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fc 1995

모바일 전체메뉴

Bucheon Football Club

프리뷰/리뷰

프리뷰/리뷰
  • 뉴스
  • 프리뷰/리뷰

[Review] 부천, 성남에게 1대2 역전패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8-07-04
  • 조회777

크기변환_성남전 리뷰 썸네일.png


[루키즈 기자단 =  김정현] 상위권 팀에게 부천이 계속 약한 모습을 보였다. 부천FC1995와 성남FC의 경기가 6월 30일 저녁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경기에선 진창수가 먼저 선제골을 넣었지만 성남의 최병찬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면서 1대2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양 팀은 조금 다른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부천은 공민현이 부상에서 복귀 하면서 베스트 일레븐이 가동되었다. 이현승이 빠졌지만 이현승의 자리에 이정찬이 들어갔다. 성남은 에델과 무랄랴 없이 국내 선수로만 명단을 꾸렸다. 이현일과 박태준 등 로테이션 자원들이 선발에 투입되었다. 교체명단에는 어린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

 

 

 

0630_성남_(7).jpg

 

분위기를 압도한 전반

 

부천은 전반부터 강하게 성남을 몰아붙였다. 미드필더에서 빠른 공간 패스로 역습을 자주 시도했다. 닐손주니어와 문기한에게서 계속 공간 패스가 나왔고 공민현과 포프가 볼을 받아 마무리까지 연결하는 과정이 날카롭게 전개되었다. 2주간 휴식기를 거치면서 부상에서 회복한 공민현은 최전방에서 볼을 잘 지켜주고 동료에게 패스 연결을 해주는 역할까지 수행하며 부천의 공격 시간을 늘렸다. 포프는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들어 가면서 안태현에게 많은 공간을 열어줬고 안태현은 올라와서 크로스로 부천의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중반 이후로 성남의 공격 진영에서의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부천도 라인을 점차 내렸다. 그러나 미드필더에서 나가는 패스로 중앙에서 볼을 간수하고 공격하는 상황이 두 세차례 더 이어졌다. 문기한의 세트피스 장면이 전반 종료 직전에 두 차례 이어졌다. 

 

0630_성남_(14).jpg

 

성남은 전반 중반 이후가 되고 나서야 부천의 기세를 조금 누를 수 있었다. 전반 초반에는 부천의 볼을 뺐고 나서 올라가는 과정이 순탄치 못했다. 중앙에서 패스 연결이 잘 이뤄지지 않았고 패스를 잘 하고 올라와도 마무리까지 가기 어려웠다. 그러나 전반 중반 정도를 지나면서 부천의 수비 조직이 초반보다는 풀어졌다. 부천의 수비 사이 공간으로 성남이 좋은 패스 연결을 시도했다. 

 

 

집중력 잃은 후반

후반전에는 성남의 공세가 거셌다. 후반 시작과 함께 빠른 공격을 진행했다. 측면에서 크로스가 계속해서 올라왔고 크로스의 질도 좋았다. 특히나 성남이 수비라인을 높이고 공격 숫자를 늘리면서 수비하는 상황에서 어려움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부천은 성남의 기세에 눌렸다. 공격진영에서 점유하는 시간이 길지 않았고 전반에 미두필더에게서 나가는 패스도 빈도수가 줄었다. 미드필더에게 볼이 전달되는 빈도가 줄면서 패스 횟수도 준 것이다. 빠르게 올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은 부천은 수비에서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기 전에 전방에 있던 이정찬과 이광재를 빼고 베테랑 진창수와 이현승을 투입했다. 두 선수 투입 이후 다시 미드필더에서 공간으로 놓아주는 패스가 나가기 시작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성남의 볼을 뺏은 진창수가 공민현과 함께 역습을 나가면서 득점 장면은 시작되었다. 진창수가 공을 몰고 가면서 공민현이 교차되는 움직임으로 진창수에게 공간을 만들어 줬다. 진창수는 넓은 공간에서 골문 오른쪽 하단을 향하는 슛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부천은 이 기쁨을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없었다. 곧바로 최병찬의 골이 터졌다. 박건과 성남 선수가 헤딩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박건의 파울이 선언되는 듯했다. 그러나 어드밴티지가 선언되었고 최병찬이 중앙으로 볼을 운반하다가 터닝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0630_성남_(43).jpg

 

양 팀 모두 한 골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상황에서 부천은 최병찬에게 또 한 번 골을 허용했다. 부천이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가다가 성남에게 볼을 다시 빼앗겼고 이 상황에서 부천의 수비라인이 정리가 되지 않았다. 부천은 공간이 벌어진 상황에서 측면에서 크로스를 허용했고 중앙에 있던 최병찬을 놓치며 역전을 허용했다. 

부천은 후반 막판에 장순혁을 넣으며 동점을 노렸다. 측면에 김준엽과 안태현이 계속 크로스를 올리면서 장순혁과 포프를 향했다. 닐손주니어도 공격에 가담했다. 그러나 성남의 수비는 견고했다. 성남의 백포라인은 계속 올라오는 부천의 크로스를 막아 세웠고 뒤이어 역습으로 전개되는 패스도 곧잘 해냈다. 부천은 마지막까지 공격 일변도였지만 다시 동점을 만드는 데에는 실패했다.

 

부천으로선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선제골을 만들고도 곧바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박건의 파울이 불리지 않고 어드밴티지로 성남의 공격이 진행되었을 때 선수들의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떨어졌다. 그 상황에서 최병찬에게 슈팅 할 공간이 나왔고 동점골을 허용했다. 최병찬의 결승골 역시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역습으로 전환하는 첫 패스를 인터셉트 당하면서 다시 수비로 전환해야 했다. 그러나 수비라인은 이미 많이 흐트러져 있었다. 다시 라인을 정비하기에는 상대가 빠른 속도로 올라왔고 수비 숫자나 수비 위치도 좋지 못했다. 

 

부천은 2위 성남에게 패하면서 승점차이는 6점으로 벌어졌다. 벌어진 승점만큼이나 아쉬운 것은 홈에서 2연패를 당했다는 것이다. 특히나 부천은 현재 1위부터 5위까지 상위 팀과 치른 8경기에서 승점을 단 5점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하위권 팀에게는 시즌 개막과 함께 5연승을 거두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한 라운드가 지나고 나서 6위 대전과 8위 서울 이랜드에게 패배를 당했다. 

부천은 최근 1,2년 간 시즌 초 3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늘 시즌 중반부터 부침을 겪곤 한다. 특히나 최근 들어 비 오는 경기일 때에는 승률이 낮다. 지난 시즌 20라운드 대전 원정에서 1대0 승리가 가장 최근이다. 비가 오는 경기에서는 최근 4경기 1승 1무 2패다. 이번 시즌에만 비 오는 날 2연패 중이다. 특히 날이 더워지면서 승점 쌓는 속도가 줄어드는 부천이다.

 

이번 시즌 초 5연승으로 많은 승점을 쌓았고 좋은 공수 밸런스로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지만 원정 8연전 이후 전방에 공민현이 빠지면서 생긴 최전방의 부담이 수비진에도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수비진도 박건과 임동혁이 번갈아 결장하는 경기가 생기면서 로테이션 자원으로 장순혁과 정준현이 들어왔지만 프로 데뷔 후 첫 로테이션 시즌을 보내면서 아직 리그에 적응 중인 상황이다. 날이 점차 더워지면서 발생 가능한 수비 집중력 저하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질 것이다. 

 

목록
이전글목록다음글

 

부천FC 전체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