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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천인사이드 Ep.04 이광재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8-05-17
  • 조회1140

부천인사이드 이광재.jpg


영화 "뷰티인사이드"를 패러디한 부천FC만의 특별한 연재 인터뷰 "부천인사이드". 영화에서 매일 모습이 달라지는 우진과 그런 우진을 사랑하는 여자친구 이수(한효주 분) 처럼 매번 다른 선수들의 새로운 매력을 담을 예정이다. 이수가 우진의 내면을 사랑하기에 어떤 모습도 상관없듯이, 우리도 부천FC선수라면 누구든 상관없이 응원한다. 그들 모두가 '우리 팀 선수'이기 때문에.

 

 

[루키즈 기자단 = 김정현] ‘부천 메시’ 1년차 신인에게 붙은 별명 치곤 굉장히 무게감이 있는 별명이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광재. 인터뷰 당일 책가방을 매고 인터뷰 장소에 나타난 이광재를 보니 요즘 대학생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광재는 본인의 일상 이야기를 할 때는 장난끼 많고 발랄한 20대 초반의 모습이었지만 축구 이야기를 할 때만큼은 진지하고 당찼다. 이미 프로 데뷔골도 터뜨린 청년 이광재를 만나보자.

 

 

1st Half – 이광재의 일상 이야기

 

이광재_인터뷰_02.jpg

 

#일상생활

(이)혁주 형이랑 (김)동현이 형과 방을 얻어 같이 살고 있어. 쉴 때는 형들이랑 PC방에 가서 ‘배틀 그라운드’라는 게임을 자주 해. 저녁에는 셋이 같이 헬스장에 가서 운동도 자주 하고. 어릴 때부터 숙소 생활을 해서 그런지 형들과 같이 지내는 생활이 익숙한 편이야. 형들이랑 잘 지내고 있어.

 

#옷 #패션 #OOTD

옷에 관심이 많아서 평소에 쇼핑을 자주 해. 부천에서는 (추)민열이가 부천역 근처에 있는 옷 가게를 소개해줘서 가 봤어. 내가 키가 작기 때문에 배바지 스타일을 주로 입는데, 흔히 말하는 ‘남친룩’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 같아. 청바지를 좋아하는데 청바지 사기가 좀 힘들어. 일단 허벅지 사이즈에 맞게 큰 사이즈를 사고 허리 사이즈를 맞춰서 수선해서 입는 편이야. 

 

#인스타그램 #카페 

이 얘기가 나올 줄 알았어. (웃음) 평소에 인터넷에서 분위기 있는 카페를 찾아서 친구들과 가는걸 좋아해. 제주도에서 동계훈련 할 때도 외박 받으면 우리 팀 98년생 친구들과 카페에 자주 갔어. 그런데 부천에 와서는 아직 못 가봤어. 

 

#하트시그널 #이상형

= 금요일 밤에는 ‘하트시그널’이라는 프로그램을 챙겨봐. 금요일의 유일한 낙이야. 경기 전날 합숙을 하면 창수 형이랑 같이 방을 쓰는데 창수 형이랑 같이 봐. 이 프로그램이 11시 10분에 시작하는데 11시가 되면 TV 앞에 다과랑 의자를 세팅 하고 하트시트널 시청을 위한 준비를 해. 개인적으로 김도균, 임현주 커플이 잘 되었으면 좋겠어. 개인적으로 거기 출연 중인 임현주씨가 내 이상형이야. 내가 정말 좋아해서 메신저 프로필에 배경화면으로 한 적도 있어. 

 

*하트시그널 – 금요일 밤 11시에 시작하는 채널A 인기 프로그램 

 

#떴다_부천 #막무가내오린이들

나는 원래 초면에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분량을 챙기기 위해 촬영에 열심히 임했어. 친한 친구들과 있으면 자리를 주도하는 편인데 이번 오린이 멤버들이 다 좋아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어. 지난 촬영 때 재미있는 장면이 훨씬 더 많았는데 그런 장면이 많이 안 나와서 좀 아쉬워. 

 

 

#창수형

= 제주도 동계훈련 때부터 같은 방을 썼어. 처음 창수형이랑 같은 방에 배정이 된 걸 보고 포털사이트에서 창수형을 검색 해는데 나랑 13살 차이가 나는 거야.(웃음) 그래서 ‘이번 동계훈련 좀 어렵겠다.’ 생각했는데 지내면서 보니까 정말 편하고 좋은 형이야. 최근엔 창수 형이랑 단골 카페를 자주 가. 열 번은 넘게 간 것 같아. 주로 축구 얘기를 많이 하지.

