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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후반에만 4골’ 부천FC1995, 잠실 징크스 깨고 개막 후 5연승!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8-04-03
  • 조회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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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이 드디어 잠실에서 ‘승리의 랄랄라’를 불렀다. 3년 만에 잠실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부천FC 1995는 3월 31일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림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5라운드 서울 이랜드 FC와의 경기에서 전반에 2골을 허용했음에도 후반에만 4골을 만들어 내면서 4대2 대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K리그 통산 150경기에 출장한 진창수는 이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커리어를 화려하게 자축했다. 

 

 

부천은 공민현이 지난 라운드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그 자리에 포프를 올리고 황진산이 포프의 자리로 들어갔다. 황진산은 이번 시즌 첫 선발 출장했다. 서울 이랜드는 페블레스, 조재완, 최오백을 최전방에 둔 공격적인 4-3-3 포메이션으로 부천과의 경기에 임했다. 

 

순간 흔들리며 실점한 부천

서로 분위기가 다른 두 팀이 만났기에 경기 초반에는 부천의 흐름으로 전개되었다. 포프의 두 번의 슈팅으로 공격적으로 날카로움을 보여주기 시작한 부천은 공민현이 없더라도 충분히 좋은 공격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안태현과 김준엽의 전진 역시 이랜드를 압박하기에 충분했다. 

서울 이랜드는 수비를 하는 시간이 많았지만 이전 경기들과 다르게 수비에서 성공하는 장면이 많이 보였다. 인창수 서울 이랜드 감독이 말했던 압박 축구가 어느정도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그 압박을 뚫고 슈팅을 만든 부천이지만 이전 경기에서 나왔던 서울 이랜드의 경기력이었다면 부천은 아마 더 많은 슈팅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서울 이랜드는 수비에 성공하면 빠르게 부천의 뒷공간을 노렸다. 특히 측면 풀백들이 올라와 있는 측면 공간을 계속해서 공략했다. 

부천 역시 수비에서 적극적인 압박으로 현재 K리그 2에서 최소실점을 하고 있었다. 2선 라인은 물론이고 전방에 투톱들도 좋은 전방압박으로 상대의 빠른 공격 전환을 저지했다. 이 경기 전까지 부천이 4경기에서 단 2골만 실점하는 동안 무려 12골을 넣고 있었다. 

 

 

이런 부천이 순간 집중력이 흔들리자 곧바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7분 측면에서 중앙으로 연결되는 볼을 조재완이 골문 앞까지 침투해 득점에 성공했다. 평소에 잘 이뤄졌던 측면 미드필더의 수비 지원이 없는 가운데 조재완이 침투할 공간을 만들어줬다. 

잠시 흔들리며 실점한 부천은 곧바로 2분 뒤에 최오백에게 실점해 순식간에 두 골 차로 뒤지게 되었다. 김준엽이 올라와 있다가 하프라인에서 볼을 빼앗겼고 최오백이 김준엽의 뒷공간으로 침투해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두 골 차로 뒤진 부천은 급했지만 실점 이후에 제대로 공격 작업이 되지 않았다. 수비에 조금씩 불안감이 생기자 수비수들이 자신들의 뒤를 계속 생각하게 되었고 올라오는 위치가 기존 위치보다 낮아졌다. 

이에 정갑석 감독은 41분 황진산을 빼고 진창수를 투입해 분위기에 변화를 줬다. 수비 쪽의 변화는 아니었지만 공격 쪽에서 스피드와 결정력을 높이는 변화를 단행했다. 진창수의 투입 이후 다시 공격 쪽에 활기를 찾았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러나 후반전을 기대하기에는 충분했다. 

 

골 잔치를 펼친 부천, 징크스를 깨버리다!

 

후반전을 맞이한 부천은 역시나 전반 막판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풀백들도 다시 높은 위치까지 공격적으로 올라왔고 신인 이광재는 지난 경기들과 다르게 매우 적극적으로 플레이했다. 서울 이랜드도 후반 시작과 함께 강한 공격을 펼치는 부천을 잘 막아 세웠다. 서울 이랜드가 두 골 리드를 가지고 있는 건 이번 경기가 처음이었다. 이 리드를 지키기 위해 계속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그러나 만회골 하나가 부천에게 반전을 가져왔다. 56분 포프의 만회골이 터졌고 경기는 곧바로 부천 쪽으로 흐름이 넘어왔다. 7분 만에 진창수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린 뒤에는 부천 선수들이 더욱 더 동기부여가 된 모습이었다. 포프는 이 골로 5경기 연속골을 기록했고 진창수는 자신의 K리그 150경기 출장 경기에서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에 부천은 80분에 임동혁의 헤더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문기한은 진창수의 득점으로 연결된 코너킥에 이어 임동혁의 골도 코너킥으로 도우며 도움 2개를 추가했다. 이미 흐름을 넘겨 준 이랜드는 팀 균형이 깨지며 진창수에게 멀티골까지 허용했다. 이정찬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빼앗았고 전방까지 전진해 진창수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진창수는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정찬은 프로 첫 공격포인트를 도움으로 기록하게 되었다.

 

원정 5경기 5연승, 부천의 기세는 어디까지

부천은 서울 이랜드 전 승리로 개막 후 5연승을 달렸다. 지난 라운드에서 승리하며 K리그 2 최초 개막 후 4연승에 성공한 부천은 잠실에서 승리를 추가해 대기록을 이어갔다. 단순히 5연승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5경기 모두 원정경기였던 점, 그리고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완벽한 승리를 보여 줬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부천 종합운동장 트랙공사로 원정 8연전을 치르고 있는 부천이 원정 경기에서 무려 12골이나 넣은 것은 대단한 기록이다. 최근 세 시즌동안 개막 후 5경기에서 평균 6.7골을 넣는데 그쳤던 부천은 단숨에 5경기만에 두 자리 수 팀 득점에 성공했다. 팀 실점도 4골로 3위 부산과 4골로 공동 4위다. 

 

 

부천의 이러한 기세가 가능했던 건 시즌 초반부터 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기 때문이다. 정갑석 감독은 시즌 초부터 동계훈련 당시 좋은 팀 분위기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도 연승으로 팀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바그닝요의 대체자로 데려온 포프와 지난해 전역해 돌아온 공민현이 꾸준히 득점에 성공하는 등 선수단 모두가 제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포프는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중이고 공민현도 개막과 함께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었다. 

부천에게 앞으로의 과제는 앞으로 이어지는 강팀과의 일정이다. 현재 5위로 처져 있지만 팀 전력이 좋은 아산 무궁화와 다음 라운드에서 맞붙고 꾸준히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2위 성남과 그 다음 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이 두 경기에서 부천은 시험대에 오른다. 시즌 초 우승후보로 여겨졌던 아산과 성남과의 경기 결과까지 지켜본 뒤에 부천의 이번 시즌 행보가 어느 정도인지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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