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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부천FC1995, 헛심공방 끝에 부산과 0-0 무승부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8-06-04
  • 조회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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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 오종헌] 부천FC1995(이하 부천)의 홈 10연전의 절반이 지났다. 6경기를 치른 현재 부천의 전적은 2승 2무 2패이다. 지난 2일, 부천은 부산 아이파크(이하 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14R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0-0 무승부. 경기력 면에서는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봤지만 그렇기에 더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스코어였다. 이로서 부천은 같은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아산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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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안산과의 경기에서 백 스리 전술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부천의 정갑석 감독은 이 날 다시 백 포 라인을 가동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이광재 역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주포 공민현을 제외하면 사실상 시즌 초반의 베스트 라인업이 그대로 출전했다. 부산도 지난 맞대결의 패배를 되갚으려는 듯 호물로, 김치우 등 정예 멤버를 총출동 시켰다. 최근 2승 2무로 좋은 분위기를 보이는 부산은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부천을 공략했다. 경기 시작 1분만에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슈팅까지 연결하며 포문을 연 부산은 김진규, 최승인의 빠른 발을 이용하며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부천도 주저 앉아 있지 않았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이광재는 프로무대에 완벽 적응한듯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부천 메시'라는 별명답게 상대 수비를 헤집는 드리블을 보여준 이광재는 전반 26분, 문기한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발리를 보여주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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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전에도 공격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부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정찬을 빼고 진창수를 투입하며 득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부산의 수비는 탄탄했다.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포프가 분전했지만 부천은 확실한 득점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90분간 슈팅 13개를 만들어냈지만 그 중 골대로 연결된 슈팅은 단 3개뿐 이였다. 부산이 18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이 10개 인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수치였다. 이 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최철원이었다. 팀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뛰어난 선방으로 부천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특히 경기 막바지인 후반 85분, 부산 한지호의 회심을 슛을 막아낸 장면은 부천 팬들에게 믿음을 심어줄 수 있는 모습이었다. 양 팀은 교체 카드를 전부 활용하며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끝내 경기는 0-0 으로 끝이 났다.

 

승점을 지켜낸 믿음직한 수문장, 최철원

이날 0-0으로 비긴 경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부천의 수문장 최철원이었다. 부산은 18개의 슈팅 중에 무려 10개나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공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모두 최철원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부동의 주전으로 활약 중인 최철원은 지난 8R 안산과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벤치에 앉았다. 최철원에게 다가온 첫 시련이었다. 하지만 이후 경기에서 다시 골키퍼 장갑을 낀 최철원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비록 3실점을 기록했지만 매 경기 훌륭한 선방을 보여준 최철원은 부산 전에서도 골문을 철통같이 지켰다. 공격이 매끄럽지 못한 부천이지만 지금처럼 최철원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상승세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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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의 세밀함 부족, 저조한 득점력으로 이어진다

부천의 이광재가 부상에서 복귀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몇 차례 경기에서 공격진의 부상과 컨디션 악화로 베스트 멤버를 꾸리기 힘들었던 부천에게 호재였다. 이광재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고 슈팅도 기록하는 등 복귀전 답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부상자들의 이탈에도 올 시즌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포프 역시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득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날 부천에게 드러난 치명적인 약점은 슈팅 전 마지막 패스가 매번 아쉬웠다. 문기한을 중심으로 착실히 부산의 문전까지 공을 가져가는데 성공한 부천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패스가 번번히 상대에게 차단당했다. 제 몫을 톡톡히 해주는 포프였지만 공민현의 공백으로 수행해야 하는 스트라이커 포지션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어색했다. 홈 10연전이 시작된 후 극심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 부천은 경기 중에 찾아오는 단 몇 차례의 기회를 살릴 수 있는 집중력과 세밀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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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경기 상대는 수원FC! 이겨야 할 팀을 이겨야 올라간다!

오는 6일, 부천은 수원FC(이하 수원F)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갖는다. 현재 K리그2 9위를 기록 중인 수원F는 경기력에 큰 문제를 보이고있다. 수원F는 경기 전개의 짜임새가 없고 공격이 무미건조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14경기에서 8득점을 기록 중인 수원F는 득점 선수가 단 5명에 불과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마테우스와 알렉스가 2골씩을 기록 중이다. 베테랑 이승현과 올림픽 대표팀 출신인 백성동은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김동찬이 부상을 털고 일어나 경기에 나설 채비가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만 경기 감각이 의문 부호이다. 김대의 감독의 자질 또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아산전에서도 3장의 교체카드를 이른 시간 내에 모두 사용했지만 전술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단지 라인업 변화만 가져왔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부천은 여러모로 어수선한 수원F를 반드시 잡아내고 승점 3점을 확보해야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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