이? 가장 과한 사람은 아무래도 혁주형 같아. 다들 이건 인정하지않아?(웃음)

 

#오린이들 #여장 #이정찬

(이)정찬이형 비주얼은 참 충격적이었어… 그래도 정찬이 형이랑 더워서 빨리 끝내자고 합의보고 촬영했던 것 같아. 키스신도 잘 참고 했고. (웃음)

 

 

 

2nd Half : 김지호의 축구 이야기

#축구시작 #계기

2002년 월드컵을 보고 축구를 좋아하기 시작했어. 근데 초등학교 때는 부모님께서 반대하셔서 축구부에 들어가지는 않았어. 그러다가 초등학교 아마추어 축구 대회가 있어서 나갔는데 내가 뛰는 모습을 보시고 중학교 코치님께서 축구 해볼 생각 없냐고 하셨어. 그래서 부모님과 상의 후에 정식으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지.

 

#축구선수 #부모님 #반대

부모님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무작정 반대는 안하셔. 같이 고민해보고 상의 후에 결정하는 편이야. 그래서 축구 하는 것도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조건 하에 허락해 주셨어. (언제까지 공부도 열심히 했어?) 그래도 중학교 3학년 때까지는 나름 했는데… 1학년 이후로 수학 점수가 계속 떨어지더라. (웃음)

 

#보인고

1학년 때는 친구들이 너무 잘해서 경기는 많이 못 뛰었던 것 같아. 그래서 더 열심히 했던 것 같고. 지금 수원FC에서 뛰고있는 이상민 선수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성실하게 플레이하는 형이었어. 감독님도 엄청 좋게 평가해 주셨고. 그런 부분을 나도 배우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 화려한 플레이 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실하게 플레이하는 것? 그래서인지 2학년 때는 감독님께서 경기에 많이 출전 시켜 주셨던 것 같아. 개인적으로 축구를 제일 잘했다고 느꼈던 시절이 고등학교 2학년 때야.

 

#보인고 #기억에_남은_경기

고등학교 2학년 때 후반기 왕중왕전 8강전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 그 당시 용운고에게 2-3으로 져서 탈락했는데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경기력은 정말 좋았거든. 특히 감독님께서 경기 끝나고 선수들에게 수고했다고, 잘했다고 해 주시는데 감동이었어. 원래 감독님은 지면 항상 뭐라고 하시는데 그날은 칭찬해 주셔서 유독 기억에 남아.

 

#수원대 #2학년

대학교 2학년 때는 내 축구인생에서 제일 축구를 재미있게 했던 한해 인 것 같아. 1학년 때는 성적이 별로 안 좋았어. 근데 2학년 되면서 팀 적으로 단합이 잘 되었던 것 같아. 그래서 리그나 대회에서 성적이 좋았고.

 

#수원대 #왕중왕전 #고려대학교

2학년 때 왕중왕전은 제일 즐거웠던 대회로 기억이 남아. 준결승에서, 내가 목표로 했던 고려대랑 경기를 하다 보니 동기부여도 컸어. 근데 그 경기에서 나름 잘하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감독님께서 엄청 뭐라고 하시더라. 그리고는 후반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나를 뺐어. 살짝 실망스러웠지. 근데 경기 후에 회식하면서 감독님께서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기분 안 좋을 뻔 했는데 다시 좋아졌어. (웃음)

 

#부천FC #입단 #에피소드

나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프로 입단에 대한 생각이 있었어. 2학년 때는 올해는 꼭 프로에 가야만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던 것 같아. 그러다가 왕중왕전을 치르는 기간에 부천FC와 구체적인 계약 이야기가 오고 갔어. 그래서 감사하게도 2학년 마무리하고 바로 부천FC에 입단하면서 프로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었지.

 

#입단동기 #가장_상대하기_까다로운_선수 #선정

내가 활동량이 좋은 선수라서 그런 말이 나온 것 같아. 아무래도 많이 뛰는 팀이나 선수는 상대하는 입장에서 까다로워 하니까?

