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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부천FC1995, 광주에게 0-1 석패 … 후반 막판 통한의 실점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8-07-24
  • 조회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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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 오종헌] 섭씨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치러진 경기에서 부천FC1995(이하 부천)가 홈에서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지난 21일에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0R에서 부천이 광주FC(이하 광주)에게 0-1로 패했다. 부천은 90분 내내 매서운 광주의 공격을 잘 막아냈지만 결국 추가시간 나상호에게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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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은 이 날 경기에서 지난 부산전과 동일하게 백 스리 전술을 가동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닐손 주니어가 박건, 임동혁과 함께 센터백 라인을 구축했다. 그리고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문기한을 대신해 이정찬이 이현승과 함께 미드필더 조합을 구성했다.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던 크리스토밤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광주는 이번 시즌 부천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경험이 있기에 최상의 멤버로 경기에 나섰다. K리그2 득점 랭킹 1위인 나상호를 비롯해 임민혁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전반전은 양 팀이 돌아가면서 한번씩 펀치를 주고 받는 모양새였다. 전반 23분, 광주의 에이스 나상호가 올린 크로스가 김민규에게 전달되었지만 살짝 빗맞고 말았다. 제대로 김민규의 오른발에 걸렸다면 부천으로서는 큰 위기가 될 뻔한 장면이었다. 부천 역시 물러서고 있지만 않았다. 전반 막판, 포프의 로빙 패스를 받은 공민현이 논스톱으로 안태현에게 연결해주었다. 하지만 안태현의 회심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겨가고 말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광재를 대신해 크리스토밤이 교체 투입되었다. 하지만 후반전은 광주가 좀 더 주도권을 잡아갔다. 후반 12분, 광주의 프리킥이 문전 앞에서 혼전으로 이어졌다. 광주의 김태윤이 골키퍼 최철원이 나온 틈을 타 비어 있는 골문으로 헤더를 했지만 박건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긴 했지만 박건의 수비가 빛났던 장면이었다. 광주의 후반 22분, 나상호가 개인기량으로 부천의 수비수들을 따돌리며 슈팅까지 연결했다. 나상호의 위협적인 움직임은 최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된 이유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다소 가라앉아 있던 부천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은 신현준이었다. 올 시즌 2경기만 출장했던 신현준은 후반 30분경 투입되어 슈팅 1차례 기록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38분, 신현준은 문전 앞에서 흐른 공을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과정에서 주심이 PK를 선언했다. 하지만 VAR(Video Assistant Referee) 판독 결과 판정 무효로 이어지며 신현준은 모처럼만의 출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 속에 경기가 재개된 후반 막판, 결국 나상호가 추가시간에 천금과도 같은 득점을 올리며 경기는 광주의 승리로 끝이 났다.

 


 

 


파격적인 백 스리 전술, 핵심은 닐손 주니어크기변환__DSC6287-121.jpg

 


부천은 지난 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부터 백 스리 전술을 가동했다. 수비 안정화를 위한 변화라고 여겨진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닐손 주니어가 박건과 임동혁의 중간에 위치하면서 센터백 라인을 구축했다. 이전에도 정갑석 감독은 닐손 주니어를 센터백으로 배치하는 변형 백 스리 전술을 사용한 경험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더 파격적인 변화였다. 미드필드 3선에서 뛰면서 수비 라인 커버에 중점을 두며 플레이했던 닐손 주니어를 스위퍼로 기용했다. 박건과 임동혁 보다 더 후방에 위치하면서 세컨드볼을 처리하거나 뒷공간을 침투하는 공격수를 방어하는데 주력했다. 아직 백 스리 전술 사용 시 미드필더와 수비 간 라인 간격 유지에서는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변화에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닐손 주니어가 있기에 정갑석 감독의 전술 운용의 폭은 더 넓어질 전망이다.

 


 

 


활기를 불어넣었던 신현준의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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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이 광주에게 고전하고 있던 후반 30분, 부천 입단 3년차인 신현준이 투입되었다. 벤치에는 진창수라는 믿음직한 교체 카드가 있었기 때문에 포프 대신 신현준이 교체되어 들어가는 것은 다소 의아했다. 하지만 신현준은 투입과 동시에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로를 불어 넣었다. 결과적으로 VAR판독 결과 취소 되었지만 후반 38분, 신현준의 회심의 슈팅으로 PK가 선언되기도 했다. 오랜만에 리그 경기 출장이었던 신현준에게는 아쉬운 판정이었을 것이다. 비록 경기에서 패배하기는 하였지만 신현준의 활기 넘치는 모습은 긍정적이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고정적인 선발진과 교체멤버는 상대팀에서 대비책을 세우게 된다. 결국 상대는 이를 분석하고 봉쇄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신현준처럼 깜짝 카드가 효과를 발휘한다면 부천에게는 큰 이점이 될 것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아산 무궁화, 하지만 공은 둥글다

 


부천의 다음 상대는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아산 무궁화다. 이번 시즌 두차례 맞대결에서 부천은 아산에게 모두 패했다. 주세종, 이명주 등 수준급 선수들이 즐비한 아산은 확실히 강하다. 하지만 공은 둥근 법이고 축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고 있는 부천은 리그 4위를 기록 중이다. 3위 부산과 승점 차는 단 1점이고 5위 광주와의 승점 차 역시 1점이다.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히면서 광주의 추격을 뿌리치려면 아산이라는 큰 산을 반드시 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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