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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연승 가도 부천FC1995, 부산에 덜미...3위 유지

  • 작성자부천FC
  • 등록일2017-09-18
  • 조회1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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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즈 기자단] 김근태 = 부천FC1995(이하 부천)는 16일(토) 오후 7시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30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이하 부산)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4연승 행진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성남FC가 서울 이랜드FC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부천은 3위 자리를 지켰다.

 

원정팀 부천은 쓰리백을 꺼내들며 수비적인 형태로 경기를 시작했다. 조수철, 정성훈, 호드리고가 공격을 맡았다. 김한빈과 안태현이 윙백에 자리한 가운데 문기한과 조범석이 중원에서 시작했다. 닐손 주니어, 고명석, 임동혁이 쓰리백을 꾸렸다.

 

 

부산은 이정협과 고경민을 앞세워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하-임상협, 차영환, 이재권, 김문환, 야스다, 모라이스, 홍진기, 정호정, 구상민)

 

전반에는 부산은 공격, 부천은 수비의 형태로 경기가 진행됐다. 홈팀 부산은 최근 폼이 좋은 김문환과 임상협을 측면에 배치해 측면 역습이 강한 부천의 공격에 맞섰다.

반면, 부천은 오랜만에 쓰리백 전술을 스타팅 전술로 내세우며 수비에 중점을 뒀다. 조수철을 공격수로 올리고 문기한과 조범석이 중원을 지키면서 밸런스를 강화하고 수비수와 간격을 조율하도록 했다.

 

고립된 스트라이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의 활동량이 두드러지게 많았다. 양 팀 모두 측면에 강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역습을 통한 찬스를 만들어내고자 했다. 양 측면을 골고루 활용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경기의 주도권을 쥔 건 두 팀의 패스 정확도가 좌우했다. 최근 최상의 폼을 유지하며 4연승을 달리고 있던 부천은 이 경기에서 이전과 달리 측면으로 뿌리는 패스들에서 잦은 미스가 나왔다. 또한, 부산은 새로운 공격 형태의 주축으로 좋은 활약을 보인 정성훈에 대한 대비를 잘 한 듯했다. 최근 몇 경기 부천은 정성훈을 최전방에 선발 기용하며 제공권과 연계플레이에 강점을 보이며 바그닝요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우는 듯 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정성훈은 모라이스와 홍진기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고립되는 상황이 많았고, 이에 따라 측면 공격수들이 자리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다

무엇보다도 이 경기에서 부천의 가장 아쉬운 점은 정성훈의 고립이 아니었다.

부천은 전반부터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부산의 체력을 떨어뜨리고 후반에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심산이었다. 하지만 후반 시작 2분 만에 부산의 고경민이 득점을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정성훈을 미끼로 삼아 후방의 견제가 소홀해진 다른 선수로 하여금 득점하는 것을 노렸다. 부천은 패널티 박스까지 볼을 운반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그 다음이 문제였다. 윙백과 미드필더진이 공격의 활로를 열어줬지만 정작 직접적인 찬스가 나왔을 때는 측면으로 볼을 열어주거나 문전에서 2대1 패스를 시도하는 등 득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 아쉬웠다.

 

부천답지 못한 마무리

진창수 투입 이후 부천은 보다 측면에 힘을 실어 공격을 시도했다. 진창수가 투입되고 측면의 기동성이 살아나면서 후반 20분 이후 부천이 주도권을 잡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장면이 종종 나왔다. 후반 76분 결정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조범석이 오른쪽 측면에서 정성훈에게 정확히 연결했지만 정성훈은 패스를 선택했다. 슈팅하기 좀 더 좋은 선수에게 확실한 찬스를 밀어주기 위함이었다. 이것을 안태현이 이어받았지만 안태현의 첫 터치가 길어지면서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이 볼을 안태현이 왼발에 대기만 해도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릴 좋은 상황이었다. 승점을 위해 신중한 플레이를 하는 것은 좋지만 때로는 팀을 위해 과감함이 필요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였다. 이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승부에는 변동 없이 0-1로 패배를 맛봐야했다. 좋은 흐름을 유지하던 부천으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패배였다. 이 패배를 거름 삼아 다음 경남과의 경기에서 공격진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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