 

#부천FC #제일_잘하는_선수

(이)현승이형이 제일 잘하는 것 같아. 훈련할 때나 경기할 때 보면, 순간적인 판단이 정말 좋은 것 같아. 선수 경력이 많이 쌓여서 그런지 위치 선정이 좋고 효율적으로 뛰는 것 같아. 아무리 활동량이 좋아도 효율적이지 못하면 무의미하거든.

 

#프로데뷔 #광주FC

경기 출전 명단에 들었을 때에도 사실 전혀 기대는 안 했어. 그냥 현장 분위기 경험 차원에서 나를 데려간다고 생각했지. 그 때 2-0으로 리드하고 있는데 교체카드가 1장 남아 있었어. 당연히 (황)진산형이 들어갈 줄 알고 진산이형한테 '형, 이제 준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라고 말씀 드렸는데 갑자기 감독님께서 날 부르시는 거야. 근데 내가 들어가자 마자 실점해서… 빨리 경기 끝나기 만을 기다렸던 것 같아. (웃음)

 

#첫_원정경기 #신고식

광주와의 경기 전 날, 호텔에서 팀 미팅이 끝난 후에 갑자기 형들이 나한테 신고식을 해야 한다고 하셨어. 그래서 춤을 췄는데 알고 보니, 내가 처음이라고 하더라고? (웃음)

 

#프로무대 #경험

확실히 프로 무대는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쉽지 않은 것 같아. 모든 것이 다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배우고 있어. 그리고 아무래도 프로 경기는 분위기 자체가 좀 다른 것 같아. 관중 분들도 많이 오시고, 장내 아나운서 분들도 계시고. 경기에 나서면 긴장하기 보다는 재미있게 임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최근상황 #헤르메스 #감사

최근에는 경기에 뛰지 못해서 불안하긴 해. 많이 뛰면서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은데 아무래도 경기에 나가지 못하니까 정체되는 느낌도 생기고… 선수라면 아마 다 경기를 뛰고 싶을 거야. 그러고 보니까 부천 종합운동장의 분위기를 느껴본 지 오래된 것 같아. 항상 경기 시작 전에 응원석 앞을 지나갈 때면, 헤르메스 팬 분들께서 응원해주시는 게 너무 감사했어.

 

#승리의랄랄라

쉽게 바꿀 수 없는 경험인 것 같아. 우리 구단만의 색깔이 있는 승리의 세레머니잖아? 저번에 홈 개막전 때 이겨서 승리의 랄랄라를 했던 것이 기억나. 일반 관중 분들도 다 응원석으로 오셔서 함께 승리의 랄랄라를 했는데 기분이 정말 남다르더라.

 

#훈련 #임하는_자세

개인 운동하면서 많이 보완하려고 해. 웨이트장 가서 근력 운동하거나 런닝 머신을 뛰는 편이야. 최근에는 더워서 못하지만 가끔 오정 대공원에 가서 런닝을 하기도 해.

 

#이번시즌 #목표

딱 입단 하고 정했던 데뷔 시즌 목표는 25경기 출전이었어. 근데 확실히 쉽지 않은 것 같아. 최근에 생긴 목표가 있다면 주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5경기 이상 뛰는 거야. 경기에 뛰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지만 다른 포지션이나 특수한 상황에서 경기에 투입되는 일이 잦았거든. 시즌이 끝나기 전에 꼭 목표를 이루고 싶어.

 

#장기적인_목표

국가대표가 목표야. 연령별 대표팀에도 한번도 뽑힌 적이 없어. 내가 서울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는데 보통 국가대표 경기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하잖아? 그 곳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싶어. 2년 뒤 도쿄 올림픽에도 나가보고 싶고. 작년부터 였나? 주변 친구들한테 항상 도쿄 올림픽 나갈 거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녀. (웃음)

 

#부천FC #It's_my_club

고마운 팀? 사실 나를 알아봐 준 팀이나 지도자 분들이 많이 없었어. 그런데 부천FC가 나를 불러줘서 항상 고맙게 생각해.

 

추가 시간: 김지호 선수가 감사함을 전하고 싶은 은사님들

나는 선생님 복이 정말 많은 것 같아.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들도 그렇고…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때 감독님 들까지 정말 모든 분께 잘 가르쳐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

공릉중학교 김경수 감독님. 보인고등학교 심덕보 감독님. 수원대학교 김한욱 감독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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