*이광재는 1998년 생 21살, 진창수는 1985년 생 34살이다.

 

#인지도 #실감

= 지난 번에 부천역을 혼자 걸어가고 있는데 어떤 여성 팬분께서 나를 알아 보셨어. 갑자기 ‘이광재 선수 아닌가요?’하면서 물어봐서 인사했지. 사람들이 나를 알아본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좀 당황스럽기도 했어. 그래도 날 알아봐주신 그 분께 사인도 하고 사진도 찍어 드렸어.

 

#음악

= 팝송 말고 다 좋아해. 발라드나 힙합을 주로 듣는 편이고 좋아하는 가수는 정준영이야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이 있어?) 아니 없어. 아이돌 노래는 좀 듣는 편이지만 아이돌 그룹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시크) 아, 예전에 아이오아이(I.O.I) 청하를 좋아했었어..

 

#돈관리

= 프로에 입단해서 받은 첫 월급은 다 부모님께 드렸어. 내복도 선물 했었어.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부모님께 월급을 드리고 용돈을 받아서 사용해. 용돈으로는 주로 먹고 싶은 걸 사서 먹고 옷이나 신발을 살 땐 필요할 때 마다 받아서 쓰고 있어.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저축도 하고 있어.

 

#기억나는_월드컵 #세대차이

= 내가 정확하게 기억하는 월드컵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부터야. (독일 월드컵은…?) 독일 월드컵 때는 내가 초등학교 2학년? 3학년 즈음이어서 사실 정확히 기억이 잘 안나. 

 

2nd Half – 이광재의 축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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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토박이

= 난 대전에서 태어났고 7살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어. 대전 클럽 팀에서 처음 축구를 시작했는데 축구가 정말 재미있었던 것 같아. 그래서 대전 중앙초등학교 3학년 때 축구부에 들어가서 제대로 축구를 시작했어. 그때는 쉬는 시간이고 점심 시간이고 시간 날 때마다 운동장에 나가서 축구를 했어. 이 때 축구가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아. 이후에 대전 동신중학교로 진학했는데 라이벌 학교와 경기할 때 공격 포인트를 많이 올렸던 것 같아. 그리고 그냥 내 추측이지만 그 때 당시 충남기계공고 감독님 이셨던 정갑석 감독님께서 나를 눈 여겨 보셨다가 뽑으셨던 것 같아.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 – 대전시티즌 산하 유스 팀

 

#정갑석감독님 #제주도 #동계훈련

= 정갑석 감독님은 충남기계공고 때와 똑같아. 훈련 시스템도 비슷해서 특별히 적응 기간이 필요 없을 만큼 바로 잘 적응할 수 있었지.

 

#배재대학교 #슬럼프

= 배재대학교 생활은 많이 힘들었어. 원래 선수가 감독님 스타일을 맞춰야 하는데 아직 어리고 경험도 없다 보니까 그게 좀 힘들더라고. 나는 볼을 갖고 드리블을 하는 스타일인데 감독님께선 빠르게 패스를 연결하시길 바라셨어. 게다가 피로골절로 6개월 정도 축구를 안 하면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 그 때 참 많은 생각을 했어. ‘남들은 계속 발전하면서 위로 올라가는데 나는 뒤처진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였어. 그래서 그때 일상에서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하면서 축구 생각을 버리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 그리고 팀에 복귀해서 운동에 집중하면서 그 상황을 이겨냈던 것 같아. 

 

#입단_계기

= 배재대학교에 1년 있다가 올해 부천에 입단했어. 작년 왕중왕전 플레이오프 경기가 홍익대학교와 있었어. 당시에 우리 학교가 0대2로 뒤지고 있었는데 내가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후 2골을 넣고 동점을 만든 거야. 그래서 연장까지 가게 됐고, 승부차기 끝에 우리 학교가 승리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 그런데 그 경기를 감독님이랑 우리 구단 관계자 분들께서 보셨던 것 같아. 

 

#부천메시 

= 처음에 별명을 듣고 솔직히 기분이 좋기도 했지만 부담스럽기도 했어. 워낙 좋은 실력의 선수잖아. 그리고 사실 난 첼시의 오래된 팬이야. 첼시에서도 아자르를 제일 좋아해.

