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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부천FC1995, 부산에 역전패하며 FA컵 마무리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8-04-05
  • 조회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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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진정현] 32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2018 KEB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부천FC1995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가 지난 4일(수) 오후 2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렸다. 부천은 전반에 터진 송홍민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며 1대 2, 아쉬운 역전패로 FA컵을 마무리했다.

 

부천은 김재우-정준현-정택훈으로 이어지는 스리백과 함께 김동현와 신현준을 투톱으로 내세웠다. 최근 절정의 폼을 보여주는 공민현-포프 듀오를 포함한 주전 선수들은 대거 휴식을 취했다. 반면 2017 FA컵 준우승팀 부산은 고경민, 이재권, 알레망 등 주전급 선수들이 다수 출전하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1st half - 송홍민의‘대포알 프리킥’으로 앞서가는 부천

 

전반 초반은 부산의 페이스였다. 외국인 공격수 알레망은 경기 시작 3분만에 첫 슈팅을 기록하며 부천을 위협했고, 부산의 양쪽 풀백은 측면 돌파와 크로스를 여러 차례 시도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그러나 부산이 주도하던 경기는 부천의 프리킥 한 방에 뒤집혔다. 전반 17분, 김지호가 얻어낸 프리킥을 송홍민이 골로 연결한 것이다. 센터 서클 부근에서 송홍민이 날린 프리킥 슈팅은 크로스바를 스치며 부산의 골문에 그대로 꽂혔다.

 

이른 득점에 성공한 부천은 점차 부산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투 톱으로 출전한 신현준과 김동현은 부산 진영에서 전방 압박을 펼치며 부산의 공격을 조기에 차단했고, 이정찬-김지호-송홍민으로 구성된 부천의 중원은 부산 선수들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그러나 부산의 탈압박에 이은 공격도 매서웠다. 전반 25분 부천 골문 앞에서 고경민이 날린 바이시클 킥은 부천 골대에 맞고 벗어났으며, 전반 39분 부산 한지호가 날린 슈팅은 부천 이기현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부천은 이기현이 전반 40분 신영준의 슈팅마저 막아내며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2nd half - 주전 멤버 투입, 역전에 성공한 부산

 

 부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이청웅을 빼고 호물로를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 K리그2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호물로는 투입과 동시에 부산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보다 더 거세진 부산의 공격에 부천의 수비진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공을 차단하고 걷어내는 과정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부천 수비진은 결국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5분, 부천 진영에서 굴절된 볼이 알레망에게 향했고, 알레망이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실점 이후 부천 수비진은 다시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전반 막판 김한빈 대신 투입된 이광재는 수 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경기가 소강 상태를 보이자 부산 최윤겸 감독은 한지호를 빼고 김진규를 투입하며 역전골을 노렸다. 그리고 김진규는 투입된 지 7분만인 후반 25분, 동료와의 2대 1패스를 통해 부천의 수비를 벗겨내며 득점에 성공했다. 최윤겸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부천 정갑석 감독은 실점 이후 김동현을 빼고 추민열을, 김지호를 빼고 남송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부천은 더 이상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1대 2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대학 신인 5인방 동시 출전’부천, FA컵에서 가능성을 보다

 

 부산과의 경기에서 정갑석 감독은 2018시즌을 앞두고 부천에 합류한‘대학 신인 5인방’(정택훈, 김동현, 이혁주, 김지호, 송홍민)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그리고 이들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송홍민은 벼락 같은 장거리 프리킥으로 부천 팬과 축구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렸고, 김지호는 박지성을 연상케 하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부천의 중원을 이끌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김동현과 윙백 이혁주, 센터백 정택훈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부천의 승격을 위해서는 이 다섯 명의 활약이 절실하다. 대학 무대에서 검증 받은 이들이 활약해준다면, 부천의 고민 중 하나인 ‘얇은 선수층’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정 감독은‘새 얼굴’들이 보여준 가능성에 옅은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다.

 

 

 한 숨 돌린 부천, 이제 리그 6연승을 노린다!

 

 FA컵을 조기에 마무리한 부천은 이제 K리그1 승격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다. 이번 주말에 열리는 아산 무궁화와의 K리그2 6라운드 경기는 부천의 선두 수성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아산은 리그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지만 주세종과 이명주, 고무열 등 K리그1에서 활약했던 선수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부천의 승리를 쉽사리 예상할 수 없는 이유다. FA컵에서 대부분의 주전이 휴식을 취한 부천이기에 다행히 ‘FA컵 후유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전 패배로 연승 가도에 제동이 걸린 부천이 아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K리그2 6라운드 아산과 부천의 경기는 오는 7일(토) 오후 5시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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