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_시작_계기
초등학교 1학년 때 2002년 월드컵을 보고 축구를 좋아하게 됐어. 그러다가 3학년 때 양평초등학교로 전학가면서, 그 학교 축구부 감독이던 삼촌의 권유에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하게 됐지.
#축구를_안했다면
공부를 한번 해보고 싶어. 흔히 사람들이 '코피날 때까지 공부한다' 이런 말 많이 쓰잖아? 공부가 얼마나 어렵나 한번 해보고 싶어.
#부모님 #축구선수 #찬성vs반대
아버지는 원래 축구도 좋아하셨고, 내가 축구를 하고 싶어하니깐 찬성하셨어. 어머니는 공부를 하길 바라셨고, 어릴 때 내가 몸도 왜소하다 보니 처음에는 반대를 하셨던 것 같아. 결국 나중에는 허락해 주셨지만!
#힘들었던시기
중학교 1~2학년 때가 축구를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아. 사춘기였는지 의욕도 없었고, 팀에 비중이 있는 선수가 아니라서 자신감도 떨어지고… 주변에서 많이 챙겨주시고 감독님도 잘 잡아 주시고 하다 보니 어찌어찌 잘 이겨냈던 것 같아. 중학교 3학년 때는 자신감도 많이 생겼었고.
#중경고 #홍익대 #주장
중경고 때 주장을 맡으면서 많이 미숙했던 것 같아. 대학 진학하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때 잘 못한 부분이 후회되기도 하고… 홍익대에서 주장을 하면서 그 부분을 많이 보완하려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도 더 잘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워. (이상적인 주장의 모습은?) 음… 기한이형? (웃음)
#고명석 #학창시절 #입단동기
명석이는… 내가 키웠지. (웃음) 고1때부터 친해서 매일 같이 다녔어. 감독님이 둘이 사귀는게 아니냐고 할정도로. 같은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도 신기했는데, 프로도 부천FC에 같이 입단할 줄은 정말 꿈에도 상상 못했다니깐? 서로 그 사실을 알고나서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나.
#고명석 #2018시즌 #개막전 (질문과_동시에_갑자기_목이막힘2)
그때 명석이가 대전 소속으로 풀타임 출전하긴 했지만, 걔 생각은 딱히 안했어. 그냥 시합을 못 뛴게 아쉬워서 더 독기를 품었다고 해야하나? 다행히 그 다음 경기는 뛰었던 것 같고. 명석이도 평소에는 정말 바보(?)같지만, 가끔 무서울 정도로 독기 품고 열심히 하는 것 같아.
#프로데뷔전 #FA컵_상주상무
작년 초에는 출전 명단에도 못 들어서 진짜 힘들었던 시기였어. 그러다가 상주랑 FA컵 경기가 있었는데, 비주전들이 많이 기용되면서 나도 경기를 뛰었던 것 같아. 사실 그때 징조는 굉장히 안 좋았어. 당시 내가 취업계를 내고 학교를 안나가던 시기였는데, 경기 전날 결석하면 그 과목 성적이 F 처리된다고 해서 아침에 급하게 학교에 갔다 왔어. 갔다 오자 마자 바로 훈련하고 정신 없었거든. 근데 다행히 몸상태가 괜찮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프로데뷔골 #아산무궁화
사실 데뷔골을 넣기 직전 경기에서 데뷔 공격포인트를 기록했어. (*서울E 전 프로 통산 첫 도움 기록) 그때 정말 기분이 좋았어. 그래서 아산 경기에서 골을 넣을 거라고 전혀 예상도 안하고 있었던 것 같아. 그러다 운 좋게 기회가 와서 득점을 하게 됐고… 그 때 우리 팀이 지고 있어서 겉으로는 티를 안냈지만 속으로는 '오? 데뷔골인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네?' 이러면서 엄청 설렜던 기억이 나. (웃음)
#데뷔골 #축하
정말 이렇게 과분한 축하를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주변에서 많이 축하를 해주셨어. 제일 기억에 남는 분은 대학교 때 감독님이야. 감독님이 정말 평소에는 먼저 연락도 안하시고, 늘 단답형으로만 카톡을 하시는데, 그 날은 이모티콘도 쓰면서 연락 해주셔서 많이 놀랬지. (웃음)
#데뷔전 #데뷔골 #군경팀
아 그러네? 둘 다 군경팀 상대로 기록했구나? 몰랐어. 사실 데뷔골 이후 아산과 재대결 할 때 뭔가 기운은 좋았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전혀 아니더라고…(웃음) 상주 상무랑은 다시 맞붙어보고 싶어.
#보완점
최근 들어 훈련을 좀 더 실전처럼 여기면서 임하고 있어. 보완할 부분은 많은데… 요즘 감독님이 슈팅 훈련을 많이 강조하고 계셔서 개인적으로 그 부분을 많이 노력하고 있어.
#맞붙어본_인상적인_선수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고있는 호물로 선수가 정말 잘하는 것 같아. 직접 부딪혀보고 분석 영상을 봐도 진짜 잘하더라고. 형들이나 감독님도 높게 평가하는 선수야.
#김준엽 #대학선배
준엽이형이 부천FC 입단은 나보다 늦어서 동계훈련 할 때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셨어. 준엽이 형은 좋은 뜻으로 말이 많아. 대화를 좋아해. 난 준엽이 형이 물어보면 솔직하게 말했을 뿐인데 어느 순간 날 독설가로 몰아가더라고? (웃음) 내가 좋은 말을 해도 '정찬아, 비꼬는거야?' 이렇게 농담도 하시고… 장난도 많이 치는 친한 형이자 선배야.
#이번시즌 #목표
개막 전 동계훈련에서 설정한 목표는 작년 출전 경기수 12경기 보다 2배 이상 뛰자는 뜻으로 25경기를 정했었어. 공격 포인트는 따로 목표를 설정하지 않았는데... (지금 한번 정해보자면?) 음 3골 - 3도움 정도?
#장기적인_목표
내가 최대한 선수 생활을 오래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어. 그리고 지금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가게에 금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큼 돈도 많이 벌고 싶고.
#롤모델
고민할 것도 없이 박지성 선수(현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 선수가 뛸 때 쭉 지켜보면서 저돌적인 플레이 스타일이나 체력적인 부분이 정말 인상적이었어.
#국가대표 #파주NFC
저번에 연령별 대표팀에 잠깐 다녀온 적 있었는데, 일단… 파주 트레이닝센터가 밥이 진짜 맛있어. (웃음) 확실히 대표팀이라 그런지 분위기는 숨막힐 정도로 긴장감이 흐르더라. 그래도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곳이었어.
#부천FC #It's my club
나에게 부천FC는 음… 이걸 또 잘 표현해야 하는데, 어렵다. 아무래도 첫 프로팀이라는 인상이 너무 강해서… (첫사랑 같은?) 오! 좋은데? 부천FC는 내 첫사랑이야. 프로에 발을 딛게해준 고마운 팀이자 앞으로도 사랑할 팀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