 

#데뷔전_in_대전

= 대전 유스 출신이다 보니 리그 경기 때 볼보이를 많이 했었거든. 그 때마다 ‘나는 언제쯤 이런 경기장에서 경기를 뛸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 근데 항상 그렇게 꿈꾸던 곳에서 내가 프로 데뷔전을 하게 돼서 신기하고 좋았어. 특히 그 경기에 후배들이 볼보이를 하고 있었거든. 그래서 경기 끝나고 후배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어. 후배들이 ‘데뷔전 축하한다’, ‘멋있다’ 등등 좋은 말들을 많이 해줘서 뿌듯하기도 했고 기분 좋았어. 

 

#꾸준한_출장

= 경기에 꾸준히 나오긴 했지만 내가 공격수인데도 7경기동안 득점이 없었어. 내가 들어간 상황에서 공격포인트가 없어서 (동료들에게) 미안하고 답답했어. 다행히 8라운드 안산 원정 경기에서 형들 덕분에 데뷔골을 넣으면서 부담감도 덜고 기분 좋았지. 

 

#데뷔골_in_안산

= (공)민현이 형이 리턴 패스를 잘 해줘서 슈팅을 잘 때릴 수 있었어. 마침 좋아하는 위치였고 훈련을 많이 했던 위치여서 민현이형과 훈련했던 대로 경기장에서 나왔던 것 같아. 물론 데뷔골을 넣어서 좋았지만 경기를 져서 아쉬웠어. 팀이 연패를 당해 많이 아쉬웠던 경기야.

 

#대학과_프로사이

= 피지컬과 힘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 그리고 상대의 압박 타이밍과 템포가 대학 무대 보다 훨씬 빨라. 5라운드까지 이런 부분에 적응하느라 많이 어려웠어. ‘프로는 이런 곳이구나’하는 생각도 했어. 지금도 여전히 적응하는 중이야. 경기 끝나고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경기 영상을 매번 보고 있는데 최근에 점점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느껴.

 

#시즌목표 

= 시즌 초 목표는 15경기 출장에 5골 5도움이 목표였는데,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면서 목표가 조금 바뀌었어. 지난 안산전에서 데뷔골을 넣고 자신감도 붙었고. 그래서 아직 경기도 많이 남았는데 이번 시즌 전 경기 출장을 목표로 하고 싶어.

 

#고참 #형님들 #김준엽 #진창수

= 우선 준엽이 형에게 고마워. 내가 수비 부분이 약하고 예전에도 지적을 받았는데 경기나 훈련 때 준엽이 형이 수비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해줘서 고마워. 창수 형은 원정 경기를 다니면서 방을 같이 써서 평소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야. 형이 공격 상황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해줘. 덕분에 경기력도 좋아지고 골도 넣은 것 같아. 

 

#몸관리의_중요성

= 창수 형이 몸 관리에 엄청 신경 써. 재활센터에서만 볼 수 있는 기구들을 갖고 있더라고(웃음) 사실 나는 아직 어려서 몸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게 잘 와 닿지 않는데 창수 형이 어릴 때부터 몸 관리를 잘 안 해두면 나이 들어서 힘들다고 지금부터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최근에는 마사지를 자주 하고 허벅지 안마하는 기계도 샀어. 

 

 

#헤르메스 #승리의랄랄라

= 지난 부산전 때 홈에서 처음으로 승리의 랄랄라를 했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고. 사실 팬 분들께서 원정에도 많이 와주셔서 항상 우리 홈경기 같다는 기분이었는데, 홈에서는 더 많은 팬 분들께서 오셔서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니까 훨씬 좋았어. 많은 팬 분들께서 와 주셔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아.

 

#맞붙고_싶은_상대 #K리그1 #승격

= 부천이 K리그1에 승격한다면 전북현대와 맞붙고 싶어. 특히 최철순 선수를 상대해보고 싶은데최철순 선수를 상대로 내가 이길 수 있을 만큼 성장해야지(웃음)

 

#선수로서_목표

= 일단 선수로 오래 뛰고 싶어. (이동국 선수처럼?) 그럼. 이동국 선수 나이 때까지 오래 뛸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 

 

#부천FC1995란?

= 감사한 팀이야. 내가 가장 힘든 시절 손을 내밀어 준 팀이니까 항상 고맙고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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